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고개를 넘으며

doggya 2011. 12. 21. 12:30







 


      고개를 넘으며 / 조이랑


      얼마나 됐을까
      이젠 손꼽아 보는 것도
      몇 번의 해가 뜨고 졌는지
      헤아려 보는 거조차도
      아무 의미가 없다는 걸
      벌써 알았지만

      떠밀리듯
      또 한 번 시간의 고개를 넘어가며
      뒤 돌아볼 것 조차 없는 허전한 아쉬움에
      아직도 지우지 못한
      말라 비틀어진 줄 알았던
      진한 그리움이 다시 밀려올 줄은
      진작 몰랐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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