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15분에 집을 나섰는데 신호등도 하나도 안 걸리고 모임장소에 왔다.
그러니 일러도 너무 이르다.
저만치서 내려 어슬렁 어슬렁~~~
단촐하게 가는 산행이라 사람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얘개~ 두 명뿐이네"
도착하니 차에 계신 분도 있고해서 네 명이다.
으라차님까지 오셔서 출발~~
망폭대
절벽에 핀 꽃을 보니 '헌화가'가 떠오른다.
덕주산성 오르기
낑낑낑~
움직이지 않는 장애물을 넘는 기분이었다.
잘 다져진 길이 이토록 힘들줄이야... ㅠ.ㅠ
용마산은 소나무도 바위도 멋진 산이었다.
월악 영봉을 보며 걷는 기분이 짱~이다.
탁 트인 전망.
숲이 우거지기 전에 와서 다행이다.
용마봉? 정상석
하산하며 우리가 오른 용마산을 돌아봤다.
'역시 쌈이 최고야~'
알면서도 난 싸 가지 못한다.
내 점심은 달랑 컵라면 한 개.
커피 한 컵...
여섯 명
오봇한 산행이었다.
사진 용량에 걸려 사진을 위의 것만큼 밖에 못 올린다.
인물 사진은 따로 올려야겠다.
호암지 벚꽃을 보고 와서....ㅎㅎ
벚꽃 보러 갔다가 벚꽃은 안 찍고....
용마산 갔다오다가 호암지에 핀 벚꽃에 꽂히다.
날이 어둑어둑해서 찾은 호암지.
후곡산악회 메인 화면에 올려진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알았다.
또 몇가지 반가운 꽃도 보았다.
"넌 이름이 뭐니?"
충혼탑에서 찍은 호암지
황매화
어릴적 낮은 돌담집에 많이 심겨져 있던 꽃.
이렇게 만나니 반갑다!
내편이도 기억하고 있어서 잠시 유년시절로 돌아 가 재잘거렸다.
조팝나무꽃
수수하고 청초하고...그래서 원피스 해 입고 싶은 꽃이다.
딸내미가 있다면 커플룩 해 입으면 좋을텐데...
'두 놈의 아들이 열애 중이니 이젠 며느리랑 해 입을 궁리를 해야 하나???'
명자나무꽃
흐트러지게 피었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