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을 받으러 갔다.
좀 일찍 갔기에 호암지를 들렀는데
'오우~ 붓꽃이 있네.'
교육 받는 중에도 엉덩이가 들썩거렸다.
교육 끝나자마자 쌔앵~~~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다.
느티나무
웅장함과 넉넉함이 드러나지 않아 사진 찍을 때마다 속상한 나무다.
잘라서 찍으니 오히려 더 넉넉한데 나 혼자만의 생각?
이상하게도 낚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한 때 세월을 낚던 내편이를 따라 낚시 좀 해 봤던 솜씨를 발휘 해 볼까?
화무십일홍이라 했는데....
이 잔인한 봄은 떨어진 꽃을 봐도 눈물이 솟는다.
맑고 평온한 호수를 보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터벅 터벅~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그래서 소멸되는 것이 아프다!
호암지에도 붓꽃이 있구나.
연두에서 초록으로...
.처절하도록 아름다워 눈이 시리다
창포?
호암지는 늘 호숫가로만 다녔는데, 이젠 오솔길을 누빌 거 같다.
흰제비꽃 군락지
재잘재잘 떠드는 소리 들리는 거 같다.
살갈퀴꽃
???
옛날에 모든 게 궁하던 시절에 이걸 봤다면 모아서 이불을 만들었겠다.
산에 못 다닐 나이가 되면 호수가에 살까?
'안 돼 안돼! 기관지가 나빠서....'
산골에 살란다.
야생동물보호단체에서 베스를 잡는단다.
우리 생태계를 교란 시켜서리....
연꽃을 보러 와야겠다.
베스 - 외래종이라지만 불쌍타~
이 봄 왜이리 불쌍한게 많아~~ ㅠ.ㅠ
사과꽃인 거 같은데 엄청 크다
이 글을쓰기 전까진 시간이 멈추길 바랬으나 이젠 이 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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