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날씨가 섭씨 40도를 오르는 지난 주말에 이사를 하게 되었어요.
혀가 닷발이나 빠지고 몸은 천근만근...
그래도 이사를 끝내고 나니 기분이 개운하네요
실리콘 밸리인 산호세의 남쪽 끄트머리 동네에요.
그러니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한 20분 정도 더 멀어진 셈이지요.
그리고 멀어진 만큼 내륙으로 들어가니 더 덥더군요.
반대로 고개를 돌리면 집 너머로 야산이 보여요.
저기서 아침 저녁이면 소들이 풀을 뜯어요. 아주 시골같지요? ㅎㅎㅎ
이사한 다음 날 아침 일찍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봤어요.
집에서 바로 뒷 골목으로 가면 한 쪽은 이렇게 야산이 있고 또 여기에는 트레일이 있어요.
지금은 한 여름이라서 비 한방울 안 오기에 이렇게 누러허게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지만 이제 겨울이 되어 비가오면 파랗게 변한답니다.
본격적인 트레일 탐험은 다음으로 미루고 오늘은 그냥 변두리만 ...
그런데 ~~
저기 이상한게 숨어 있네요.
와 ~ 대형 자이언트 토끼다 ~~ ㅎㅎㅎ
여기는 도시의 중심에서 좀 떨어져 야산이 있어서 그런지 호수도 많고 또 주립공원도 있어 여기저기 걷기 좋은 트레일이 있답니다.
하지만 40도를 오르내리는 날 뙤약볕에 걷는 건 자살하는 지름길.
처음에 왔을 때 보니까 야생 터키 일가족이 지나다니던데 아마도 얘들도 더우니 근신하고 있는 거 같아요.
우선 오늘은 동네 구경시켜 드리고 다음에 본격적으로 트레일 탐험때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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