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행 중/2015년 가을

짜릿한 드라큘라와의 악수

doggya 2015. 11. 6. 00:40

 

 

 

 

 

간밤에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아침에도 제법 쌀쌀하더군요.

그럴다고 호텔방에 죽치고 있을 순 없겠지요?

 

호텔 식당이 문을 열자 마자 내려가 배부터 채웠어요. 이 식당은 여름이 지나면 손님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부페를 안 하고 고정된 메뉴를 갖다 주더군요. 확실히 고기가 많고 치즈도 많고.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먹고 나면 오랫동안 든든해요.

 

오늘은 드라큘라가 태어난 집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만약을 위해서 준비 작업으로 176계단 위에 있는 교회에 가서 깁자가 하나 빌리고. ㅎㅎㅎ

 

노란 이 건물이 드라큘라의 아버지가 룩셈부르크왕의 명령으로 이 지역의 치안 담당괌으로 일하면서 살던 집이래요.

삼층의 제일 오른 쪽 두개의 창문이 바로 드라큘라와 그의 남동생이 태어난 방이에요.

 

드라큘라가 태어난 방으로 가는 계단을 찾기 위해 지난 골목이에요. 으시시 ~~

 

들어가니 어두컴컴 방에 앞에 관이 하나 보이더군요.

그냥 지나치려 하는데 바로 그 때 관에서 사람이 삐그덕 일어나는 거였어요.

진짜가 아닌 줄 알면서도 가슴이 마구 뛰더군요.

나오는 길에 다가가서 함께 사진도 찍고 악수도 하고. ㅎㅎㅎ

 

그리고 나서 선지 해장국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