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3박4일 여름휴가 1탄

doggya 2017. 8. 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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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야 하는데 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빗소리에 꽂혀서 녹차 한잔 들고 30분간 베란다에 앉아서 ....

열차 창문에도 빗방울이...

 비가 끊임없이 내린다.

너무 비가 와서 연착이다.

배고프다는 말에 햄버거 사서 기다리는 아들을 전주역에서 만나 go~~~^^

햄버거 먹었으니 저녁은 간단한 상추 떡볶이.

(내편이가 있었으면 어림없을 짓이다.)

처음 먹어 봤다.

튀김을 상추에 싸 먹으니 느끼하지 않다.

전라도 가면 드셔 보시랴.

아들과 영화 보려 했더니만 내편이가 극구 반대. (자기 합류하면 같이 보자구..)

그래도 봤다. 집에서 아이덴티티를....다중인격 좀 무섭네.

한 밤 자고 일어나 모악산으로....

버섯 위에 버섯...^^

단풍나무가 끝내주는 대원사.

가을에 또 와야겠당.

문 위로 뻗은 담쟁이덩굴.

대원사에는 문수스님 초상화가 있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소신공양을 하신 분이다.

지율스님과 함께 환경보존을 위해 헌신하신 분인데, 극구 반대 했던 영주댐은 지금 녹조탕이 되었다.

선견지명이었다.

곤충 사진도 찍는다....뭐. ㅎㅎ

모악산에 올랐건만 탑엔 오르지 못했다.

군사시설인데 공사 중이라네...ㅠ.ㅠ

모악산 정상.


아들과....

인간에게 친절하게도

한 길을 내 놨다.

술 파는 곳도 있었다.

어쩐지 올라올 때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한테서 술 냄새가 나더라니....ㅠ.ㅠ

내 부채만한 딥따 큰 버섯.

자주 주름버섯?

운지

내가 좋아하는 나무.

느티나무

곤충도 좋아한다.

어떻게 아냐고?? 글쎄.....

단풍나무 뿌리

계곡이 있어서 송계 분위기가 난다.

모악산은 절도 있으니 더욱 더...


가족들끼리 와서 놀다 가는 곳인가보다.


나리꽃.

모악산의 산행은 나리꽃을 보며 끝내다.


산초입에 오니 좌판을 펼치고 농산물을 파는 아줌마가 있다.

고구마 줄기 깐 거 오천원 어치 사고 농약 안 친 고추 이천원 어치 샀다.

전주는 로컬푸드 파는 곳이 많다.

산에 오르기 전 방울토마토 한 통 사서 다 먹고 다시 들러 표고 버섯을 샀다.

전주까지 오는데 한 시간 버스 타니 어질어질~~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지.

재운김에 밥이랑 김치 넣어서 둘둘둘~~

자주 먹던 음식이다.

그래선지 우리 아들들은 가끔 이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한다.

오늘은 김치 대신 고구마 줄기 볶음.

이 김밥은 바로 싸 먹어야 제 맛이다.김이 눅눅해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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