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덥다고, 날씨가 덥다고 노래를 하였더니만 아침에 제법 선선하다.
이때쯤이면 뭐가 그리 바쁜지?
놀기 좋은 날씨 덕분이라고 맘껏 놀자고 생각하니 더 바쁘다! ㅎㅎ
이제부턴 진짜 생업에 관련된 일인데.....열심히 해야지. ㅎㅎ
난 더워지기 시작하면 많이 우울해진다.
'이 더위에 울 엄마는 남편 군대 보내고 혼자서 나를 낳았구나'
'딸내미 생일이라고 몸보신 시킨다고 염소탕 먹고서 그 더운 날 가셨구나'
괜히 울컥해지고 서럽고 죄송하고 보고 싶고.....
그럴 때면 난 부러 일을 만든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도 사이버 강좌 들으랴, 책 보랴, 글 쓰라, 영화 보랴...정신없이 보냈다.
강좌를 듣는 건 배우기 위함이요.
봤던 책을 보는 건 되새김이라 생각하는데, 이번 엔 같은 책이라도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산처럼~~~
글 쓰는 건 본분을 잊지 않기 위해선데 사실 출판사 의뢰는 받아 놓고 쓰지는 못했다. ㅠ.ㅠ
'올해 안에 쓸 거니?'
영화는 가족들과의 공감대 형성에 좋은 거 같다. 특히 나는 영화광인 작은 아들 덕에 더 많이 보는 거 같다.
올 여름엔' 아이덴티티'를 보고 전편도 찾아 보고,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브루스윌리스의 '언브레이커블'을 보고,
'혹성탈출 3편인 종의전쟁' 편을 봤다. 또 재클린 여사 이야기인 '재키',
조선족들을 비하해서 논란이 된 '청년경찰',' 박열' 을 보았다.
노무현입니다도 당연히...택시운전사도 당연히.....usb 에는 항상 서너 편의 영화들이 저장 되어 있다.
아들들이 넣어 둔 것인데 시간날 때 보는 맛이 맛있는 거 숨겨 놓고 야금야금 먹는 기분이다.
그런데 써 놓고 보니 엄마 핑계 대고 많이도 놀았네. ㅎㅎㅎ
이렇게 잘 노는 거 보면 울 엄마가 좋아 하시겠지.
살아 생전 공부 좀 그만 하라고 놀고 멋도 부리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으라고 하셨으니까.
내편이는 5시에 날 깨워 놓고 다시 쿠울쿨~~
'시청 앞에 사니 안 태워다 줘서 좋으시겠슈~'
입술 삐죽거리며 후다닥~~
목행대교 위에서 한 해맞이.
평창 휴게소에는 요런 동계올림픽 용품과 종목이 소개 되어 있다. 바이애슬린 보고 싶은데....
평창은 송어 낚시지...ㅎㅎㅎ
노인봉이야 그까이거 하고 나선 산행이라 큰 부담은 없지만 사스래 나무를 볼 생각에 설렘 가득이다.
첫번 째 쉼터에서 숨고르기
며느리 밥알꽃
진분홍..왜 더 서러워 보일까?
은빛 정령 사스래 나무 군락지.
노인봉 정상 즈음에서 본 금마타리
오이풀꽃
노인봉 조망.
비온 뒤라 공기도 맑고 식물은 싱싱하고 나도 오랜만에 산에 올라 룰루랄라~
멀리 보는 산벗님
"바다 보이나요?"
구절초
선 씀바귀
나무창
내 마음도 담아 줘 관중아~~
저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기 위해 쉼없이 활동을 하고 있겠지.
얌냠~~
맛있는 점심.
계곡에서 망중한
소금강 계곡 비오니 설악산 못지 않네. ^^
이런 나무들을 보면 숙연해진다.
싱싱한 초록을 보면 힘이 불끈~ 그래 봤자지만서두 말이다.
나무가 좋다!
우람한 나무가 많고 자연의 섭리대로 두는 강원도 산이 오래도록 보존 되기를....
무슨 나무일까?
계곡으로 계속 걷다보니 좋아도 좋은 걸 모르겠다. 몇 번에 걸쳐서 야금 야금 봤어야 되나?
뭔지 궁금해서....이걸 올리면 누군가 답해 줄거라 믿으면서...^^
폭호...새로운 단어를 알다.
터리풀?
갈 길이 멀지 않다면 오래 앉아서 보고 싶다.
바위까지 가 보는 것도 좋겠지.
햐아~ ^^
대리만족.
들어 갔으면 오늘 이 글은 없다. 감기 걸렸을테니까...
여기는 갇힌물이라 따뜻할텐데...ㅎㅎ
"넌 뭐니?"
"잘 가시게"
울얼웅얼 소리가 나서 돌아 보니....
소금강 만물상 앞에서 신난 두 여자. ^^
"누구 찍슈?"
사실은 그네를 찍어서 떨렸슈.
동자꽃
뒷풀이.
복숭아도 잘 먹고 뻥튀기도 잘 먹고....
"우와~~ 집이다"
집 나가면 하루가 가기 전에 그리워지네.
당직 중인 내편이 저녁하다보니 체력방전.
이제야 끝냈으니 답글 쓴 산님들 다시들 쓰세용.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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