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사랑의 문제아

doggya 2006. 9. 5. 00:42



사랑의 문제아 / 조이랑


그대를 처음 알게 됐을 때
우연은 아닐 거라 생각했고
그대를 사랑하게 됐을 땐
축복인 줄 알았지요.

우리 사이에 가로 놓인
지구의 반 바퀴도
한 발짝이면 건널 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러나, 가까이 가선 안 되는
그대라는 걸 알았을 땐
그대를 만난 것이
짓궂은 신의 장난이란 걸 알았지요

그리움을 삼키며
눈물로 보내야 하는 바늘도 멈춰버린 시간이
신의 저주라 해도
그 저주마저도 사랑하는 나는
신도 포기한
사랑의 문제아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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