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채여 봤으면 / 조이랑
잃어버린 것이 아름다운 건
기억 속에서만
숨 쉬고 살기 때문에
이별이 슬픈 건
더는 곁에 둘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에
그러나 무엇 보다 힘든 건
사랑하는 사람에게 채였다는 사실
그래도
죽을 만큼 사랑하고
온 세상과 바꿀 만큼
뜨거운 사랑 받아보고
아주 슬프게
가슴 아픈 이별을 했다면
이토록 그립지는 않을 것을
차라리 나도
그런 사랑에 한번 채여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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