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머나 먼 그대에게

내 영혼이 머문 곳

doggya 2006. 9. 14. 01:50

 

 

 

내 영혼이 머문 곳 / 조이랑

 

 

 

 

시간은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가고

세포분열을 잊어버린 내 몸의 세포들은

세월을 되돌리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데

강풍에 구름 밀려가 듯

빠르게 흘러가는 공간 속에서

영혼은

그대와 함께했던 순간에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머물러 있으니

 

순간이

바로

영혼의 감옥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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