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럽의 유명 관광지는 제 리스트에서 제일 아래쪽에 속해 있었어요.
그러나 이왕 이탈리아에 온 김에 유명하다는 곳을 구경하기로 했지요.
오늘은 로마로 향했어요.
진짜로 로마의 휴일이 됐네요.
정의의 궁전(Palazzo di Giustizia)이라고 해요.
티베르 강변에 위치한 이 건물은 이탈리아 최고재판소와 사법부의 본부로 사용된다고 해요.
팔라초네(Palazzaccio, 큰 궁전이라는 비하적 의미)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고 해요.
앞에 보이는 것은 산탙젤로 다리(Ponte Sant'Angelo)로 양쪽에 천사 조각상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것은 산탄젤로성 (Castel Sant'Angelo) 이구요.
산탄젤로성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영묘로 지어졌으나,
중세 이후 교황의 요새와 감옥 등으로 사용되었다고 해요.
로마와 그 뒤로 멀리 성 베드로 대성당(St. Peter's Basilica)의 돔이 보이는데
바티칸 시국의 상징적인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에 있는 넵투누스 분수(Fountain of Neptune)에요
광장의 북쪽 끝에 위치한 이 분수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가 문어와 싸우는 모습을 묘사한 조각상이에요.
다른 조각상들은 님프, 해마, 돌고래 등을 표현하고 있어요.
위의 분수를 다른 방향에서 찍은 거에요.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가 17세기 중반에 설계한 이 분수는
세계 4대륙을 상징하는 4대강(나일강, 갠지스강, 다뉴브강, 라플라타강)의
신들을 표현한 조각상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분수 중앙에는 이집트 오벨리스크가 서 있어요
이 것은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Sant'Agnese in Agone)으로
나보나 광장의 중심을 이루는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라고 해요.
또 다른 방향에서 찍어 본 거에요.
이제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Sant'Agnese in Agone)의 내부인데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실내 장식이 멋 있네요.
높은 천장과 돔, 섬세한 조각상, 그리고 대리석 기둥은 바로크 시대의 중요한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해요.
내부의 제대 또는 예배드리는 제단 같아요.
내부의 천장과 돔 부분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과 장식이 화려하네요.
조각들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뭘 기도했을까? 궁금했지요
성당 내부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밖으로 나갔어요.
그리고 광장에 앉아 성당과 분수를 보면서 가지고 간 사과를 먹었지요.
지나는 골목길에 있는 분수가 다름다워 찍어 보았어요.
다음으로 간 곳은 유명한 팬티온(Pantheon) 신전이에요.
예전에 팬티온이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본따서 지은 거라는 얘길
학교다닐 때 휴매니티 선생님한테 들은 적이 있기에 궁금했지요.
내부 천장과 중앙의 오큘러스(Oculus)가 인상적이지요?
팬티온은 고대 로마 신전이자 현재는 성당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 건물이 콘크리트로 된 것이라는 걸 아세요?
로마 건축물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요.
내부는 그리 크지 않았어요.
아침에 갔는데도 줄을 길게 늘어서서 차례를 기다려 들어갈 정도로 좁은 곳이었지요.
이것은 이탈리아의 두번째 왕 움베르토 1세의 무덤이에요.
죽은 후에 성당에 묻힐 수 있는 것도 영광이라고 할까요?
하루 중에 해의 방향에 따라 빛이 들어오는 방향이 바뀐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그렇게 오래 머물지는 못했어요.
아까는 들어가느라 바빠서 외부의 사진을 못 찍었는데
이제 좀 정신이 드네요. ㅎㅎㅎ
이 골목 저 골목을 누비며 걸어가다 보니까 큰 기둥들이 서있고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게 보였어요.
하드리아누스 황제를 신격화하기 위해 지어진 하드리아누스 신전(Temple of Hadrian)이래요.
지금은 기둥들만 남고 안은 공연장 또는 전시장으로 쓰고 있대요.
스페인 광장(Piazza di Spagna)에 있는 바르카치아 분수(Fontana della Barcaccia)라고 해요.
바르카치아 분수는 '낡은 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침몰하는 배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
베르니니의 아버지 피에트로 베르니니가 설계했다고 해요.
로마에는 분수가 많기도 하네요.
분수 뒤로는 유명한 스페인 계단(Spanish Steps)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스페인 계단 꼭대기에 올라가 내려다 본 로마 시내에요.
그리고 뒤에는 트리니타 데이 몬티 성당(Trinità dei Monti)이 있어요.
한 번 들어가 봐야 겠지요?
성당의 내부는 아담하고 조용했어요.
이 성당에는 테레사 성녀를 모셔놓은 것이 눈에 띄었어요.
예전 수녀님이신 이모가 살아 계실 때 테레사 수녀의 전기를 읽으라고 주신 적이 있는데
내용은 하나도 생각나는 게 없네요
그렇지만 테레사 수녀님의 이름을 본 순간 확 반가움이 밀려 오네요. ㅎㅎㅎ
다니다 보니까 목도 마르고 화장실도 쓰고 싶고 그런데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그런지
화장실 쓰는 것도 용이하지 않았어요.
몇 사람이서 같이 화장실 앞에서 씨름하다가 드디어 열려 들어가게 됐지요.
그리고 나와서 산 셔베트에요
어찌나 맛 있던지 ~~~
한참을 헤매다 보니까 우연히 여기까지 왔네요.
비아 델라 필로타(Via della Pilotta) 거리라고 해요.
좁은 거리 양옆으로 건물들이 높게 솟아 있고, 독특한 아치형 구조물이 거리를 가로지르고 있지요?
이 아치형 구조물은 콜레지오 로마노(Collegio Romano)와 관련된
건물들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고 해요.
우연히 마주친 그 유명한 트레비 분수(Trevi Fountain)에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로크 양식의 분수로
중앙에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포세이돈)가 조개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조각되어 있네요.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돌아 올 수 있다는 전설에 동전을 던지며 소원을 비는 모습이 보이는군요.
그러나 난 다시 돌아가고픈 생각이 없어서 동전은 아꼈어요. ㅎㅎㅎ
또 우연히 들어선 곳에서 로마의 유적을 마주하게 됐어요.
로마의 콜로나 광장(Piazza Colonna)에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원주(Column of Marcus Aurelius)라고 해요.
서기 176년부터 193년 사이에 로마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게르만족 및 사르마티아족과의 전쟁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적인 건축물인데
원주 표면에는 나선형으로 부조가 새겨져 있어 당시의 전투 장면과 역사적 사건들을 묘사하고 있지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a Vittorio Emanuele II)
또는 조국의 제단(Altare della Patria)이라고 해요.
이 웅장한 백색 대리석 건물은 이탈리아의 초대 국왕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해요.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에 위치하며, 통일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중요한 랜드마크에요.
지금은 공사중이라 길을 막아서 찾기가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이리저리 헤매다 보니까 귀한 것들을 보게 되네요. ㅎㅎㅎ
로마의 유적지가 로마에 있다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리네요. ㅎㅎ
트라야누스 시장(Mercati di Traiano)의 유적이라고 해요.
트라야누스 포룸의 일부였던 이곳은 고대 로마 시대의 복합 상업 및 행정 단지였다고 하네요.
여러 층으로 이루어진 벽돌 건물들이 보존되어 있으며,
당시 로마인들의 생활과 건축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에요.
씨저의 동상이 서 있네요.
로마하면 씨저를 빼 놓을 수 없기에 한장 찍어주기로 했어
트라야누스 시장(Mercati di Traiano)의 한 구석에 있는 집인데 옛날엔 참 아름다웠을 거 같아요.
지금은 폐허가 됐지만 지나 온 세월을 감안한다면 잘 지켜진 거라고 볼 수 있겠지요?
지도를 보니까 여기서 조금 가면 콜로세움이 나온다고 하네요.
부지런히 걸었지요.
드디어 콜로세움이 보이네요.
로마 시대에 검투사 시합과 다양한 대중 행사가 열렸던 원형 경기장인데
여전히 웅장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네요
오늘 너무 많이 걸어 다리가 아프네요.
이제부터 되돌아 가야하는데 갈 길이 아득하게 멀어 보이는군요.
그렇지만 할 수없죠. 걸어야 지요.
다리야 ~~ 열심히 일 해라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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