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엄마는 바람인가봐

doggya 2008. 12. 6. 06:09

 

 

엄마는 바람인가봐 / 조세핀 김 

 

 

엄마,

아무리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데

이제 오느냐라고

다정하게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도 쑥스러웠나요

사르륵 사르륵

스치는 바람되어

애꿎은 나뭇가지만

흔들고 계시니 말예요

 

엄마,  보고싶었어요

라는  말보다

설음 쏟아내느라

생전에 엄마한테 못했던 말들

오늘도 눈물로 대신했어요.

 

그립지 않다고

보고 싶은 적이 없었다고

항상 자신있게 말해 왔었지만

그래도 힘들땐

제일 먼저 생각나는게

바로 엄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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