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찬가 / 조세핀 김
부르륵 부글부글
끓는 물에 몸씻어 내는 소리로
귀를 깨우고
영혼을 훔쳐가는
악마의 입김과 같은 향기로
코를 깨우고
혈관에 실려 말초까지
파도처럼 흘러드는
카페인의 짜릿한 느낌이
온 몸의 세포에게 기상나팔을 분다<
자, 하루를 시작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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