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커피 찬가

doggya 2008. 12. 2. 09:24


커피찬가 / 조세핀 김 
부르륵 부글부글 
끓는 물에 몸씻어 내는 소리로  
귀를 깨우고
영혼을 훔쳐가는 
악마의 입김과 같은 향기로 
코를 깨우고
혈관에 실려 말초까지 
파도처럼 흘러드는    
카페인의  짜릿한  느낌이 
온 몸의 세포에게  기상나팔을 분다<
자, 하루를 시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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