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365일 탄생화

6월의 탄생화

doggya 2010. 6. 23. 23:50

6월 1일의 탄생화 : 장미(Madien Blush Ros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서아시아
꽃말 : 나의 마음은 그대만이 아네

장미꽃이 피면 나이팅게일이 노래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장미꽃에 대한 사랑의 고백.
마침내 울다 지쳐서, 그리고 장미 향기에 취해서 결국은 장미 나무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알라는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 했습니다.
나이팅게일은 그것을 기뻐하며 장미 향기에 이끌려 날아갔습니다.
장미 가지에 앉으려고 할 때 장미 가시에 가슴을 찔려 흘린 피가 꽃잎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새빨간 장미가 생긴 것이 바로 그 때였습니다.
지금도 이란 사람들은 이 새가 밤새 노래할 때 장미가 핀다고 믿고 있습니다.

6월 2일의 탄생화 : 매발톱꽃(빨강) Columbine
과명 : 미나리아재비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솔직

햇볕 잘 쬐는 계곡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꽃잎을 두 손에 문질러 바르면 대단한 용기가 솟아납니다.
유럽의 전설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성모의 장갑'이라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귀고리꽃(Ear Drops)이나 디기탈리스와 같은 별명.
늦봄부터 초여름에 걸쳐서 피는 독특한 모양의 식물입니다.



6월 3일의 탄생화 : 아마(Plax)
과명 : 아마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감사

대지의 여신 홀다가 양치기들을 모아서 아마의 씨앗을 심는 법, 키우는 법에서부터 수확해 실을 만드는 방법, 베를 짜는 방법까지 가르쳤다고 합니다.
여신은 그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고 난 뒤 이듬해의 수확고를 정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갓난 아기가 건강하지 못하면 발가벗겨서 벌판에 데리고 나가 아마 씨앗을 뿌려 건강하게 자라도록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마포는 여성의 재산.
유럽에서는 결혼할 때 혼수로 가져갑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매장될 때에 사용하는 직물은 아마가 아니면 안되었다고 합니다.

6월 4일의 탄생화 : 장미(Damskrose)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아시아
꽃말 : 아름답게 빛나는 얼굴

태양의 신 아폴론이 사랑에 빠졌답니다.
상대는 바다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 공주.
이륜 마차에 타고 해를 지게 하는 일도 제쳐두고 사흘간이나 같은 곳에 머물며 오로지 공주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아폴론이 태양을 방치해 둔 탓에 이 세상은 너무 더워지고 말았습니다.
더위를 피해 바다로 나온 공주에게 아폴론은 입을 맞추려고 했답니다.
공주는 놀라서 새빨개진 얼굴을 숙이자마자 한 송이 장미꽃으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빨간 장미는 공주가 부끄러워하는 자태.
루마니아의 전설입니다.

6월 5일의 탄생화 : 메리골드(Marigold)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멕시코
꽃말 : 가엾은 애정

'주인의 시계'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꽃잎을 열고 닫음으로써 사람들에게 아침과 저녁을 일러 주기 때문입니다.
'여름 새색시'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밤에는 꽃잎을 굳게 닫고 별 아래서 생각에 잠기며 슬픈 기분이 되지만 대낮에는 꽃잎을 활짝 열어 새신랑을 갈망합니다. 미친 듯이 팔을 벌리고 있는 것처럼"
이것은 토마스 힐의 공상.
말벌이나 꿀벌에 쏘였을 때 이 꽃을 문지르면 통증이 가신다고 합니다.


6월 6일의 탄생화 : 노랑붓꽃(Yellow Water Flag)
과명 : 붓꽃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믿는 자의 행복

진노랑 꽃을 피웁니다.
왕성한 번식력으로 공원이나 냇가 둑 따위에서 거의 야생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물가의 노란 깃발'로 일컬어지는 것은 그만큼 눈에 뜨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꽃창포에 노란 품종은 없지만, 이 꽃과 교접해 애호가를 기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약용과 염료, 그리고 마실 것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노랑붓꽃주스라고 불러야 할까요?


6월 7일의 탄생화 : 슈미트티아나(Schmidtiana)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유럽, 북아메리카
꽃말 : 사모하는 마음

잎새가 아름답습니다.
잎새 뒷면에도 부드러운 털이 나 있고 두세 군데 날개처럼 가늘게 갈라져 있습니다.
색깔은 은백색이어서 새벽 안개 같아 '아침 안개풀'이라고도 부른답니다.
고산 지대나 북방의 돌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
고대로부터 약효가 있다고 알려진 강한 향기를 풍기는 식물.
세계에서 가장 독한 술이라는 '아브산'은 이 잎을 알코올로 가공해 만든 것.
유럽에서는 향신료로서도 환영받고 있습니다.

6월 8일의 탄생화 : 재스민(Jasmine)
과명 : 물푸레나무과
원산지 : 히말라야
꽃말 : 사랑스러움

인도에서는 연인에게 재스민을 받으면 머리에 꽂아 변함 없는 사랑의 상징으로 삼는다고 합니다.
'사랑의 꽃'이라 일컬어지는 것은 이 때문.
히말라야 산맥의 티베트 쪽에 야생하며, 이란을 거쳐 고대 이집트의 정원에서도 자라고 있었답니다.
향수용 재스민은 십자형 꽃을 피우는 '재스민'에서 채집한 것입니다.
향기 좋은 재스민 차는 우롱 차에 재스민 속(屬)의 마리카 꽃을 담그어 마시는 것입니다.
꽃향기가 나는 차입니다.
우리나라에 고대부터 있었던 황매화는 중국에서 영춘화라고 일컬어지는 재스민의 친족입니다.

6월 9일의 탄생화 : 스위트 피(Sweet Pea)
과명 : 콩과
원산지 : 지중해
꽃말 : 우아한 추억

학명은 '라티루스(Lathyrus)'.
그리스어로 '자극적인, 정열적인'이라는 뜻입니다.
유럽에서는 감미로운 향기가 나는 스위트 피를 침실에 장식한다고 합니다.
에드워드 왕조의 꽃이라고도 하며 알렉산드라 공주가 대단히 좋아했답니다.
어떤 시대에는 이 꽃이 대 유행하여 식탁, 옷, 축하연의 장식물에도 스위트 피가 쓰일 정도로 사랑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잡초였습니다.
1699년 쿠퍼니 주교가 시칠리아 섬에서 영국으로 보냈습니다.
스위트 피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죠.

6월 10일의 탄생화 : 수염패랭이꽃(Sweet Willam)
과명 : 석죽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의협심

꽃잎이 수염을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몇천 년을 우리와 함께 살아온 패랭이꽃은 쓰임이나 서식하는 장소가 다양합니다.
수염패랭이꽃은 북부 지방의 초원이나 암석지에서 자란답니다.
영어명 'Sweet Willam'은 윌리엄 정복왕과 관계가 있다는 설도 있고 아키테스의 성(聖) 윌리엄에서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Sweet'라는 형용사가 있는 만큼 성(聖) 윌리엄 쪽이 아닐까 하는 견해가 유력합니다.
영국 원예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18세기에 이 꽃과 카네이션의 교배가 유명했다고 합니다.


6월 11일의 탄생화 : 중국패모(Fritillaria Thunbergii)
과명 : 백합과
원산지 : 중국
꽃말 : 위엄

이른 봄에 핀다 해 '봄 백합'.
꽃이 아래로 피는 모양이 삿갓과 닮았다 해 '삿갓백합'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꽃 색깔은 흰빛이 많이 섞인 엷은 노랑.
녹색 줄기가 곧게 뻗어 그 가엾은 자태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약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6월 12일의 탄생화 : 레제다 오도라타(Reseda Odorata)
과명 : 물푸레나무과
원산지 : 북아프리카
꽃말 : 매력

북아프리카 원산의 향료 식물.
예로부터 향기에 관한 전설이 많아 최면이나 자극 작용 같은 신비한 힘을 발휘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라틴어 'Reseda'의 어원은 '고통을 씻어 주다'.
아마도 고대에는 어떤 용도로든 약으로 쓰였던 듯합니다.
꽃은 그리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윽한 향기.
그런 만큼 사랑받을 자격은 충분합니다.

6월 13일의 탄생화 : 디기탈리스(Fox Glove)
과명 : 현삼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가슴 속의 생각

별명으로 붙은 '요정의 골무', '요정의 장갑', '마녀의 장갑'을 비롯해 모두가 마법과 관계가 있는 듯합니다.
나쁜 요정이 이 꽃을 여우에게 주었습니다.
여우가 발에 감으니 발소리가 나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러자 여우는 대담하게 닭장 주위를 어슬렁거릴 수 있게 되었답니다.
때문에 '여우의 음악' '여우의 방울' '여우의 장갑'따위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이탈리아의 속담에 "디기탈리스는 만병을 고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심장병에 좋은 디기탈리스라는 약을 만드는 식물.
'심장초'라는 이름까지 있을 정도입니다.
불길한 식물이지만 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이중성이 있는 꽃이죠.

6월 14일의 탄생화 : 뚜껑별꽃(Anagallis)
과명 : 앵초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추억

보랏빛을 띤 감색 꽃잎, 아름다운 보석 빛깔이죠.
그 자태는 잎새가 달린 모양, 꽃봉오리의 생김새가 별꽃을 꼭 닮아서 피지 않았을 때는 별꽃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이 꽃이 별처럼 흔들리는 모습은 실로 우아함 그 자체.
꽃잎이 벚꽃을 닮은 것도 가련미가 느껴집니다.
야생화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섬세합니다.
이 꽃이 인기가 있는 것도 수긍할 만합니다.
해안에 가까운 습지에 많이 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4-5월쯤에 따뜻한 남쪽지방에 핍니다.

6월 15일의 탄생화 : 카네이션(Carnation)
과명 : 석죽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정열

카네이션 꽃잎이 심장에 좋다고 하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특히 고대, 아주 귀하게 여기던 꽃입니다.
머리에 쓰는 관이나 목걸이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아아! 이 얼마나 아름답고 훌륭한 꽃이냐. 솔로몬 왕의 화려함이라도 이 아름다움에는 비할 바가 아니로다"
"이 꽃은 사람의 몸을 지켜 줄 뿐만이 아니다. 그 신지한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무서운 악몽으로부터도 지켜 준다"
"다이아몬드를 박아 놓은 황금 시계여! 나는 아름다운 카네이션을 소유하고 싶다"
고대로부터 전해 오는 찬미들입니다.
어머니날에 이 꽃을 선물하는 풍속은 1907년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6월 16일의 탄생화 : 튜베 로즈(Tube Rose)
과명 : 수선화과
원산지 : 멕시코
꽃말 : 위험한 쾌락

'야래향(夜來香)'
전설의 아름다운 꽃.
꽃잎은 조금 두텁고 납세공처럼 유백색을 띠고 있습니다.
게다가 향기가 좋아 프랑스에서는 향수의 원료에 쓰이고 있습니다.
서리를 싫어하고 건조한 것도 싫어합니다.
비옥한 양지에서 핍니다.
'월하향(月下香)' '만옥향(晩玉香)'을 비롯해 우아한 이름도 몇 개 갖고 있습니다.

6월 17일의 탄생화 : 토끼풀(Clover)
과명 : 콩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감화

네 잎 클로버를 찾던 시절이 있었나요?
세 잎 클로버는 희망, 신앙, 애정을 나타냅니다.
네 잎째가 바로 행복.
누군가를 찾고 있지만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군요.
만약 운 좋게 찾아 낸다면 다른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고 구두 속에 넣는다든가 옷에 꽂아 놓으십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행운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6월 18일의 탄생화 : 백리향(Thyme)
과명 : 꿀풀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용기

향기가 진해 백 리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 해 '백리향'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향신료로도 쓰입니다.
방향성 식물의 공통점으로 백리향에도 약효가 있습니다.
통증을 멎게 하고 기침을 그치게 하며 기생충 구제에도 잘 듣는다고 합니다.
지금은 허브로서 소스나 케찹의 향료, 다양한 요리에서도 대 활약!
우리에게도 아주 친근합니다.
방부 효과가 있어 보존 식품에 이용됩니다.

6월 19일의 탄생화 : 장미(Sweet Brier)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서아시아
꽃말 : 사랑

16세기, 영국의 식물학자 존 쥴라드는 장미꽃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모든 꽃들 중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있다. 아름다움, 고결함, 향기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영국 국왕의 상징이며 장식이기 때문에"
장미는 '미의 상징' '평화의 상징'으로 수많은 신화와 전설을 낳고 있습니다.
이 꽃을 증류해 만드는 향기 짙은 향수는 허다한 낭만을 이 세상에 발산시켜 전세계의 여인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6월 20일의 탄생화 : 꼬리풀(Speedwell)
과명 : 한삼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달성

호랑이 꼬리를 닮은 이삭 끝에 신선하고 자그마한 보랏빛 꽃을 수없이 피웁니다.
이 꽃의 학명은 'Veronica'.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예수가 골고다 언덕으로 가는 도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등에 맨 십자가가 너무 무거워 잠시 멈추어 숨을 돌리고 있을 때 성 베로니카가 예수의 얼굴에 흐르는 피와 땀을 닦아 주었다고 합니다.
이 때 예수가 닦은 손수건에는 그 뒤 예수의 초상이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예수의 피가 성 베로니카의 몸에 꽃혀 있던 꽃에도 뚝뚝 떨어졌습니다.
이 꽃이 성스러운 '베로니카'가 되었다고 합니다.


6월 21일의 탄생화 : 달맞이꽃(Evening Primrose)
과명 : 바늘꽃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꽃말 : 자유스런 마음

달맞이꽃은 곱고 노란꽃입니다.
이 꽃은 번식력과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서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습니다.
영어명 'Evening Rose'는 꽃의 운명에서 따왔습니다.
대낮에는 사람 눈에 띄지 않고 이튿날 아침까지 피었다가 아침 해를 받으며 시들어 가는 ...
더없이 부끄럼을 잘 타는 꽃이로군요.
씨를 채취해 기름을 짜는데 월견초유(月見草油) 또는 달맞이꽃 기름이라 해 민간이나 현대 의학에서 고혈압, 감기, 신장염, 인후염, 해역 따위에 다른 약초와 함께 처방해 약으로 씁니다.

6월 22일의 탄생화 : 가막살나무(Viburnum)
과명 : 인동과
원산지 : 온대, 아열대
꽃말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새콤달콤한 작고 빨간 열매는 작은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
어린 시절에 이 열매를 먹었던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과실주로 담그어 차갑게 마시면 맛이 좋습니다.
나무는 딱딱해 지팡이나 망치 자루 따위로 쓰입니다.
마귀를 쫓는데 쓰는 지방도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에 깊이 밀착되어 있기 때문에 가막살나무를 보자마자 아하, 그 나무로군... 하며 반갑게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법하군요,

6월 23일의 탄생화 : 접시꽃(Holly Hock)
과명 : 아욱과
원산지 : 시리아, 중국
꽃말 : 열렬한 연애

영어명 'Holly'는 신성하다는 뜻, 'Hook'는 앵글로색슨어 'Hoc' 즉 당아욱을 의미합니다.
팔레스타인에 야생화가 많이 피었던 만큼 십자군 원정시절에 유럽에 전해졌다는 설과, 16-17세기에 프랑스 신교도에 의해 수입된 것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습니다.
접시꽃은 '장마아욱'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장마철 초기에 잔가지의 밑동에서 꽃이 피기 시작해 차츰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피어 꼭대기까지 다 피면 장마가 끝납니다.
그래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나요.

6월 24일의 탄생화 : 버베나(Garden Verbena)
과명 : 마편초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꽃말 : 가족의 화합

켈트어로는 '마녀의 약초'라는 뜻.
예로부터 종교나 마법에 관계가 있는 식물입니다.
로마 시대에는 주피터의 제단을 깨끗이 하는 데 이용되었고, 페르시아에서는 태양을 숭배하는 의식에서 무당이 손에 드는 식물입니다.
또 켈트의 승려는 이 꽃을 마법에 사용했고 약용으로도 썼다고 합니다.
헝가리에서는 '자물쇠를 풀어 내는 약초'라고 일컬어졌습니다.
이 약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넣으면 자물쇠를 간단히 풀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옵니다.

6월 25일의 탄생화 : 나팔꽃(Morning Glory)
과명 : 메꽃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덧없는 사랑

중국에서는 '견우화(牽牛花)'.
옛날에 이 나팔꽃을 우마차에 가득 싣고 팔러 돌아다녔다 해 이런 이름이 붙은 것 같습니다.
나팔꽃 씨는 유명한 한방약인 '견우자(牽牛子)'라는 생약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9-10월쯤 씨앗을 빼내고 응달진 곳에서 말립니다.
그것을 가루로 내어 설사, 이뇨제로 씁니다.
하루 한 번, 1그램씩 복용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독충에 물렸을 때는 해독제로도 효과가 좋습니다.


6월 26일의 탄생화 : 라일락(흰색) Lilac
과명 : 물푸레나무과
원산지 : 페르시아
꽃말 : 아름다운 맹세

영국에 전해져 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아가씨가 완전히 믿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순결을 짓밟혔습니다.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자살하고 맙니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 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을 바쳤답니다.
그 때 꽃 빛깔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튿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셔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 묘지에 계속 피고 있답니다.
프랑스에서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6월 27일의 탄생화 : 시계꽃(Passion Flower)
과명 : 시계초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꽃말 : 성스러운 사랑

꽃이 다 피면 시계 문자판 모양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시계꽃'이 되었습니다.
스페인의 전설에 따르면 예수의 손과 발에 박힌 못자국을 막은 것이 '시계꽃'.
남미의 정글에서 스페인 사람이 처음 이 꽃을 보았을 때 꽃잎에 수난의 풍경이 나타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난의 꽃'이라 일컬어지게 되었다나요.
성직자, 환자, 장애인들이 신비한 힘이 있는 꽃으로 알고 구하려고 애쓴답니다.


6월 28일의 탄생화 : 제라늄(Geranium)
과명 : 쥐손이풀과
원산지 : 남아프리카
꽃말 : 그대가 있기에 행복이 있네

식물학의 원조 린네가 제라늄과 제라늄속으로 취급한 제라늄.
그 뒤 프랑스의 식물학자 레리치예가 제라늄과 페라고늄(Pelargonium)속으로 정정했습니다.
잎새에서 좋지 못한 냄새가 납니다.
하지만 품종에 따라서 사과 같은 과일 향기, 장미와 비슷한 꽃 냄새가 나는 제라늄도 있어서 잎새와 꽃잎에서 향유를 얻습니다.



6월 29일의 탄생화 : 제라늄(빨강) Geranium
과명 : 쥐손이풀과
원산지 : 남아프리카
꽃말 : 그대가 있어 사랑이 있네

속명 '페라고늄'은 그리스어로 '황새'.
과일이 부리처럼 뾰족하기 때문입니다.
18세기에 유럽에 소개되어 각국에서 앞을 다투어 품종을 개량했다고 합니다.
특히 빨강 꽃이 인기가 높아 북유럽에서는 활발하게 재배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일반 가정의 베란다에는 어김없이 제라늄으로 뒤덮여 있는데 그것도 모자랐는지 창문까지 모두 이 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런 집이 수없이 많은 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6월 30일의 탄생화 : 인동(Honey Suckle)
과명 : 인동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꽃말 : 사랑의 인연

6-7월 사이에 양쪽으로 갈라 젖혀 놓은 듯이 생긴 하얀 꽃이 핍니다.
꽃색깔이 서서히 노랗게 변해 간다고 해 '금은화(金銀花)'.
'겨우살이 덩굴'이란 별명도 갖고 있습니다.
꽃을 따서 빨면 달콤한 꿀이 나오므로 어린이들이 즐겨 따먹는 꽃이기도 합니다.
겨울에도 시들지 않아 '인동(忍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줄기와 잎을 음지에 말려 차로 만들기도 했고, 줄기 잎 꽃을 종기(등창) 매독 류머티즘 따위에 약재로 쓰면 효과가 있다고도 합니다.
열매는 색다르게 검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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