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365일 탄생화

8월의 탄생화

doggya 2010. 6. 23. 23:54


8월 1일의 탄생화 : 양귀비(빨강) Papaver
과명 : 양귀비과
원산지 : 동유럽
꽃말 : 위로

그리이스 신화에 따르면 이 꽃이 생겨난 연유는 이렇답니다.
풍요의 신 케레스는 너무 피곤해서 농작물을 돌보는 그의 본분에 충실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잠의 신 퓨퓨노스는 양귀비를 이용해 케레스를 푹 잘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충분한 휴식을 갖은 케레스는 더욱 힘껏 일을 해 작물이 풍성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뒤로 케레스는 자기가 쓰는 곡물의 화관에 양귀비를 꽂게 되었답니다.
양귀비는 '빨간 초목'이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 꽃이 피면 밭이 황폐해집니다.
더구나 뿌리 뽑을 수가 없어서 농민들이 미워하는 놈이었습니다.
식물학의 원조 린네에 따르면 한 개의 꽃에서 3만 2천개의 씨앗이 생긴답니다.
'다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8월 2일의 탄생화 : 수레국화(Corn Flower)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행복

별명 '파란 꽃' '파란 모자' '파란 넥타이'.
수레국화의 푸른 빛은 모든 파란 꽃 중에서 가장 완전한 파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학명이 '켄타우레아 시아누스(Centaurea cyanus)'는 반인 반마인 켄타우로스에서 온 것입니다.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백 개의 머리를 갖고 있는 '훼드라'라는 괴물의 피에 젖은 독화살.
이것으로 켄타우로스가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상처에 수레국화 꽃잎을 뿌리자 반인반마는 즉시 되살아났다는 것입니다.
꽃의 여신 플로라의 열성적인 숭배자 시아누스가 죽었습니다.
여신은 젊은이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그가 들판에서 따 모은 꽃에 '시아누스'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학명의 뒷부분은 전설에 따른 모양입니다.

8월 3일의 탄생화 : 수박풀(Flower of an Hour)
과명 : 아욱과
원산지 : 중앙아프리카
꽃말 : 아가씨의 아름다운 자태

엷은 노란빛이 섞인 꽃 빛깔과 둥그런 모양 때문에 은전화(銀錢花)라고도 합니다.
이 꽃은 사람 눈에 뜨이는 것이 부끄러운 듯 합니다.
아침 햇살을 받고 8시쯤 개화했는가 싶으면 어느 새 9시에는 벌써 시들고 맙니다.
때문에 영어명은 '한 시간의 꽃'.
꽃의 생명이 짧은 것을 아침 이슬에 빗대어 '조로초(朝露草)'라 부르기도 합니다.
'베니스의 풍요' '정오의 휴식' 같은 색다른 별명도 있습니다.
16세기에 중앙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건너갔다고 합니다.

8월 4일의 탄생화 : 옥수수(Corn)
곡물
원산지 : 전세계
꽃말 : 재보(財寶)

인디언의 민화입니다.
어느 남자가 혼자 살고 있는 오두막집에 긴 머리의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곁에 있어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여자는 자기 말을 들어 준다면 그렇게 하겠다는 조건을 달고서 함께 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여자는 막대기 두 자루로 불을 일으켜 들판을 태우고는 남자에게 말했습니다.
"해가 지면 내 머리를 잡고 땅바닥 위로 질질 끌어 주세요"
남자가 여자의 말대로 하자 그 주변에서 온통 옥수수가 자라났다고 합니다.

8월 5일의 탄생화 : 엘리카(Heath)
과명 : 진달래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고독

스코틀랜드에서는 '히스'라고 합니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흐드러지게 핀 히스밭의 아름다움은 비교할 바가 없습니다.
봄에 연약한 싹을 따서 이불의 솜으로 삼거나 풀을 말려서 빗자루로 쓰고, 시들면 땔감으로 쓰거나 또 염료로 사용하여 생활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Heath'의 어원은 독일어로 '황야'.




8월 6일의 탄생화 : 능소화(Trumpet Flower)
과명 : 능소화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중국
꽃말 : 명예

우리나라의 능소화는 중국 원산의 덩굴성 낙엽 관목.
옛날에 전래되었는데도 널리 퍼지지 않은 것이 좀 이상합니다.
미국에서는 플로리다에 있는 페어차일드 트로피컬 가든과 올랜도 가까이에 있는 사이프레스 가든에 이 나무가 있습니다.
트럼펫 모양의 꽃이 멋진 인상을 줍니다.
친척으로는 덩굴 끝에 소시지를 달아 놓은 듯한 소시지 트리, 새빨간 꽃이 불길처럼 하늘을 향해 핀 화염목, 나무 주위에 황금 카페트를 깔아 놓은 듯한 골든 트리가 있습니다.

8월 7일의 탄생화 : 석류(Pomegranate)
과명 : 석류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원숙한 아름다움

지상의 여신 페르세포네는 태양의 신 주피터와 풍요의 여신 케레스 사이의 딸.
주피터는 페르세포네를 저승의 신 하데스의 아내로 정했습니다.
케레스는 그것이 마음에 안 들어 지상으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페르세포네도 너무 슬픈 나머지 음식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주피터는 곤란한 나머지 하데스에게 포기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하데스는 계략을 써서 페르세포네에게 석류 한 알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에 성공.
페르세포네는 1년 가운데 절반을 올림포스에서, 나머지 절반을 저승에서 지내야만 했답니다.

8월 8일의 탄생화 : 진달래(Azalea)
과명 : 진달래과
원산지 : 북아메리카, 유럽
꽃말 : 사랑의 기쁨

유럽의 진달래는 '아젤리아'.
내한성이 강하고 벨기에의 켄트를 중심으로 개량되어 '켄트진달래'와 온실에서 재배한 진달래가 특히 대중적.
은행주 로스차일드가 개량을 추진한 '에스퍼진달래'도 세계각국에 보급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진달래와 동백의 재배가 활발해 미국 어디서나 아젤리아 가든, 카멜리아 가든이 만들어져 훌륭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헌팅턴 아트 갤러리의 정원은 그 가운데서도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월 9일의 탄생화 : 시스투스(Cistus)
과명 : 물푸레나무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인기

'시스투스'는 성서에 등장하는 꽃.
'바이블 플랜트'로서 유럽에서는 수많은 품종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런던 교외에 있는 왕립 큐 식물원에서는 성서의 식물이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 꽃은 원내의 킹 위리엄 템플 가까이 군생하면서 그 아름다운 자태를 관광객에게 뽐내고 있습니다.
높이 2미터쯤이나 되는 상록 관목으로 분홍, 보라, 빨강 같은 화려한 꽃이 핍니다.
다섯 장의 꽃잎은 크기도 크려니와 마치 장미처럼 화려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것이 유감이군요.

8월 10일의 탄생화 : 이끼(Moss)
과명 : 지의류
원산지 : 전세계
꽃말 : 모성애

이끼의 사원이라 일컬어지는 일본 교토의 사방사는 녹색 빌로드를 깔아 놓은 듯 신비한 정적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독일에는 '이끼아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요정 가족 이름입니다.
큰 나무에 뚫린 구멍이 그들이 사는 집.
이끼를 다듬어 바닥을 만들고 뭔가에 놀랄 때마다 녹색 이끼 사이로 감쪽같이 숨는답니다.
어느 아이가 이끼 요정에게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자 요정은 자기가 따온 딸기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집에 와 보니 그 딸기는 모두 황금으로 변해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귀여운 요정들이군요.


8월 11일의 탄생화 : 무늬제랴늄(빨강)(Geranium Zonal)
과명 : 쥐손이풀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위안

예언자 마호메트가 강에서 옷을 빨아 주변에서 자라던 풀 위에 널어 놓은 채 꾸벅꾸벅 졸았답니다.
문득 눈을 뜨고 아무 생각없이 옷을 집어 들려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널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꽃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새빨간 꽃을 여러 송이 피우고 향기로운 향기를 내뿜는 제랴늄.
마호메트의 덕을 칭송하기 위해서 하늘이 창조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8월 12일의 탄생화 : 협죽도(Oleander)
과명 : 협죽도과
원산지 : 아시아, 인도
꽃말 : 위험

'협죽도(夾竹桃)'는 잎이 대잎처럼 가늡니다.
분홍빛의 고운 꽃을 피우는 상록수.
스페인 전설이 있습니다.
어머니와 둘이서 사는 가난한 소녀가 열병으로 쓰러졌습니다.
어머니는 백방으로 딸을 간병했지만 결국 자기도 피로에 지친 나머지 성 요셉에게 빌었습니다.
"제발 딸을 고쳐주세요"
며칠동안 쉬지 않고 빌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방으로 빛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낯선 사람의 그림자가 싱싱한 협죽도 가지를 딸의 가슴께에 놓고서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성 요셉이로구나!"하고 어머니는 생각했습니다.
물론 소녀는 완쾌되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협죽도의 별명은 '성 요셉의 꽃'입니다.

8월 13일의 탄생화 : 골든 로드(Golden Rod)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경계(警戒)

'골든 로드'는 황금의 채찍이라는 뜻.
신선하고 작은 황금빛 꽃을 가지에 아로새기고 있어 더없이 아름다운 채찍을 연상시킵니다.
로마시대에는 만능 약초라고 했습니다.
작은 꽃이 무리 지어 피는 모습이 맥주 거품을 닮았습니다.
미국 곳곳에서 이 꽃을 볼 수 있어 나라를 대표하는 듯한 이미지가 있습니다.
뉴욕의 블루밍딜 백화점에서 '시골의 향수'라고 쓰인 인테리어 코너를 설치했을 때 장식으로 사용한 것이 보릿대와 이 골든 로드였다고 합니다.

8월 14일의 탄생화 : 저먼더(Wall Germander)
과명 : 개곽향속
원산지 : 지중해
꽃말 : 경애

지중해 연안 또는 유럽의 낮은 지대, 특히 햇볕이 잘 드는 석회암에서 많이 자랍니다.
정원용 식물로 영국에서 수입되었습니다.
오래된 벽 같은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향기가 나는 가지가 똑바로 뻗는 관목.
계란형의 둥근 잎은 테두리가 톱니 모양이고 가는 털이 나 있습니다.
꽃은 두 장의 꽃잎 뿐이지만 여섯송이의 꽃이 한 무리로 모여 피어 끝이 이삭처럼 되어 있습니다.
식중독에 잘 듣는 약초라 하며 식욕을 돋구는 약효도 있다고 합니다.

8월 15일의 탄생화 : 해바라기(Sun Flower)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중앙아프리카
꽃말 : 아름다운 빛

중국에서는 해바라기 씨앗을 식용으로 삼고 기름도 짭니다.
인디언은 꽃잎에서 염료를 얻었습니다.
잎은 거위의 먹이로 쓰이고 유지는 마가린으로, 그리고 그림 도구의 재료로 쓰이기도 합니다.
씨앗은 칼슘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씹으면 이빨에 좋다고 합니다.
고흐의 불후의 명작 '해바라기'는 13장이나 있다고 합니다.


8월 16일의 탄생화 : 타마린드(Tamarindus)
과명 : 콩과
원산지 : 중앙아프리카
꽃말 : 사치

고대의 에티오피아에서 인도로 건너갔답니다.
'인도의 대추야자'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히브리어의 '타마르(대추야자라는 뜻)'와 '인도'라는 말에서 타마린드라고 이름지어졌습니다.
비타민B 함유량은 과실 중 최고라고 하며 과자, 카레가루, 아이스크림 등의 재료로 쓰이고 있습니다.
"타마린드 나무에는 악령이 머물고 있어 이 나무 밑에서 자면 혼줄이 난다"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타마린드 잎새는 유기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이 나무 밑에서는 식물이 잘 자라지 못합니다.
이런 이유로 그런 소문이 생긴 것이 아닐까요?

8월 17일의 탄생화 : 튤립나무(Tulip Tree)
과명 : 목련과
원산지 : 북아메리카
꽃말 : 전원의 행복

학면 '리리오덴드론(Liriodendron)'은 그리스어로 '백합나무'
꽃이 백합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어명은 튤립을 연상하게 됩니다.
북아메리카에서 광범위하게 볼 수 있고, 높이가 60미터, 줄기 지름이 3미터를 넘는 거목이 많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미루나무처럼 빨리 자라기 때문에 Yellow Poplar라고도 합니다.



8월 18일의 탄생화 : 접시꽃(Holly Hock)
과명 : 아욱과
원산지 : 시리아, 중국
꽃말 : 열렬한 사랑

예로부터 다양한 평가를 받아오고 있습니다.
"정원을 꾸밀 마땅한 꽃이 없을 때 이 꽃이 당신을 만족시킬 것이다"
"궁정을 비롯해 드넓은 장원에 잘 어울릴 만한다. 당당하니까"
"정원 구석이나 벽 옆에 심어야 한다. 멀리서 보아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다"
모두 접시꽃에 대한 찬사입니다.
약용식물로서 벌이나 전갈에 쏘였을 때 접시꽃 잎이 잘 듣는다고 하며, 몸에 바르면 벌레가 접근하지 않는 등 벌레를 물리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기생충을 없애고 타박상 같은 응혈을 고치는 데 많은 효용이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잎은 차로, 꽃은 요리에 쓰고 있습니다.

8월 19일의 탄생화 : 로사 캠피온(Rosa Campion)
과명 : 석죽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성실

남유럽이 원산입니다. 크기는 30-70센티미터.
줄기는 곧게 뻗고 전체가 부드러운 면모(綿毛)로 싸여 있으며 감촉이 좋아 '플란넬 풀'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가장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빨강, 엷은 분홍, 흰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잎이 푹신해푹신해서 촛불의 심지로 알맞다 해 '램프꽃'이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8월 20일의 탄생화 : 프리지아(Freesia)
과명 : 붓꽃과
원산지 : 남아프리카
꽃말 : 순결

남아프리카 희망봉이 원산지.
19세기 초에 유럽에 소개되어 널리 퍼졌습니다.
'프리지아'라는 이름은 남아프리카에서 식물을 채집하던 C. 에크론이 프리제라는 친구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합니다.
이른 봄을 대표하는 꽃이죠.
청순한 모양과 꽃 빛깔이 어루러져 꽃꽂이, 화분용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친숙한 꽃입니다.



8월 21일의 탄생화 : 짚신나물(Agrimony)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동유럽, 아시아
꽃말 : 감사

'Agrimony'는 그리스어로 가시가 많은 식물을 뜻합니다.
가을 바람이 불 즈음에 풀밭을 걸으면 허리께에 꽃받침이 달라붙습니다.
그것이 바로 짚신나물입니다.
파르나소스 산에서는 '마법의 풀'이라고 합니다.
신하에게 독살된 뻔한 미트라다테스 왕은 이 풀을 해독제로 먹고서 목숨을 구했다고 합니다.
약으로는 만능.
'용아초(龍牙草)'라고 일컬어지기도 하며, 중국에서는 설사나 피가 섞여 나오는 변에 특효약으로 중시되었다고 합니다.
뿌리는 삶아서 피부염에 쓴다고 합니다.

8월 22일의 탄생화 : 조팝나무(Spirea)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동아시아
꽃말 : 노력

옛날 중국에서 전쟁이 일어나 세상이 어지러운 때에 원기(元騎)라는 군인에게 수선이라는 딸이 있었습니다.
원기는 용감하게 싸웠지만 포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 소식을 들은 딸은 남장을 하고 옥리가 되어 아버지를 찾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이미 병사한 상태였습니다.
딸은 한없이 슬퍼하며 아버지 묘 옆에 핀 이름 없는 꽃을 유품 삼아 꺾어 가지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꽃은 딸의 이름을 따서 수선화라고 이름지어졌습니다.


8월 23일의 탄생화 : 보리수(사양종) Lime tree, Linden
과명 : 보리수나무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부부애

'신비한 나무', '성스런 나무', '사랑의 나무'로서 독일에서는 보리수에 얽힌 민화가 몇 개씩이나 전해져 옵니다.
괴테가 이 나무에 연인의 이름을 새겨 넣었답니다.
슈베르트는 이 나무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곡을 했습니다.
이 나무 밑에서 결혼식이나 무도회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열립니다.
옛날에는 요정의 거처라 해 악령과 번개를 물리치는 나무로서 귀하게 여겼습니다.


8월 24일의 탄생화 : 금잔화(Calendula)
과명 : 국화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이별의 슬픔

태양의 신을 사랑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하늘 쳐다보기를 좋아했습니다.
환히 빛나는 빛을 보면 춤을 추고 싶어지고 밤이 되면 슬퍼지는 소년이었습니다.
태양의 신도 소년을 사랑하기 시작했을 무렵 구름의 신이 질투를 해 태양의 신을 여드레 동안이나 구름 속에 가두어 두고 말았습니다.
소년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죽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태양은 소년을 애도하며 두 사람의 사랑을 기념해 죽은 소년을 금잔화로 환생시켰습니다.
금잔화가 언제나 태양을 향해 아름답게 피는 것은 태양과 변함없이 사랑한다는 표시라고 합니다.
영어명 'Calendula'는 '달력'이라는 뜻.

8월 25일의 탄생화 : 안스륨(Flaming Flower)
과명 : 천남성과
원산지 : 남아메리카
꽃말 : 사랑에 번민하는 마음

화사하고 아름다운 붉은 색, 꽃이 부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영어명 'Flaming Flower'은 서 있는 플라밍고를 닮았다고 해 생긴 이름입니다.
미국의 열대지역이 원산으로서 열대 우림에서 핍니다.
남미 아마존 유역에 자라고 있는 안스륨을 멀리서 보면 짙은 숲 속에 불길 같이 붉은 빛으로 강렬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8월 26일의 탄생화 : 하이포시스 오리어(Hypoxis Aurea)
과명 : 장미과
원산지 : 남아프리카
꽃말 : 빛을 찾다

따뜻한 지역에 많이 자라는 노랗고 가련미를 지닌 꽃입니다.
매력있는 꽃으로서 식물애호가들에게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꽃은 태양을 좋아해 아침 10시쯤 꽃이 펴 오후 2시쯤에 시듭니다.
20센티미터 정도의 키에 6월쯤 꽃을 피웁니다.





8월 27일의 탄생화 : 고비(Osumunda)
과명 : 고비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몽상

새순이 나는 시절에 산나물로 먹는 것은 즐거운 일.
막 뜯어낸 고비는 봄의 방문을 알리는 것이랍니다.
계곡을 비롯한 습지에 시계 태엽처럼 둥글게 싹을 내밉니다.
솜털을 두른 모양은 신비하기까지 합니다.
옛날에는 고비가 자라면서 떨구는 솜털을 모아서 천을 짰다고 합니다.





8월 28일의 탄생화 : 에린지움(Eryngium)
과명 : 산형과
원산지 : 남유럽
꽃말 : 비밀스런 애정

에린지움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산악 지대에서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산형과 식물입니다.
엉겅퀴를 닮은 잎새, 높이 1미터 정도 되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건장한 풀이어서 유럽에서는 화단이나 정원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 플라워로 만들어서 장식을 해도 좋습니다.




8월 29일의 탄생화 : 꽃담배(Flowering Tabacco Plant)
과명 : 가지과
원산지 : 브라질
꽃말 : 그대 있어 외롭지 않네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 산살바도르에 상륙했을 때 인디언한테 받은 선물이 바로 담배.
대만에는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마음씨 고운 아가씨가 아버지에게 자기의 죽음을 미리 알렸습니다.
그리고 자기 묘에 새로 풀이 자라면 그것을 자기라고 생각하고 소중하게 길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죽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말한 대로 했습니다.
묘지에서 자란 풀이 크게 자란 뒤 말랐습니다.
이것이 담배입니다.

8월 30일의 탄생화 : 저먼더(Wall Germander)
과명 : 개곽향속
원산지 : 지중해
꽃말 : 담백

'Wall Germander'라는 영어명대로 건물의 벽을 타고 올라 곧게 자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유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영국의 왕립 에든버러 식물원 안에 있는 벽돌 건물도 이 식물로 덮혀 있습니다.
영국 역사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줄기에서는 좋은 향기가 납니다.
식중독, 식욕부진을 고친다고 합니다.


8월 31일의 탄생화 : 토끼풀(Clover)
과명 : 콩과
원산지 : 유럽
꽃말 : 약속

토끼풀에 얽힌 이야기는 의외다 싶을 정도로 새롭습니다.
17세기의 점성술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은 그래도 오래된 편이고, 우리와 친숙해져 있는데도 신화나 전설이 조금밖에 없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옛날 어느 아가씨가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밤에 죽어버렸습니다.
약혼자는 절망한 나머지 아가씨가 매장된 묘지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온 피가 잔디밭에 온통 퍼져서 그 곳에 자라고 있던 토끼풀에서 빨간 색깔이 섞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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