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캐나다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만난 동물들 - 바위타기의 명수 산염소

doggya 2010. 8. 27. 02:43

 

 저 따라서 로키산맥을 누비고 다니시느라 힘드시지요?

그래서 오늘은 좀 느긋하게.....

로키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산염소를 구경하시면서 속도를 좀 늦춰 볼까 해요. ^+^

 

 

곁을 스치고 지나는 파란 호수를 보면서 오늘은 큰 길이 아닌 작은 길로 접어 들어 볼까해요.

그래야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을 거 같아서요.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경치에 한 번 서서 잠시 시간을 보내자고 차를 세웠어요.

이렇게 가는 곳 마다 보는 물마다 파란 색을 하고 있다가 나중에 색깔이 없는 물을 보니 이상하대요. ㅎㅎㅎ

 

 

다시 차에 올라 옆으로 따라오는 호수를 동무하며 가고 있는데.....

  

 

차를 달리다 보면 가끔 길거리에 이렇게 동물을 조심하라는 사인들을 흔하게 볼 가 있어요.

바위를 타는 그림을 그린 것은 산염소를 조심하라는 건데,

바로 그 밑을 보니 진짜가 있네요. 

 

 

일 가족인 듯 함께 다니면서 흙을 핥아 먹고 있었어요.

얘들이 얼른 보면 흙을 먹는 거 같지만, 그게 아니고 흙에 노출된 소금기를 핥아 먹는 거라고 하대요.

그런 풍경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요 녀석은 아직 어려서 소금이 필요없는지 딴청을 팔고 있네요. ㅎㅎㅎ

 

 

혼자 일행에서 떨어져 풀밭을 헤매고 있으니 말에요. ㅎㅎㅎ

 

 

꽃에 반했나?

반 쯤 내민 혓바닥이 옆에 피어 있는 꽃과 꼭 같이 닮았네요. ^+^

 

 

 전에는 산염소는 다 같은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다니면서 보니까 것도 종류가 꽤 되더군요.

 

 

뿔을 보면 염소라는 게 분명하게 보이지요?

 

 

지나던 사람 일가족이 염소 일가족과 마주 앉아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네요. ㅎㅎㅎ

 

 

조금 있으니 그 팻말 밑에 더 많은 염소들이 몰려 왔어요.

그러고 보니 저 팻말은 정말로 정확한 장소에 세워진 거네요. ㅎㅎㅎ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고 나온 탓인지 촐촐해 지네요.

어디 경치 좋은 곳에서 뭐 좀 먹고 가야겟다. ㅎㅎㅎ

 

 

사람들이 모여 사진을 찍는 이 곳은 반드시 가 봐야 할 아름다운 호수 중에 하나랍니다.

그래서...

 

 

호수의 끝 부분인 저 숲 속에 아주 큰 캠핑장이 있고, 그 안으로 이 호수에서 흘러 내리는 강이 지나고 있어요.

들어 갔다가 길을 잃고 한 참을 헤맸네요. ㅎㅎㅎ

 

 

캠핑하는 사람들인 모양인데, 견공까지 한 몫 낀 보트놀이 재미 있겠지요?

 

 

이 아름다운 경치를 담아 보겠다고....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대는 각기 다른 모습의 촬영 모드들... ㅎㅎㅎ

 

 

 그늘에 앉아 잠시 쉬고는 다시 달리자 ~~~

 

 

염소다 ~~~

그러데 아까 저 위에서 보시던 것과는 털의 색갈도 다르고 생김새도 좀 다르지요?

 

 

이 녀석들도 밑에서 소금을 핥아 먹긴 했지만, 주로 바위 위에 머무는 걸 좋아하더군요.

 

 

저 가파른 바위를 어찌나 빠르게 미끄러지지도 않고 뛰어 올라가는지 놀랄 정도였어요.

 

 

아마도 방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동물들이 못 따라오게 발달된 본능인가 봐요.

 

 

그런데 이렇게 평화롭게 풀을 뜯어 먹다가 말고....

 

 

한 마리가 어슬렁 어슬렁 차도를 건너는 바람에 오가던 차들이 모두 정지 ~~~

 

 

길을 건너 가서는 산을 한 번 올려다 보고...

 

 

자연에 어우러진 모습이 한 장의 사진 같네요.

아니 ~~ 이 거 진짜로 사진이지 ~~~ ㅎㅎㅎ

 

 

 평화로운 모습을 바라보면서 다음 장소로 이동....

 

 

 염소는 까마득히 잊어 먹고 경치에 정신을 팔고 있었어요.

어 ~ 그런데 아무 것도 없는 거 같은 곳에 차들이 즐비하게 서 있네요. 이상타 ~~

 

 

아니 이 바위산에 뭐가 있다고 사람들이 구경을 하지?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ㅠㅠ

 

 

바위와 거의 구별이 되지 않는 색의 산염소가 있었어요.,

멀리서는 정말로 구별이 안 되더군요.

 

 

다시 숨가쁘게 바위산을 올라 그 절경에 한참 넋을 잃고 있다가 다시 출발 ~~~

 

 

이 산에는 무엇이 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잇는 걸까?

뭔지 모르지만 나도 세워 봐야지 ~~ ㅎㅎㅎ

 

 

 멀리서는 그냥은 보이지도 않게 철저한 보호색을 하고 있었어요.

미끄러져 내리는 흙으로 된 절벽을 잘도 올라가더군요.

 

 

또 다시 산길로 접어 들어 눈에 덮인 산들을 보니 전에 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이젠 구별도 잘 안 되네요. ㅎㅎㅎ

 

 

하지만, 이렇게 다른 종류의 염소를 보면 구별 할 수가 있어요. ㅎㅎㅎ

 

 

잠깐 눈을 돌린 사이에 밑에 있던 녀석들이 모두 위로 뛰어 올라갔더군요.

순식간이었어요.

 

 

그 중에는 이렇게 새끼들도 참 많이 있는 걸 보니 올 봄에 태어난 녀석들인가 봐요.

 

 

혹시 이 녀석이 대장인가?

가장 높은 곳에서 의젓하게 아래를 지켜 보고 잇네요.

 

동영상으로 얘들의 움직임을 찍어 봤어요.

함께 보실까요?

 

 

저 염소들 만큼 바위를 잘 탄다면 산에 가는 게 식은 죽 먹기일텐데...... ㅠㅠ

 

 

 아 ~~ 피곤하다 ~~

오늘은 구경할 만큼 한 거 같으니 고만 집으로 아니 호텔로 돌아가자 ㅎㅎㅎ.

내일은 빙하있는 곳으로 하이킹을 하기로 햇으니 좀 쉬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