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캐나다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만난 동물들 - 곰이다 ~~~

doggya 2010. 8. 20. 05:18

지금까지의 캐나다 로키 산맥의 구경 재미있으셧나요?

오늘은 그 곳에서 만난 동물 중에서 까만 곰을 소개시켜 드릴께요.

 

 

오늘은 날이 맑아서 그런지 안 그래도 파란 물이 더 파랗게 보이대요.

두리번 두리번 사진 찍으랴 구경하랴 너무나 바쁜데.... 아니 ~~ ?

 

 

오는 가는 차들이 모두 서 있고, 사람들이 내려서 무언가를 바라보는 거였어요.

지금까지 여기 와서 배운 건 차들이 서 있고 사람들이 있으면 반드시 동물이 잇다는 거지요.

차나 사람이 없어도 그런 수가 많지만...

그렇다면 나도 안 내릴 수 없지요. ㅎㅎㅎ

 

 

사람이 가리키는 곳을 보니 ~~

뭐가 있는데 ~~~ 암 것도 안 보이자녀 ~~~

가만 망원경 ~~

 

 

곰이다 ~~~~~~~ ㅎㅎㅎ

 

 

곰 두마리가 놀고 잇었어요.

물론 멀어서 자세하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며칠 비온 후에 햇볕 아래서 재미있게 노는 모양을 몸짓으로 알 수가 있겠네요.

 

 

여기 와서 처음 본 곰이라 신기하기만 했어요.

하지만 다시 또 가던 길을 가야겠지요?

 

 

차 앞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경탄하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대고....

 

 

마치 나미비아 사막에서 보았던 모래 언덕을 닮은 너무나 부드러운 선을 가진 돌산을 바라보며 갔지요.

그런데 좀 출출하네요.

잠깐 쉬었다가 갈까 봐요.

 

잠시 길 옆에 마련된 공터에 차를 세우고 간식이라도 좀 먹을까 ~~~ 하는데,

 

 

차 바로 앞의 숲 속에서 어슬렁 어슬렁 걸어 나오는 곰이 보였어요.

으악 ~~~

차에서 내려 공기를 좀 마시려고 한 발자욱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부리나케 차 문을 닫고 차 속으로 ~~~ 줄행랑

 

 

등치는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표정이 무서워 보여 통성명하며 친구하기는 좀 힘들 거 같다는 생각 ~~ ㅎㅎㅎ

 

여기서 볼 수 있는 까만 곰은 현재 멸종 위기에 있어서 전체가 35-40 마리 정도 밖엔 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런데 Black Bear 란 이름을 가진 이 곰의 종류는 사실 이름이 까만 곰이지 털 색깔은 갈색과 크림색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나중에 갈색 곰은 보았지만 크림색은 못 보았네요. ㅠㅠ

 

이 곰들은 여기서는 10월이면 동면에 들어가고 4월 말에서 5월 초에 잠에서 깨어 활동을 시작한다고 하네요.

 

 

재미도 없고 먹을 것도 없다고 생각됐던지 다시 숲 속으로 어슬렁 어슬렁 ~~ 서두를 것도 없이.... ㅎㅎㅎ 

 

 

와 ~~ 경치 좋다 ~~

여기서 잠시 쉬었다 갈까나 ~~~

 

 

어 ~~ 근대 저 사람들 뭘 하는거지?

귀동냥을 해 보니 파크 레인저들인데 저 기구를 가지고 여기 저기 다니면서 곰의 동향을 살피는 거라고 하네요.

 

 

지금도 바로 앞에 보이는 저 숲 속에서 곰의 움직임을 감지했다고..

 

 

그 들이 타고 다니는 차인데, 이제 보니 왜 곰 그림이 잇는지 알겠네요. ㅎㅎㅎ

 

하루 종일 다니다 아무리 해는 아직 중천에 떠 있어도 시계는 벌써 저녁이라고 알려 주네요.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 그러서리에 들려서 먹을 것을 좀 사고 동네 길로 들어섰지요.

 

 

어 ~ 집토끼 만큼 큰 토끼가 보이네요.

사실은 어제 여기서 지나다가 마치 펭귄을 닮은 토끼를 봤기에 그 녀석을 다시 볼 수 있을 가.... 차를 세우기로 했어요.

옆에 보니 또 한마리가 잇었는데, 그 때 마침 옆으로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랬더니 ~~~

 

 

길 한 복판에서 놀던 두 녀석이 얼른 뛰어 가 풀 숲 가까이 가더니 그 쪽으로 머리를 대고는 꼼짝을 안 하고 있는거였어요.

그러면 아무도 자기들을 못 볼거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ㅎ

한참을 저런 모습으로 있더군요. 차 소리가 다 끊어질 때가지. ㅎㅎㅎ

 

 

집 근처에서 본 산토끼는 보통 갈색에 귀가 몸집에 비해서 엄청 크고, 꼬리도 크던데...

얘들은 몸집이 크고 색깔도 다양한 게 아마도 완전한 산토끼는 아닌 듯 싶었어요.

아니면 잡종이거나...

 

 

옆에서 보고 있어도 아랑곳 없이 재미있게 놀고 있네요.

근대..... 펭귄 토끼는 어디 있지?

 

 

아무리 두리번 거리고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펭귄 토끼 대신에 이렇게 코가 매력적인 녀석을 보는 걸로 만족... ㅎㅎㅎ

 

다음 날은 아침에 출발하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군요.

오늘은 하이킹을 하기로 했는데, 것도 틀린 거 같고.

또 동물을 보기는 틀린 거 같고, 차 타고 경치 구경이나 해야겠다.

 

 

가만 ~~~  좀 아까 스쳐 지나간 게 뭐였지?

차 돌리자 ~~

 

 

풀에서 열매를 따 먹고 있는 곰이었어요.

 

 

그리고 왼 쪽 숲 속에는 새끼 두마리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서 놀고 있더군요.

아마도 밖에 있는 녀석은 엄마였던 거 같아요.

 

 

혼자서 열심히 먹느라고 바쁘네요.

하긴 지금 잘 먹어 두어야 새끼도 낳고 또 곧 닥쳐 올 동면에 준비하지요?

 

 

새끼 생각이 났는지 한 참을 있다가 새끼 있는 곳으로 돌아 가네요.

 

 

방금 곰이 놀고 간 자리를 보니 이렇게 예쁜 꽃들이 비에 젖어 더 고운 색깔을 내고 있었어요.

 

 

 다시 또 길을 따라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다행히도 비가 개이고 해가 나기 시작하네요.

 

 

그런데 사실 이 곳은 그냥 차만 타고 다녀도 볼 만한 것은 다 보는 그런 곳이에요.

가는 곳마다 떡 ~~ 하니 버티고 있는 거대한 바위.

 

어 ~~ 저기 사람들이 또 서있다.

가보자 ~~~ ㅎㅎㅎ

 

 

좀 멀긴 하지만, 곰이 분명했어요.

 

 

아마도 쓰러진 나무에 있는 개미를 잡아 먹는지.... 바쁘더군요.

 

 

그런 거 같았어요.

넘어져 있는 나무둥치에 코를 박고 있는 거 보면 말에요. ㅎㅎㅎ

 

 

아주 바쁜 분을 방해 할 수 는 없고 그냥 멀리서 사진만..

그리고 노는 모양만 구경했지요. ^+^

 

 

사실 여기는 까만 곰보다는 사나운 그리즐리 곰이 더 많다고 하는데,

운이 좋게도 숫자가 그리 많지도 않은 순한 까만 곰을 생각보다 많이 보았어요.

그리즐리 곰은 안 보는 게 더 낫거든요.

다치기 쉬우니까요. 흐유 ~~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