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캐나다

캐나다 로키산맥 - 빙하 녹은 얼음물에서 래프팅하기

doggya 2010. 8. 25. 05:15

 예까지 와서 빙하가 녹은 파란 물에서 래프팅을 안 하고 간다면 말이 안 되지요. 그쵸?

 

 

그래서 국립공원 안의 제스퍼시에 들어가 이것 저것 뒤지니 로키에서 가장 높은 레벨이 4라고 하대요.

그래서 그걸로 예약을 했어요. 이왕이면 스릴이 있는 걸로..... ㅎㅎㅎ

그런데 아침에는 빈 자리가 없어 오후 걸로 해 놓고는 그 사이에 다른 곳을 탐험하기로 했지요. ^+^

 

 

조금 가면 아름다운 멀린 Maligne Lake 호수가 있다고 해서 호숫가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래프팅을 하러 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가는 길에 만난 작은 호수인데, 차를 세우고 구경을 하지 않을 수 없게 아름답더군요.

 

 

 이 호수는 sinking lake 즉 갈아 앉는 호수라고 불러요.

그 이유는요.

여름에는 거의 20 미터에 달하는 수심의 이 호수가 목욕탕에 받은 물이 빠져 나가듯이 바닥으로 물이 서서히 빠져 버린대요.

그렇게 겨울이 될 때까지 물이 다 빠져 버리고 조금 밖에는 남지 않아 야주 작은 부분의 얼음만으로 덮인다고 하는군요.

그렇게 빠진 물은 땅속에 있는 거대한 강의 일 부분이 되어 버린다고 해요.

 

 

나무가 울창한 숲길을 한 참 달리다...

 

 

잠깐 쉬었던 곳에서 보았던 우는 소리가 너무나 예뻤던 새에요.

 

 

한참이나 설 자리를 찾아야 했던 주차장에서 구석에 겨우 차를 세우고 호숫가로 나가니.... 와 ~~

정말 아름답다 ~~

 

 

한 쪽에는 보트를 빌릴 수 있는 곳이 있고.

 

 

한 쪽에서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경치의 일 부분이 되어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또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무지개 송어가 많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여기서는 배를 타고 산 구비를 몇 개 돌아서 아주 멀리까지 갔다 올 수 있는데, 단체로 갈 수 있는 큰 배도 있더군요.

해발 5,479피트 1,670 미터)의 높이에 있는 이 호수는

22.5 킬로미터 길이에 폭은 1.5 킬로미터, 그리고 깊이는 가장 깊은 곳이 97 미터라고 해요. 가장자리라 해도 35미터는 된다고 하네요.

 

 

또한 주위에 하이킹 코스들이 많이 있는데, 높은 거, 낮은 거, 먼 거, 가까운 거 ... 맘대로 고를 수가 있었어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은 관계로 점심 먹기전에 끝낼 수 있는 가깝고 쉬운 걸로 택했지요.

 

 

한 가운데 보이는 산의 꼭대기 모습이 마치 말 안장처럼 생겼다고 해서 말안장 봉우리라는 이름이 붙어 있어요.

말안장을 바라보며 호숫가에 자리 잡고 점심 먹을 준비를 하며 주위를 돌아보니...

 

 

모기와 벌이 날고 근처에는 이렇게 예쁜 찔레 꽃이 굉장히 많이 있었어요.

알고 보니 이 곳의 주화가 바로 야생 찔레꽃이라고 하대요.

 

 

점심을 먹은 후 화장실을 쓰려고 상가에 갔더니 문 앞에서 레인저가 반겨 주네요. ^+^

 

 

캐나다에는 메이플 시럽이 유명한데, 왼쪽의 것은 용기가 특이하고 예쁘기는 하지만, 오른 쪽의 평범한 깡통에 있는 게 더 비싸대요.

이유는 이 것이 바로 오리지날 용기이기 때문이라고 해요.

여기서도 좋은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에서 수입한 걸 먹고 있답니다.

그러니 굳이 관광지에서 비싼 걸 살 필요가...  패스 ~~~ ㅎㅎㅎ

 

 

래프팅을 위해서 모이라는 장소로 가는 길에 본 산인데, 저 옆에 있는 빙하에서 흘러 내린 물에서 한다고 하네요.

와 ~~ 흥분된다 ~~~ ㅎㅎㅎ

 

 

근대 ~~~ 흐르는 물을 보니 너무 잔잔하고 얕잖아 ~~~ ㅠㅠ

 

 

집결지에 가니 장비를 실은 차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출석을 점검하고. 저 버스를 타고 더 상류로 올라간다고 하네요.

 

 

모이기 전에 잠깐 시간이 남아 갔었던 폭포가 있었는데...

 

 

 이 폭포가 흘러 내린 물이라고 하네요.

그렇담 할 만 하겠네 ~~~ ㅎㅎㅎ

 

 

 모두 wetsuit 로 갈아 입고 완전 무장을 했어요.

아무리 한 여름이지만, 빙하가 녹은 물이라서 너무 차갑기 때문이지요.

 

 

 

약 3시간에 걸쳐서 내려 온 래프팅..... 정말 재미있었어요.

아무리 wetsuit 를 입었어도 물이 튀기면 기절을 하게 차갑더군요.

한 쪽에서 내리 쬐는 해는 너무나 뜨겁고..

그래도 또 가고 싶네요 ~~ ㅎㅎㅎ 

 

 

 

 몇 시간동안 보트의 가장자리에 앉아 노를 젓느라 힘이 들었는지, 아름다운 경치가 옆을 스쳐도 건성으로.... ㅎㅎㅎ

 어 ~~ 그런데 ~~~

 

 

차들이 쭉 ~~ 서 있었어요. 동물인가?

아니 ~ 여긴 동물이 나올 만한 장소가 아닌데...

호수를 보니 사람들이 많이 들어가 있네요.  고기를 잡나?

 

 

보통은 물이 너무 차가워서 발도 담그기 힘든데,

이 곳은 보시다시피 아주 얕아서 오후의 해를 받고 따뜻해져 사람들이 들어가 걷는 거였어요.

피곤하지만 않았다면 합세를 했을텐데.... 이 것도 패스 ~~~ ㅎㅎㅎ 

 

 

요 ~ 상하게 생긴 바위를 옆으로 보며 호텔로 직행.

그리고 침대로 직행.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