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다짐

doggya 2011. 7. 9. 04:30

다짐 / 조세핀 김 



쓸쓸하다 외롭다 허전하다 

이거 걱정 저거 걱정 

모두가 내가 만든 허상이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변화일 뿐인데 

거기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된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겠지 

살아간다는 건 연극처럼 

몇 막 몇 장을 열고 닫는 것 

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지난 것에 연연한다면 

그런 연출자나 연기자는 

프로라고 할 수 없겠지 

그래서 나는 돌아 보지 않고

허상에 따라 살지도 않는 

삶에 진정한 프로가 되어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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