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짐 / 조세핀 김
쓸쓸하다 외롭다 허전하다
이거 걱정 저거 걱정
모두가 내가 만든 허상이며
마음에서 일어나는 변화일 뿐인데
거기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된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겠지
살아간다는 건 연극처럼
몇 막 몇 장을 열고 닫는 것
막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지난 것에 연연한다면
그런 연출자나 연기자는
프로라고 할 수 없겠지
그래서 나는 돌아 보지 않고
허상에 따라 살지도 않는
삶에 진정한 프로가 되어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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