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삶이 스쳐간 흔적

내가 머물고 싶은 곳은

doggya 2011. 6. 29. 01:24

내가 머물고 싶은 곳은 / 조세핀 김



인간의 편리 하에

인간의 눈에 보기 좋으라고

그렇게 저렇게 손을 대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싶다


그 곳에


너와 내가 조금 부족하거나

설사 넘치는 일이 있더라도

얕보거나 시기함이 없고

손해를 보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덕을 보면 고마운 마음으로

욕심 때문에 마음 무거운 일이 없이 

추운 겨울에도 훈훈한 그런 사람들과 

함께 모여 살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없어도 괜찮고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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