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서로 안 지 15년이 됐는데, 만난 건 이번까지 포함 딱 3번.
그 아들은 딱 한번 봤으나 그때 약속을 했었다.
(결혼하면 가겠노라고...^^)
코드가 맞으면 만남 횟수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 해 주는 분이다.
첫 만남 때랑 변함 없는 모습에 여유로운 표정이 좋았다.
백만년 만에 입은 정장.
어색해서 차에 돌아 오자마자 갈아 입었다. ㅎㅎ
부페인데 정갈하고 맛있었다.
신도시라 그런 지 깔끔하다.
지인의 성격과 닮은 도시 같다.
후다닥 옷갈아 입고 간 일산 아쿠아플라넷
작은 아들이 다녀와서 자랑했던 곳이다.
하도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하다.
내편이랑 나는 뷔페에 가면 다 먹어 보는 취향이라 배 불러도 커피 마시고 또 아이스크림도 먹고...
박제된 고기들
털게라는데 내 눈엔 대게로 보였다.
신통방통 하다는 대문어
뭘 볼어 볼까 하다 포기...
빨판이 차례로 움직이는 게 멋있었다.
동영상 찍으려고 눌렀더니 안 움직이뎅...ㅠ.ㅠ
해파리
내겐 해파리하면 아이들 어릴 적에 해수욕장 가서 작은 아들이 쏘였던 기억과
잔칫집 가며 어김없이 먹는 해파리 무침이 생각난다.
살아 있는 걸 보니 자유로운 영혼이다.
거꾸로 해파리도 있다.
고기들이 색깔을 좋아하려나??
수족관의 물풀
푸르르르 물풀~~~♬
은빛으로 빛나는 물고기 떼와 상어
살아 움직이는 산호다.
이거 보고 산호초 섬에 가면 바닷속에 들어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형 같은 열대어
테마가 있는 수중쇼
인어들과 고기들만 사는 평화로운 바닷속에 그네처럼 호기심 많은 인간이 들어 왔어.
인어들이 싫어하는 건 당연하지
그런데 인간보다 착한 인어는 인간을 친구로 맞아 주었대.
카메라에 휴대폰에 사진과 동영상 번갈아 찍느라 죽을 뻔 했다.
'아이고, 뒷목 아파!'
쇼가 이루어지는 메인 수족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어 사람들이 앉아서 쇼를 본다.
동그란 수조 안에 물개가 올라갔다 내려 왔다.
더운 지방에 산다는 펭귄들
"느그들 더운데 사는데 지방층이 넘 두꺼워! 살 빼~'
메기 배를 보니 느닷없이 데칼코마니가 생각난다.
'넌 누구 작품이니?"
번개돌이 수달
수족관 유리에 기댔다가 깜짝 놀랐다.
화석같은 물고기
바닷속에 들어 가서 보는 느낌이다.
활강하는 거 같은 가오리
이름 모른다.
투명한 물고기.
뼈는 보이는데 내장은 안 보였다.
대형수족관과 소형 수족관이 있는데,
대형 수족과에는 여러 종의 물고기가 있고 소형 수족관에는 한 가지 종류의 물고기가 있다.
동물원에 가면 꼭 보는 원숭이
표범
혼자라서 외로워 보였다.
앵무새 내가 가는 곳으로 졸졸졸~
결국 한 방 찍어줬다.
그리고 다시 수중쇼를 보려다 기념품점 들어 갔는데 돌아 갈 수 없단다.
케메라로만 본 수중쇼
또 보고 싶었는데....ㅠ.ㅠ
결국 너무 일찍 나와서 임진각으로 쓔웅~~~
임진각 가는 길
보리를 도로 사이에 심었는데 운치 있고 좋았다.
수확하면 사료로 쓰이려나???
임진각전망대
끊어진 철로도 보이고....
망배단도 보이고....
서울서 가까운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단다.
'아마도 숨 쉬려고 올 거야'
나 그네 생각
자유의 다리
염원
녹슨 기관차
6,25 때 물자를 수송하던 기차라는데 총알 자국이 무수히 많다.
종치는데 만 원~~~
뭘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땡볕을 걸어서 갔다.
망향
공연장도 있는 거 보니 날 잘 잡아 가면 공연 구경도 하겠다.
지하 벙커에 가면 글씨를 스크린으로 보여 준다.
우리 부부의 모자이크 사진
침목마다 북한의 역이름이 새겨져 있다.
살아 생전 가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녘 땅엔 언제 가셨슈?'
돌아 오는 길
아~~
저 안개 속으로 세월호가 떠나 갔다.
인천대교
다리 건너는데 6,000원
비싸다!
썬루프 열고 찍은 비행기. ㅎㅎ
영종도 공항
충주에 접어드니 해가 뉘엿뉘엿 진다.
"이건 또 언제 찍었대?"
내편이 핀잔에
"조수석이 내 자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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