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떡 본 김에 제사까지...

doggya 2014. 5. 19. 23:06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서로 안 지 15년이 됐는데, 만난 건 이번까지 포함 딱 3번.

그 아들은 딱 한번 봤으나 그때 약속을 했었다.

(결혼하면 가겠노라고...^^)

코드가 맞으면 만남 횟수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 해 주는 분이다.

첫 만남 때랑 변함 없는 모습에 여유로운 표정이 좋았다. 

 

  백만년 만에 입은 정장.

어색해서 차에 돌아 오자마자 갈아 입었다. ㅎㅎ

  부페인데 정갈하고 맛있었다.

  신도시라 그런 지 깔끔하다.

지인의 성격과 닮은 도시 같다.

 

후다닥 옷갈아 입고 간 일산 아쿠아플라넷

작은 아들이 다녀와서 자랑했던 곳이다.

하도 많이 먹어서 배가 빵빵하다.

내편이랑 나는 뷔페에 가면 다 먹어 보는 취향이라 배 불러도 커피 마시고 또 아이스크림도 먹고...

박제된 고기들

 

털게라는데 내 눈엔 대게로 보였다.

신통방통 하다는 대문어

뭘 볼어 볼까 하다 포기...

빨판이 차례로 움직이는 게 멋있었다.

동영상 찍으려고 눌렀더니 안 움직이뎅...ㅠ.ㅠ

해파리

내겐 해파리하면 아이들 어릴 적에 해수욕장 가서 작은 아들이 쏘였던 기억과

잔칫집 가며 어김없이 먹는 해파리 무침이 생각난다.

살아 있는 걸 보니 자유로운 영혼이다.

거꾸로 해파리도 있다.

고기들이 색깔을 좋아하려나??

수족관의 물풀

푸르르르 물풀~~~♬

은빛으로 빛나는 물고기 떼와 상어

살아 움직이는 산호다.

이거 보고 산호초 섬에 가면 바닷속에 들어 가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모형 같은 열대어

테마가 있는 수중쇼

인어들과 고기들만 사는 평화로운 바닷속에 그네처럼 호기심 많은 인간이 들어 왔어.

인어들이 싫어하는 건 당연하지

그런데 인간보다 착한 인어는 인간을 친구로 맞아 주었대.

 

 

 카메라에 휴대폰에 사진과 동영상 번갈아 찍느라 죽을 뻔 했다.

'아이고, 뒷목 아파!'

쇼가 이루어지는 메인 수족관

앞에는 넓은 광장이 있어 사람들이 앉아서 쇼를 본다.

  동그란 수조 안에 물개가 올라갔다 내려 왔다.

더운 지방에 산다는 펭귄들

"느그들 더운데 사는데 지방층이 넘 두꺼워! 살 빼~'

 

 

 

메기 배를 보니 느닷없이 데칼코마니가 생각난다.

'넌 누구 작품이니?"

번개돌이 수달

수족관 유리에 기댔다가 깜짝 놀랐다.

화석같은 물고기

  바닷속에 들어 가서 보는 느낌이다. 

활강하는 거 같은 가오리

이름 모른다.

투명한 물고기.

뼈는 보이는데 내장은 안 보였다.

대형수족관과 소형 수족관이 있는데,

 대형 수족과에는 여러 종의 물고기가 있고 소형 수족관에는 한 가지 종류의 물고기가 있다.

동물원에 가면 꼭 보는 원숭이

표범

혼자라서 외로워 보였다.

앵무새 내가 가는 곳으로 졸졸졸~

결국 한 방 찍어줬다.

그리고 다시 수중쇼를 보려다 기념품점 들어 갔는데 돌아 갈 수 없단다.

케메라로만 본 수중쇼

또 보고 싶었는데....ㅠ.ㅠ

결국 너무 일찍 나와서 임진각으로 쓔웅~~~

임진각 가는 길

보리를 도로 사이에 심었는데 운치 있고 좋았다.

수확하면 사료로 쓰이려나???

임진각전망대

 

끊어진 철로도 보이고....

망배단도 보이고....

서울서 가까운 곳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단다.

'아마도 숨 쉬려고 올 거야'

나 그네 생각

자유의 다리

염원

녹슨 기관차

6,25 때 물자를 수송하던 기차라는데 총알 자국이 무수히 많다.

종치는데 만 원~~~

뭘로 만들었는지 궁금해서 땡볕을 걸어서 갔다.

망향

공연장도 있는 거 보니 날 잘 잡아 가면 공연 구경도 하겠다.

지하 벙커에 가면 글씨를 스크린으로 보여 준다.

우리 부부의 모자이크 사진

침목마다 북한의 역이름이 새겨져 있다.

살아 생전 가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녘 땅엔 언제 가셨슈?'

 

돌아 오는 길

아~~

저 안개 속으로 세월호가 떠나 갔다.

인천대교

다리 건너는데 6,000원

비싸다!

썬루프 열고 찍은 비행기. ㅎㅎ

영종도 공항

충주에 접어드니 해가 뉘엿뉘엿 진다.

 

 "이건 또 언제 찍었대?"

내편이 핀잔에

"조수석이 내 자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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