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인도 자이풀 - 공작의 궁전에 초대 받았어요

doggya 2015. 5. 6. 10:52



델리를 떠난지 6시간 만에 자이풀에 도착했어요.

복잡한 거리를 지나자 시장 한 중간을 통과하게 되었네요.



허걱 ~~

닭장 위에 누워있는 생선을 보고.... 

닭도 그 자리에서 잡아 주고 생선도 그 자리에서 다듬어 주고...

가만 있어도 땀이 삘삘나는 이런 날씨에 ~~

위생하고는 먼 거리에 사는 사람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거리에서도 소는 아주 귀한 존재

무엇을 해도 용서받을 수 있는 ~~ 아니 그래도 귀한 존재


시장의 끝자리에 가니 커다란 장원의 정문이 서서히 열리네요.

우와 ~~




우리가 오늘 여기에 초대받은 겅에요? 

기분 조타 ~~~~

가슴 설레네 ~~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공간이에요. 근 ~~~ 사 하지요?

방은 얼마나 환상적일까? 궁금해 지네요.




제 자리에서 뒤돌아서 정원을 내다 봤어요.

이 것도 환상이네요...




앞에 보이는 작은 창구가 프론트 데스크에요.

열쇠를 받아들고는 방번호를 찾아갔어요.

와아 ~ 가슴 설렌다 ~~




방을 찾아 가니 본 건물 옆으로 있는 작은 건물에 방번화가 붙어 있네요.

바깥 모습은 약간 실망스럽군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첫눈에 작긴 하지만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주 침대에 ...



일단은 뛰어 올라야 할 정도로 높은 침대에 한 번 누워보고...

방을 한 번 돌아보고 나서 느끼는 감정은 실망 ~~ ㅠㅠ

방의 모든 것이 너무나 낡았어요.

샤워도 잴잴 ~~ 벽지는 여기저기 떨어져 너덜거리고 ...

가만 ~~

이거 손님 방이 아니고 하녀가 쓰던 방 아냐? ㅠㅠ



일단은 실망은 뒤로 접어 두고 궁전의 구경에 나서기로 했어요.

아직도 실건은 없지만 왕이 존재하고 있는 이 곳에 왕이 실권을 잡았을 때는 이 궁의 주인이 정부 고위직에 있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왕이 실권을 잃게 되자 모든 것이 변해 버렸지요.



이 의자에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아니면 담배 한 대 피워 물고는 정원을 바라보고 앉아 담소를 즐겼겠지요?




옛날에는 참으로 호화스러웠을 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곳곳에 이렇게 앉아 담소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지요.

잠깐 앉아 기분 내고 있는데 눈에 띄는 게 있었어요.




문의 손잡이에요.

옛 인도 사람들이 허리에 차고 다니던 작은 대거 - 칼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집의 모든 손잡이가 이런 모양이더군요.

여자지만 어디 가서든 칼을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거 이상하지요?

제가 검도 유단자라서 칼에 관심이 많은 거 같아요.


그 때 눈에 들어오는 사진 한 장.




재클린 케네디가 이 곳을 방문해 머물었었다고 하네요.

또한 영국의 여왕도 이 곳에 머물었다고 하는데 설마 내가 배당 받은 하녀의 방은 아니겠지요? ㅠㅠ




안으로 들어서면 손님 접대를 하던 커다란 방이 나오고.




그 옆에는 서재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온갖 귀중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지만 

어두워 전등을 달아 놓은 관계로 반사가 심해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ㅠㅠ




가족들의 사진들이 진열되어 있는 가운데 흥미를 끈 것은 이 사진.

잘 생겨서가 아니고요 17살에 독살 당했다고 하네요. 누구에게인지는 모르고..

후계자였었는데 아마도 그 자리를 노린 정적에 의해서겠지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참 지저분하고 가까이 할 것이 못 되는 게 정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서재 바로 옆에는 식당이 있엇는데 여기서 앞으로 식사를 해야 하겠기에 일단 구경부터 하기로 했지요.



복잡해서 어디에다 눈을 돌려야 할지 모를 정도로 벽화들이 빼곡히 그려져 있었어요.



벽화가 아니면 번쩍 번쩍...

전체적으로 고급스런 느낌이 들었는데 하녀방이 제 방과는 달리 이 곳은 귀빈들이 식사를 하던 곳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재클린 케네디도 그리고 영국 여왕도 이 중 어느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했겠지요?

어디에요 ~~ 어디 ~~ ㅎㅎㅎ




주위를 둘러 보려고 밖으로 나오니 제일 먼저 반겨 주는 자동차였어요.

물론 지금은 아무도 타지 않고 전시만 해 놓은 상태지만 예전에 왕궁에 드나들 때 사용하던 차래요.

한 번 타고 머플러 바람에 휘날리면서 달려 보고 싶지만, 솔직히 그렇게 달리고 싶은 거리를 아직 발견 못 햇어요. 




건물 뒤로 돌아가자 후원이 있고 거기에 잘 유지가 된 수영장이 있네요.

날도 더운데 풍덩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수영복을 안 가지고 가서리... ㅠㅠ



그 대신 여기 앉아서 기분만 냇지요.



시원한 냉차를 가져다 주는 급사는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ㅎㅎㅎ



건물의 옥상에 올라가 보니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네요.



시내도 보이지만, 볼 것은 없고 멀리 산에 무언가 보여 당겨 봤어요. 뭘까?



산위에 성이 있네요.

와 ~ 가보고 싶다 ~

나중에 얘기를 들으니 내일 저길 갈거라고 ~


이 궁전 호텔이 5 스타 호텔이라고 해서 놀랬지요.

아마도 인도의 기준이겟지요?


이제 잠깐 쉬고는 시장 구경을 나갈 예정이에요.

한참 걸어야 할테니 잠깐 발을 쭉 뻗고 쉬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