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 구조의 특징
Dr. Gold (김양수)
4월 15일 아리랑 아마작가 초급반이 남산골 한옥마을로 출사하였다.
15명 정도의 많은 분들이 참여하였다. 오늘 주안점은 반셔터 활용, 거리와 초점 맞추기, 명암의
대비 등이었는데 많은 반원들이 훈련을 잘 쌓았다. 한편 나의 사진은 ISO를 너무 높이면, 사진이
거칠어진다는 주의를 받았다.
과거 수도방위사령부의 기무사가 있던 자리라고 생각되는데, 삼청동, 옥인동 등에서 1910년대의
상류층 한옥 5채를 옮겨서 재현해 놓았다. 중국관광객이 많고, 정문 앞에는 한복을 대여하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아리랑사진관도 있었다.
한옥은 안채와 사랑채 등이 구분되고, 각각 마당이나 정원 등, 독립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자연채광이
되고, 공기가 잘 순환되는 등, 여러 장점이 많다고 한다. 필요할 때는 각 방을 개방하여 널리 쓸 수 있게
지은 건물도 있고, 대청에는 여름에 시원하게 분합문을 단 집도 많았다. 목재나 황토 등, 자연 건축재를
사용하여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조선 전기에는 서울의 각 집에 한 방만이 온들이어서 노인용으로 제공되기도 하였다는데, 여기
남산골 주택은 거의 아궁이 난방 구조였다. 상류층 가옥이어서 장대석으로 다진 기반 위에 세워진
건물이 많았다. 한편 조선시대 서울의 가옥은 좁은 공간에 목조와 초가로 된 많은 집들이 밀집하여
화재가 나면, 많은 가옥이 소실되고 큰 재해로 확대되었다. 대궐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것은 일본 동경도
같은 사정이어서 소방을 위한 기구를 두고 소방수를 예비해 두었다.
한편 일본과 비교하면, 목욕실이 없어서 불편하였겠다. 또한 변소가 건물과 떨어져 있어서 어려웠겠다.
또한 각 방 앞에 쪽마루를 달아서 자연과 친화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점은 유익한데, 문턱이 높아서
불편한 점도 있었다. 부엌은 좁은 공간에 아궁이는 깊이 파여 있어서, 살림을 하고, 음식을 마련하던
여인네들이나 어머님의 등이 굽고,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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