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캘리포니아

알라스카로 돌아가지 못한 불쌍한 고래

doggya 2016. 8. 1. 06:51

이번 주말도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라고 해서 아침을 먹고 일찌감치 바닷가로 나섰어요.

한 시간을 달려 간 곳은 지난 번 추위로 떨었던 곳보다 조금 남쪽으로 떨어진 곳이었지요.

여전히 물안개는 자욱히 끼었고 온도는 17도 였지요.




해변으로 내려가니 저멀리 뭔가가 보이네요.

새들이 잔뜩 앉아 있는 걸 보니 바위인가?



가까이 가서 보니 고래새끼였어요

분명 멀리 알라스카에서 엄마와 함께 왔을텐대 다시는 고향엘 돌아가지 못하게 됐내요.ㅠㅠ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여기 근처 여러 곳에서 고래들을 봤다고 하던데 아마 사고를 당한 모양이에요. ㅠㅠ

날씨가 선선해서 그런지 냄새는 전혀 안 나고 썩을 티도 안 났어요.

아마도 저렇게 서서히 자연으로 돌아갈 모양이에요.



그 근처의 바닷가는 모래대신에 이렇게 작은 자갈로 덮여 있었어요.



이건 마치 거인 발자욱 같지요?



마치 화가가 추상화를 그려 놓은 듯 하네요.



바위의 구멍마다 이렇게 작은 돌들로 꽉 채워져 있었어요.



마치 벌집을 보는 것 같았지요.

주차장 반대쪽으로 타이드 풀이 있다고 해서 그 쪽으로 가볼 생각이에요.






조그만 선인장하고 그냥 보기에 평범한 바닷가로 보이지요?

그런데 내려가니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거였어요.



마치 물이 있는 달에 온 기분이네요. ㅎㅎㅎ



바위의 모양들이 아주 재미있었어요.



이건 무슨 풀인지 이끼인지 색깔이 참 곱네요.



이 바위들 틈에서 동물찾기를 해 보실까요?



바위의 모양이 참 다양하지요?

그런 바위들 틈으로 수족관이 즉 타이드 풀이 있는거 에요.

타이드 풀이란 물이 나가고 난 다음에 바위틈에 있는 식물들이 고립되어 있는 거지요.



바위속에 해삼이 보이네요.



게는 말할 것도 없이 성게도 있고 해삼도 있네요.



바위 모양이 이렇게 울퉁불퉁한 게 많아서 그 속에 물이 나가도 생물체가 남아 있게 되는 거에요.



부처손인가? 캘리포니아 홍합도 보이고...

침이 꿀꺽 ~~



여기 있는 것들을 모두가 먹는 거 겠지만 알아야 먹지요. ㅎㅎㅎ



홍합이 먹음직 스럽네요



한 쪽으로 게가 보이는데 먹을 수 있는 게겠지요?



고개를 들어 다른 쪽을 보니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즐비하네요.



뭔가 기분 섬뜩한 그런 모양이지요?



벌집같은 구멍들에 벌들이 잔뜩 살고 있을 거 같아요 ㅎㅎㅎ



풀인지 이끼인지는 모르지만 색깔들이 참 다양하네요.



어떻게 하면 바위가 저렇게 될까 ~~ 를 생각하며 ~~

 



다시 한번 돌아보고는 점심을 먹으러 좀 따뜻한 곳을 찾아서 다시 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