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할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다.
전주를 처음 갔을 때 이 길에 반했다.
올만에 휴게소도 들리고....산행기 쓸 때처럼 여행기를 쓰려고 사진을 찍었다.
전주에서 작은아들을 픽업한 후 봉하로 가는데 마이산이 보인다.
지리산을 경계로 경상도 쪽에는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다.
길에서 뭉게 뭉게 구름이 피어 나는 거 같았다.
여섯시간 달려 도착한 봉하마을
노무현대통령 묘역에 서니 눈물이 난다.
지난 번 왔을 때랑 많이 바뀌었다.뒤로 사자 바위가 보이나 이번엔 패쓰~~`
참으로 소박한 묘지다.
집은 지하 1층 지상 1층.
지하에는 창고 겸 보일러실....
노무현 대통령의 자가용도 보이고 손녀를 태우고 다니던 자전거 농기계...예초기도 보였다.
지하부터 보고 지상으로....
제주 4,3 사태를 밝힌 후 제주 도민들이 감사의 뜻으로 기증했다는 나무.
뜰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회의를 하던 서재.
의자는 많지만 유별나지도 않다.
아무리 둘러봐도 고가품은 없다.
이게 귀한 것 같아서 찰칵~~
사랑방
여기서 보면 창 너머로 사자 바위가 보이고 다른 창으로는 평소 농사 지으시던 야산이 보인다.
뒷뜰.
굴뚝이 옛 한옥의 굴뚝과 같다.
집은 친환경적으로 지어져서 흙벽이다.
노란 리본으로 만들어진 노무현 대통령 초상.
사저 바로 앞에 있는 생가
그리고 내가 아는 범부채랑 똑같은 식물에 핀 꽃.
주황색 범부채가 아니다.
까만 냥이~~
울 아들을 피하지 않아 한동안 놀다.
아~ 저때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참 살기 좋았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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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살았으나 치욕적으로 살 수 없었던 사람을 만나고 오는 길.
낙조도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