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가을빛이 드는 설악산 2

doggya 2018. 9. 17. 23:45

난 원래 일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 일을 해 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이기도 하고...

갑자기 바뀐 교사 때문에 정신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본 영화 "서치"

기대 이상이었다.

사실은 내편이랑 '공작'을 보려 했지만 놓치고....

그리고 어제는 내편이는 '물괴'를 나는 '더 게스트'를 보았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집중할 수 있는 일 중 영화 보기는 세상 편하다.

내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순식간에 다른 세계로 빠지니 말이다.

'돈 만 있으면 되나??? ㅎㅎ'


단풍 든 고사리류.

가을 이정표

발바닥 아포오~~

산에 오면 다리 아팠던 기억만 더 뚜렷하게 떠오른다.

아팠던 기억을 몸이 알고 있어서일까?

집중하고 있으면 점점 더 아파진다. 그럴 땐 딴 짓을 해야지

풍경을 감상하던지 사진을 찍던지....

멀지 않아 이 길도 황홀한 단풍으로 물들겠지.

하지만 지금이 좋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단풍보다는 초록이 좋다.

더 좋은 건 지금처럼 단풍이 간간이 섞여 있는거다.

단풍구경을 하다보니 회운각대피소다.

본래 이곳에서 아침을 먹으라 했건만...


회운각대피소 아래에서 쉬고 있는 우리 일행.

요때까지만 해도 나 그네 포함 5명 독수리 오형제인 줄 알았다.

차에서 조사할 때 짧은 코스로 간다는 사람이 나 밖에 없었으니까..

송이 버섯이 될 뻔한 계란 버섯.

'쉿~ 우리만 아는 이야기라우'

목부러지겠다.

'천 개의 부처님이 어디 있다는거임??'

산사람들은 산에서 봐야 멋지지.

반죽을 발효시킨 거 같은 이 버섯은???

초롱꽃

갈 길은 멀구요오~~

풍경은 좋구요오~~

풍덩 빠지고싶은 맑은 물을 계속 볼 수 있는 천불동계곡.














??갑자기 빵을 생각나게 한 버섯

계곡은 잠잠한 마음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평온을 주었음.

버섯은 꽃보다 아름다웠음.

버섯 이름 아는 분 알려 주세요.  ^^


우리 일행이 족욕을 한 곳.

물빛이 끝내줘요.

'꽃 단장한 복어'


'아무거나 먹으면 안 되지'

암벽등반 화이팅!!!

'그대에게 속삭임'

버섯에 무늬가....이름은???

'뽀뽀'

누리장나무 열매

권금성


'수고 하셨어요~~~"


산에서 얻은 힘으로 일복 많은 여자는 또 일상에서 열심히 입합니다.  ^^


산벗님들~~

"즐거운 명절 보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