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그네님의 발자취

강천산 안 가 본 산이니 가자~

doggya 2018. 11. 27. 19:39

하고 질렀건만 ....

어찌 어찌 해서 못 갈 위기가 닥쳤다.

진을 쏘옥~ 빼 놓긴 했지만 가게 되어 다행이다.

진을 뺐으니 이번 산행은 무조건 단코스다.

짧은 산행을 하자 했지만 설레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두 시간 자고 깨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요즘 십대들이 쓰는 말이라는데, 우리 산님들은 얼마나 이해 하시려나?

뜬금 없는 질문을 올려 본다.

"댕이 댕이 커욤"

무슨 뜻일까요???

자녀가 십대라면 알아야 하지 않을까?  ㅎㅎ


차에 타자마자 먹은 멀미약 덕에 멀미는 쬐금, 정신은 흐리멍텅한 상태로 하차.

산행 준비를 하는 우리 일행들....

뮝미?

여기서 폭포를 만날 줄이야.

산초입인데

낮은 산인데...

쏟아지는 물줄기는 어디서 나오는걸까?

푸릇푸릇한 이끼가 생명력을 더 해서 싱싱하다.

나무와 흙으로 만든 운치 있는 다리.

 나 어릴 적 나무다리 건너던 때가 생각난다.

 물멀미를 해서 엉금 엉금 기어서 건넜었는데....

메타세카이어

'여기가 담양????'

참 잘생긴 나무다.

넌 중얼중얼 이야기 하는 나무.

올려다 보다 보니 목이 아프지만 눈은 시원해.

삐~~~코스 산님들...

진주보다도 고운 아침이슬~~`

설악산 귀면대 인 줄 알았다지. ㅋㅋ

이건 백두산 삼지연 폭포 같다는 ㅎㅎ


어디서부터가 뿌리일까?

생명력에 경의를 표함.

무건리 이끼 폭포를 연상케하는 이끼 계곡.

북바위라는데 내가 보기엔 키스 바위임.

자연은 어느새 세밀화를 그렸다.

높은 산에 온 것도 아닌데 운무라니.....

이렇게 만나니 반갑지 아니한가?


쑥부쟁이야~  쑥부쟁이야~~

성벽 위 걷기.

불연듯 만리장성이 떠오르는 건 뭐람.

지나온 길도 뒤돌아 보며....

눈부시게 이쁜 버섯

급경사 계단.

이렇게 낮은 산에서 조릿대를 보다니.....

저수지 댐 아래 풍경.

물 새는 곳 있나 자세히 살폈다는 ㅎㅎ

운무가 끼는 비밀을 폭포수가 마르지 않는 비밀은 바로 저수지 때문이렸다.

예전에 추월산 노스페이스 테스터로 올라 봤던 저수지가 바로 요 저수지였네.


담양 소쇄원만 못하지만 초록이라 좋았다.


장군차일까?

ㅊㅏ멀미와 멀미약으로 흐리멍텅한 상태로 급히 숙제 끝


장군차가 맞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봉화 마을에 심었던 차다.

꽃은 첨인데 이렇게 만나게 되어 좋았다.

뭔가 하나라도 알게 되면 나한테는 유익한 산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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