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 마바던가? 하도 많은 템플을 방문했더니 이름도 아리까리 하네요.
처음에는 신기하고 건물들도 특이해서 좋았는데 가는 곳마다 거의 비슷한 힌두절이라서 나중에는 그것도 시들해지대요.
힌두절이라 그런지 우리네 절하고는 하늘과 땅차이였어요.
중앙에 있는 대웅전이라는 것이 없고 건축물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방식이더라구요.
똣도 모르고 의미도 모르고 그냥 사진만 찍었지요.
한가지 특이한 건 지붕이었어요.
지붕의 건축제가 축축 늘어지는 나무 줄거리를 염색해서 지붕을 했는데 이런 식의 지붕은 여러군데서 볼 수 있었지요.
돌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았는데 솜씨들이 뛰어나게 좋더군요.
나도 손모아 같이 절하고
근처에 있는 폭포로 갔어요.
별 볼일 없는 폭포인데도 몰론 들어가는 길에 돈을 받는 건 말할 나위도 없고요.
물도 탁하고 더럽게 보였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 유리다리가 있다는데 이것을 만든 사람이 한국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저기 보이는 길이가 다 인 다리인데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폭포 근처에 있는 위락시설이에요.
가는 길에 있었던 나무와 작은 동상들을 신성화 해 놓은 곳이지요.
다음날 아침은 처음으로 고아 라왑이라고 하는 템플에 갔어요.
여기도 예외없이 들어가는 문은 이렇게 돌로 만들어 놓았네요.
들어가니 힌두교 의식이 있는 모양이었어요.
모두다 흰옷을 입고 제를 지내고 있었어요.
라마단이 끝나고 지내는 것이라는데 힌두교도 리마단과 비슷한 것이 있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제단인지?
다른 쪽으로 가는 문이에요.
그러니까 문을 만들어 붙인 것이 아닌 저 모양만 보면 그 곳이 문이라는 걸 지금쯤은 알겠더라구요.
한바퀴를 돌고 나왔는데 여전히 기도가 한창이었어요.
이사람들은 먹을 것을 잔뜩 준비해서 가는데 기도가 다 끝나면 서로 나누어 먹는대요
한쪽에 탑이 있었는데 거기서도 제를 지내는 거 같았어요.
이것은 절 앞에 있는 박쥐의 동상이에요.
그 이유는 이 절에 동굴이 있는데 그 동굴에 박쥐가 많이 산대요
오후가 되면 먹이를 먹으러 다 나온다고 하네요.
그게 박쥐들의 습성인가 봐요.
예전에 과테말라에 갔을 때도 수천 수만 마리의 박쥐가 동굴에서 나오는 걸 봤거든요.
다음은 렘푸앙 템플이에요.
이곳에서는 밑에서 부터 돈을 내고 중간쯤으로 올라가게 하고
거기서 또 돈을 내고 템플에 들어가게 하는데 거기서도 한참을 올라가야 하니까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또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야 하고
하여튼 발걸음을 떼면 돈을 내야 했어요. 참 어이가 없더군요.
본 건물인데 이 템플의 진짜 인기 품목을 따로 있었어요.
바로 이거지요.
이사람처럼 거기가서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내고 줄서서 기다려야 해요.
그래서 저는 아무도 없을 때 한장 찍었지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가시겠지요?
왼쪽에 원두막 같은 게 있는데 자리가 없을 정도로 빽빽이 다 차서 햇볕을 피하고 있어 발 들일 틈이 없었지요
이렇게 해서 후다닥 구경하고 후다닥 떠나면서 속으로 욕을 잔뜩하고 발길을 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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