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찾아 간 곳은 울룬 다누 Ulun Danu 템플이었어요.
아주 큰 절인데 이 절이 아주 웃기는 절이었어요.
마침 비가 막 쏟아져 잠시 비를 피하고 있었는데 호수위의 풍경이 마치 꿈속 처럼 아련해 보였어요.
조금 후 비가 좀 소강상태에 접어 들자 그 모습을 들어낸 것이 아름답지만 꿈속에서 현실로 껑충 뛰어 온 기분이네요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는데 또 비가 쏟아지네요.
비가 쏟아지니 모두들 지붕 밑으로 들어가서 비가 그치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그래도 시간을 허비 할 수 없다 하고는 우비를 입고 열심히 돌아 다녔지요.
아마도 이 절에서는 이 건축물이 최고로 아름다운 거 같았어요
절의 내부가 이렇게 잘 꾸며져 있었어요.
무슨 공원같지 않나요?
한 쪽엔 이런 동물들이 있었는데 이건 종교 하고는 전혀 무관하지요.
그 뿐만이 아니고 ~~
이 안에는 식물원까지 있었어요.
그리고 곳곳에 이런 조각상들도 있고요.
완전히 날나리 절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호수 때문에 많이 찾으니까 아주 놀이동산으로 꾸며 놓은 거 같았지요.
그래서 찝찝한 기분을 털려고 운전사가 온천으로 가자고 하대요.
그래서 OK 를 하고는 온천에 갔더니 물이 완전히 흙탕물이고 위생시설도 아무 것도 없이
프라이버시만 생각해 독탕으로 만들어 놓은 곳이었어요.
물론 대중탕도 있었지만 전혀 발도 담그고 싶은 생각이 없더군요.
그래서 다음 행선지로 Go Go ~~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큰 다랭이 논이었어요.
이 논은 유네스코 지정이라고 입구를 막고 돈을 내라고 하더군요.
논을 돈 주고 구경하기는 처음이네요.
아니, 먼저 번 작은 논도 돈 내고 구경했지만요.
그러니까 두번째로 돈내고 논 구경. ㅎㅎㅎ
크긴 크대요
이 논앞에는 식당이 여럿있었어요.
마침 점심 먹을 시간이라 이곳 물가로는 비싼 돈을 주고 먹었는데 정말 먹을 게 없더군요.
커피나 마시며 구경이나 하고 가자
사촌이 우아하게 커피 마시는 모습을 한장 찍으라고 해서 찍어줬네요. 우아한가요? ㅎㅎㅎ
관광지로 개발한 것이 우리나라 논하고는 아주 느낌이 다르긴 했지만요.
아름답긴 하지요?
이 논이 유네스코 지정이라는 표시에요
멀리 산 밑으로 끝도 없이 펼쳐진 거 같네요.
사실 발리에서는 이렇게 평평한 땅이 별로 없는데 이렇게 넓은 곳이 논이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하지요.
논의 벼는 삼모작이라 일년에 세번 추수를 한다네요.
그냥 아름다워서 찍고 또 찍고 그랬네요. ㅎㅎㅎ
유네스코 표시를 보면서 다음 행선지로 떠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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