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오세아니아

호주에 가시게 되면, 추천하고 픈 호텔

doggya 2006. 10. 1. 03:53

이번으로 호주 열여섯번째, 그리고  Cairns 에서의 다섯번째가 되네요.

 

오늘은 어제 저녁에 늦게 돌아와 책자를 뒤적이다가  대산호초로 스노클링을 하러 가기로 한 흥분된 날이예요.

아 ~~~ 드뎌 대산호초를 보게 되는구나 ~~~

그렇게 오랫동안 벼르고 기다려왔던 건데.........

아 ~~~ 감격 ~~~

 

처음에는 스노클링을 할까, 아니면 스쿠바다이빙을 할까 망설였는데, 산호초가 워낙 수면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굳이 산호초를 보려고 돈을 더 내고 수쿠바다이빙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하길래, 그말을 듣기로 했는데, 정말로 그렇더군요.

 

흥분으로 늦잠꾸러기 나 답지 않게 아침에 일찌기 잠이 깼어요. 소풍가는 날 아침처럼....  ^_^

 

배회사에서 데릴러 올때까지는 넉넉히 시간도 있고 해서 그 시간을 이용해 이 거대하게 느껴지는 호텔을 한번 돌아보기로 했지요.

이 호텔에는 수영장만 4개가 있고 두 블락을 다 차지하고 있는 대형 리조트였어요.

 

 

호텔의 정면 모습이예요.

 

 

주차장에서 본 발코니는 영국풍이라기 보다는 프랑스 냄새가 더 많이 나는 그런 모양이었지요.

 

 

제가 묵었던 방이 바로 이 수영장 옆에 있어서  수영복입고 문만 나서면 됐었어요.

 

 

수영장 한쪽에 있는 의자를 놓은 곳은 모래를 깔아서 마치 해변에 나와 앉아 있는 기분을 내게 만들었더군요.

 

 

밀림을 연상하게 해주는 잘 가꾸어진 정원을 꼬불꼬불 지나서 가니....

 

 

항상 보던 보라색 등나무 꽃이 아닌 빨간 등나무과의 꽃이 아주 인상적으로 보였어요.

 

 

우거진 정원을 이리저리 지나가니, 앞이 탁 트인 또 다른 수영장이 나오더군요.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먼 열대우림이 절경이죠?

 

 

하하하..... 재밌네요.

물속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바에서 간단하게 음료수도 마실 수 있고 음식도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더울땐 아주 좋겠더군요.

 

 

수영장을 지나가니, 옛날 영화를 찍는 세트장처럼 보이는 건물의 로비가 마치 나를 영화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더군요.

마치, 카사블랑카 영화를 보는 듯, 아니 그 속에 있는 듯.....ㅎㅎㅎ

 

 

 

그리고 그 옆에 정원에는 이렇게 환상적으로 보이는 꽃들이 만발해 있었어요.

 

 

이 호텔에는 식당이 몇개 있엇는데, 이것은 수영장을 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이었어요. 음식값은 평균 25불, 상당히 비싼 값이죠. 경치가 좋긴 하지만.....

 

 

호텔을 다 돌아보는데, 빠른 걸음으로 30분정도 걸렸으니, 얼마나 큰지를 짐작하실 수 있겠죠?

이제 차가 올 시간이 거의 된 것 같아 로비로 나오니, 로비에는 여기저기로 가는 사람들이 차를 기다리느라 여기저기 모여 서 있더군요.

 

 

로비에 있는 가게를 들여다 보니, 전에 말한 원주민 악기인 디저리두와 부메랑을 잔뜩 놓고 팔고 있었어요. 디저리두는 대략 300불, 그리고 부메랑은 30불 이상이었지요.

혹시 이 호텔에 관한 정보를 원하시면 댓글 남겨 주세요.

 

마침 마이크로 버스가 오길래 차를 타려고 하는데,  운전수가 일본 사람같이 보이더군요.

그런데 저를 보더니 일본말로 인사를 하는거예요.

짧은 일본말로 인사를 받아 하고는 차에 탔는데, 아마도 그 사람이 일본사람으로 오해를 했는지, 그 다음부터는 계속 일본말...

아이구 두야 ~~~~

 

 

주차장에 내려 길을 건너는데, 뿌리가 기둥처럼 생긴 나무가 아침 햇살을 받으며 반겨 주더군요.

 

 

바다로 나가는 모든 액티비티의 표는 거의 이 터미날에서 사게 되어 있어요.

바로 뒤에 보이는 건물은 지금 한창 공사중인 고급 아파트였는데, 아마도 그 값이 엄청날 것 같았어요.

바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터미널 안은 이른 아침인데도 벌써 사람들이 여기저기 몰려 서 있는 것이 보였어요.

 

 

부둣가에 있는 호텔건물, 밑층은 상가와 식당들로 꽉 차 있지요.

 

 

아마도 저기 보이는 배가 우리가 타고 나갈 배인가 봐요.

 

자 그럼 다음에는 대산호초에서 상어와 함께 수영한 얘기를 해 드릴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