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오세아니아

호주 - 바다 거북이와 함께 수영한 호주의 대산호초군

doggya 2006. 10. 3. 14:14

자, 이번에 호주에서의 열일곱번째, 그리고 Cairns 에서 여섯번째가 되겠네요.

 

일단 예약데스크에 가서 돈을 지불하고, 표를 받은 뒤 터미널을 나왔어요.

이 회사는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도 30% 가 저렴하고, 또 사람을 너무 많이 데리고 나가지 않기 때문에 좋다고 누가 추천을 하더군요.

그래서 한번 믿어 보기로 했지요.

 

그렇게 벼르고 기다리던 대산호초에 나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막 뛰는거예요.

배를 타러 가자 !!

 

 

이리저리 배를 찾느라 두리번 거리다 보니, 부두에 정박해 조용한 아침 햇살을 받고 있는 배들이 한폭의 그림같이 보이더군요.

 

 

아.... 내가 탈 배를 찾았어요. 오늘 하루는 이배와 운명을 함께 할 거예요.

잘 부탁한다. 배야 ~~

 

배에 타니 일본사람인 줄 알고, 일본인 통역이 옆에 따라 붙더군요.

내가 영어를 하는 걸 보고는 가더라구요.

여기는 일본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오기때문에 온통 일본간판에 일본인 안내인에, 일본말로 쓰인 카탈로그에.... 게다가  일본사람이 아닌 현지인들도 거의 일본말들은 조금씩 해서 관광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서비스를 하더군요.

다들 나보고 일본말로 하는 통에 거꾸로 일본어 통역을 붙여 달라고 했지요. ㅎㅎㅎ

 

 

건강에 대한 간단한 질문서에 사인을 하고 자리에 앉아 보니, 바에 간단한 음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으니 맘껏 먹으라고 하대요. 아유 ~~ 아침부터....

 

커피나 한잔 할까하고 가니, 거기 있는 일본승무원이 일본말로 미소시루를 먹겠냐고 묻는거예요.

사양하고 커피를 한잔 들고 배 구경을 하러 밖으로 나갔어요.

 

 

배 뜃쪽으로 가니, 스쿠바 장비들이 죽 진열되어 있었지만, 난 스쿠바를 할 게 아니라서 나하곤 인연이 없다.... 얘들아 ~~

나한테 맞는 스노클링 장비를 배급받고, 또 물이 차기때문에  꼭 입어야 하는 Wetsuit 고무옷을 배급받아 놓고는 안으로 들어갔지요.

 

 

드디어 사람들이 차고, 배가 떠난다는 신호를 울리면서 서서히 부두을 빠져 나갔어요.

 

물살을 가르며 신나게 달리는 이배는 다른배에 비해서 상당히 속도가 빠른 편이라서 산호초까지 1시간 반이면 간다고 하대요.

잘 못 타면 어떤 배들은 느려서 2-3시간씩 배위에서 다 보내야 한다고 해요.

 

드디어 도착했다는 안내 방송과 함게 모두들 웅성거리면 옷들을 입으러 덱으로 나가니, 슬렁슬렁 따라나깠지요.

긴팔에 무릎까지 오는 보호복을 입었는데도 물에 들어가는 순간 어찌나 차던지 비명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에 ~ 구 ~ 그렇다고 다시 들어갈 수도 없지....

이곳에 있는 시간은 약 2시간 반 정도이고 점심을 먹는 동안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그곳에서 또 2시간반정도를 보내게 된다고 해요.

 

가자....   허부적 ~~ 허부적 ~~

 

물은 맑았지만, 파도가 있었고, 물에 떠서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아니, 어렵다고 해야겠지요.

물이 흔들리고, 몸이 흔들리고, 카메라도 흔들리고.

그러니까, 조금 흐리거나, 마음에 안 드셔도 이해해 주시고, 구경해 주세요.

 

설명을 들으니 산호는 단단한 것과 해파리처럼 흐물거리는 것 의 두가지로 크게 나뉘어 진다고 하는데, 모양과 색깔은 각양각색이었어요.

 

그리고 특별한 주의는 절대로 손이나 발이 닿지 않게 조심하라는 거였지요.

한번 상처를 입으면 그게 다시 자라는데 무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거예요.

 

 

바다속이라고 안 믿어질 만큼 아름답지요?

 

 

사진으로는 징그럽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입이 딱 벌어지게 아름다웠어요.

 

 

마치 문어가 땅에 엎드린 것 처럼 보이는 산호초였어요.

 

 

색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사실 사진으로는그걸 다 보여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바위사이로 지나가는 색색의 고기들이 마치 열대어 어항을 들여다 보는 듯 했지요.

 

 

너무나 이상하게 생긴 산호초라서 확대를 해 봤어요.

 

 

좀 흔들리긴 했지만, 아름다움은 느끼 실 수 있죠? 죄송....

 

 

산호라고 하면, 보석을 만드는데 쓰이는 나뭇가지 같은 것만 상상을 했다가 이런 색다른 모양들을 보니, 자연의 오묘함을 다시 느끼게 되대요.

 

 

가끔 이렇게 괜찮은 사진도 있어요. 어떤 부분은 파도가 없이 잔잔한 곳도 있었거든요.

 

 

와 ~~ 거북이 ~~ 거북이 ~~

 

 

처음에 주의를 주는데, 거북이를 보게 되면 절대로 거북이 위로 헤엄치지 말고 얼른 비켜주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거북이는 등위에 뭐가 있으면 방향감각을 잃어 버린대요.

그래서 얼른 사진 찍고는 잘가라 ~~ 했지요.

 

 

다시 또 방향을 돌려 좀 깊은 곳으로 갔지요. 이곳은 색이 그렇게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어요.

좀 깊은 곳은 그렇더군요.

 

 

정말로 이상하게 생긴 산호초와 그 사이로 헤엄치는 예쁜 색깔의 고기에 넋을 잃었지요.

 

 

멀리 고기떼들이 많이 있었는데, 상당히 깊은 곳이라 거기까지 내려 갈 수는 없었어요.

그리고 왼쪽 가까이 있는 것도 바위가 아니고 산호초랍니다.

 

 

주먹같이 생긴 앞의 보라색 산호는 밋밋한 색깔들에 섞여서 마치 보석처럼 보이더군요.

 

 

너무나 이상하게 생긴 산호초지요?

 

 

마치 한송이 꽃을 보는 둣한 착각이 들게 하는 산호초예요.

 

 

환상적인 보라색이 꽃밭같죠?

 처음 본 순간 와 ~~ 하면서 생각없이 입을 벌렸다가 물 먹을 뻔 했어요. ㅎㅎ

 

 

이 녀석은 혼자서 상당히 위에까지 올라와서 바위위를 헤엄쳐 다니더군요.

 

 

너무나 예쁘지 않나요?

 

 

오늘은 여기까지 보여드릴께요.

사실은 아직 정리를 다 못했거든요.

잘 안 나온 것들도 많아서 다 올릴 수는 없고, 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네요.

쪼 ~ 매 만 기다려 주세요. 곧 끝낼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