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시카고

시카고의 야외 조각공원에서 오후를 - 세번째예요

doggya 2006. 11. 7. 02:53

잠깐 잘 쉬셨죠?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밑으로 자전거를 탄 사람이 가까이 오네요.

그럼 우리도 다시 걸어 볼까요?

 

조각 공원의 산책이 이번에 마지막이니까, 힘드시더라도 조금만 참으세요. ^_^

 

 

 

피카소의 작품을 연상케 하는 작품인데, 얼굴의 면들이 멀리서 보면 마치 종이상자를 뜯어서 만든 것 같았어요. 가까이 가서 보니 나무판자더군요.

 

 

도대체 이게 뭘까?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더군요. 방향을 바꿔보니....

 

 

뭐라고 꼭 집어서 말 할 수는 엇지만, 얼른 옆에서 보니까 동물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흔들리도옥 매달려 있는 오른쪽의 추같은 부분이 아무리 바람에 세게 불어도 흔들릴 지 의문이더군요.

 

 

힘도 많이 들고, 재료도 꽤 많이 들었을 거 같은 작품인데, 나한테는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더군요. 미안합니다. 작가님 ~~~

 

 

이 작품에 내가 붙여준 이름은 "쑥덕쑥덕".... ㅎㅎㅎ.... 딱 어울리는 거 같지 않아요?

 

 

넙쩍다리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었어요. 뒤쪽에서 넘어가는 해를 앞으로 하고 보니까, 사이로 비치는 해가 흥미를 더 해 주더군요.

 

우주인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우주선이라고 해야 할까요?

 

 

걸어가는 벌레같은 느낌이 들던 나무로 만든 작품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주는 모양과, 또 주위의 단풍에 어울려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색깔이 재미있었어요.

 

땅을 파고 들어가는 기구일까요? 아니면....

 

 

우주로 날아가는 지구일까요?

 

 

못 쓰는 타이어를 이용했다는 데에다 점수를 줬어요. ㅎㅎㅎ

 

 

나로서는 도저히 작가의 뜻을 헤아릴 수 없었던 작품.... 처음이 아니지만....

 

 

곳곳에서 슬럼화 돼가는 콩크리트 도시를 말하려 했다면.... 그게 아니라면....

글쎄요.

 

 

멀리서 보기에는 세워 놓은 탑의 모양이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니...

 

 

 

 

이런 것들이 조각되어 있었어요.

아마도 겉에서 보기에는 매끄럽고 아무렇지도 않지만, 거기에 속해 있는 개인들이 받는 고통을 표현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했어요.

그런데 좀 섬뜩하죠?

 

 

파리 한마리가 올라 서 있는 거 같네요. ㅎㅎㅎ

 

 

흠...........

 

 

꽃삽에 포크에 여러가지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었어요.

무슨 뜻이 있냐고요? 글쎄 올시다........

아마도 색과 선을 감상하라는 게 아닐까 했어요.

 

어떠셨어요?

모든 것이 다 이해는 안 되더라도, 아름다운 가을하늘 아래 조용한 공원을 거닐며 작품감상하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지요?

좋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더 좋겠지만....

 

다음엔 시카고의 다른 곳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