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시카고

시카고강을 따라 조성된 조각공원 - 1

doggya 2006. 11. 3. 07:33

오늘은 캘리포니아를 떠나 중부지방으로 자리를 옮겨 볼까 합니다.

시카고에 대해서 앞으로 몇편으로 나누어서 소개해 드리도록 할께요.

 

시카고는 만주와 위도가 같아서인지, 벌써 한참 전에 첫눈이 왔고, 오늘도 바람이 몹씨 불면서 눈발이 날리네요.

거리에 늘어서 있는 나무들은 이제 거의 벌거숭이가 돼 버렸지요.

 

시카고의 북부와 경계면에 있는 조그만 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링컨우드와 스코키를 지나는 시카고 강을 따라서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는데, 그리로 여러분을 모시고 가 보도록 하겠어요.

 

시카고 강은 다운타운 옆을 지나 미시시피강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옛날에는 이 강을 배를 타고 다운타운으로 출근을 할 정도로 많이 이용됐었지만, 지금은 처리된 하수도가 흐르고 있고, 가끔 지나가는 모터보트의 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그렇게 낭만이 있는 곳은 아니랍니다.

 

 

바로 이 것이 시카고 강이랍니다.

 

 

그리고 그 강을 따라 이렇게 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그 공원을 조각전시공원으로 이용하고 있지요.

 

 

이 조각공원의 대부분이 스코키라는 도시에 속해 있는데, 1881년에 조성된 오래된 도시랍니다.

 

자 그럼 천천히 걸으면서 조각품들을 구경하실까요?

작품에 대한 설명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냥 보고 느낀대로 개개인이 해석을 하는 수 밖에는 없어요.

 

 

이 조각품을 보고 제가 붙인 이름이 개미핥이랍니다. 그렇게 보여서요.

 

 

위의 작품을 다른 각도에서 본 거예요.

 

  

마치 미래 공상과학 영화에 나오는 괴물같은 로보트같지 않나요?

 

 

위의 작품을 옆에서 본 거예요.

 

 

대형구조물 인데, 아무리 작가의 뜻을 헤아리려 해도 어렵더군요.

여러분이 한번 .....

 

 

다른 방향에서의 사진이예요.

 

 

방금 헬스클럽에서 빠져 나온 것 같은 근육질의 여자가 넘어가는 해를 보며 앉아 있더군요.

 

 

위의 여자를 보고 놀란 건지, 비명을 지르는 거 같은 역시 근육질의 남자

 

 

첫 인상은 앨리스의 원더랜드에 나오는 깡통사람같은 느낌이었어요. 어떤가요?

 

 

그냥 궁금했던 건, 어떻게 나무를 이렇게 휘었을까? 아니면 원래 휘어진 나무를 사용했을까? 하는 거 였지요.

 

 

커다란 건물의 입구에나 있음직한 색깔이 잘 보존된 나무로 된 조각품이었어요.

 

 

이렇게 보면 사람의 손 처럼 보여서 마치 손가락 자른 장갑을 낀 거 같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이 방향에서 보니깐, 그것도 아니네요.

 

 

마치 아이들의 알록달록한  나무토막 쌓기를 연상시키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작품 자체는 화려하지도 않고 단순한 모양과 색이었지만, 뒤에 단풍이 든 나무와 이상한 조화를 이루고 있더군요.

 

 

나무를 깍아 모양을 만들고 거기에 금속을 붙인 건데.... 손이 많이 갔을 것 같더군요.

 

 

윗 부분을 확대해 봤어요.

 

 

철로에 놓인 받침목을 쌓아 놓은 것 같은 작품

 

 

이런 나무를 어디서 구했을까가 신기한 거 이외에는 좀......

 

 

쇠로 만든 사람이예요.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갈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