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시카고

시카고 아트 뮤지엄 - 12. 삐져 버린 화가들

doggya 2006. 7. 28. 06:42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1편에 간단한 뮤지엄의 소개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늘로 그 동안 발이 부르트게 돌아 다닌 뮤지엄 구경을 끝내게 되겠네요.

욕심 같아서는 거기 있는 거 다 보여드리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고......

 

사실은 지난 번 것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보니까 자기는 소개를 안 해 준다고 삐져있는 화가들이 나를 노려 보고 있더군요.

그래서 유명한 사람들은 아니더라도 여러분께 간단히 소개를 해 드리려고요.

 

우선은 피카소의 조각품인데, 빠졌더군요.

 

 

1935년에 만든 Fugure 인데 나무, 쇳조각, 못, 플라스틱. 너트 등 여러가지를 섞어서 만든 Assemblage 랍니다. 도대체 뭔지 모르겠쪄?  ㅎㅎㅎ

 

 

바렛 뉴먼이 946년에완성한 태초

Barett Neman 은 러시아에서 이민한 유태인의 아들로 뉴욕에서 1905년에 태어나 1970년까지 살다 간 화가랍니다. 

처음에는 철학을 공부한 다음 가업인 옷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1930년 부터 표현주의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지만, 나중에 모두 파기해 버렸어요.

그러다가 1940년 부터 초현실주의 화가로 전환해 추상화를 주로 그렸는데, 그것들은 아직까지 남아있지요.

 

 

놀웨이 사람인 Harald Oskar Sohlberg(1869-1935) 가 1906년의 작품인 어부의 오두막집

그의 작품은 후기 낭만파로 볼 수 있는데, 상징주의자 였던 뭉크처럼 그 시대의 다른 화풍을 전혀 따르지 않고 바깥 세상에 섞이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에  고립되어 살았었기 때문에 외로운 일생을 보앴다고 해요.

 

 

독일 출생이면서 20년동안 스위스에서 활동한 Ernst Rudwig Kirchnner(1880-1938)가 1920년에 완성한 Kummeraly 산에 있는 오두막집

그는 세계 일차 대전중 군에서 복무하다가 정신 분열증을 일으켜 1917년에 스위스로 옮겨가 작품활동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 그림은 발작을 일으키지 않았을때 그린 퐁경화 시리즈 중에 하나랍니다.

 

 

폴투갈에서 태어난 프랑스의 여류화가 Maria-Elena Da Silva,(190801996)가 1956년에 완성한 Rotterdam.

 

 

신화와 종교에 관한 호색적인 그림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상징주의 화가 구스타브 모로(1826-1898)가 1875-76년에 완성 헤라클레스와 하이드라

 

상징주의란 상징파 시인과 문학 이론가들의 영향을 받음과 동시에 사실주의의 객관주의적인  지향성과 인상주의 운동에 대한 반발로 사실주의와 인상주의와는 대조적으로 환상과 상상력에 바탕을 둔 운동을 말하는 거랍니다.

 

부유한 건축가의 아들로 태어나 수준 높은 교양을 받으며 성장하여 섬세하고 화려한 기법으로 성서나 신화의 내용을 환상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글미으로 그렸는데, 특히 그의 그림에서는 초현실적인 일면을 볼 수가 있는 것이 특징이죠.

 

"나는 손으로 만지는 것이나 눈으로 보는 것을 믿지 않는다. 내가 믿는 것은 오직 내가 보지 않는 것, 내가 느끼는 것 뿐이다."

 

라고  말한 그의 그림에는 신화적 주제를 즐겨 다루었으며 가끔 종교적 주제 등장한다. 이런의 신화적 주제 자체가 상징적 의미를 지녀서 '문화적' 이라는 평도 받게 됐지요.

그러나 화면 전체를 감싸고 있는 분위기에서 일종의 퇴폐미를 느낄 수 있으며 데카당트하고 요부적 여성 이미지 또한 느껴지지요. 

 

구약에 나오는 살로메를주제로 해서 그린 그림이 유명하지요.

 

 

정교한 풍경화 화가로 명성을 날렸던 영국의 화가인 조셉 터너(1775-1851) 가 1836-37년에 완성한 Valley of Aosta의 눈사태와 천둥입니다.

 

이발사인 아버지 밑에서 런던에 태어나 어릴쩍부터 챈재성을 인정받아 틴에이저 일때부터 성공적인 전시회를 열었었으며, 성공한 화가로써 유럽 전역을 순회하며 일생을 순탄하게 살다간 화가랍니다.

 

 

사실주의와 낭만주의로 풍경화를 주로 그린 프랑스의 확  Jean-Baptiste Camille Corot(1796-1875)가 1870년에 그린 중단된 독서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을 돈이 아쉬운 걸 모르고, 돈 벌 노력을 해 본 적도 없는 화가라니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랑스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Delacroix(1798-1863) 가 1860-61년에 완성한 사자사냥.

이 그림은 미술사책에는 빠짐없이 소개 될 만큼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의 실험적인 접근 방식은 후에 상징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물체가 가진 색을 분석하여 여러가지 색깔을 풍부하게 사용하는 그의 기법은 후세의 인상주의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지요. 

 

 

죠지아 오키프(1886-1986)의 대형 작품인 구름위의 하늘

근대 여류작가로써 아주 유명하며 또한  시카고 뮤지엄 학교를 다닌 저의 선배이기도 하지요.

 

오랫동안 여성의 성()은 터부였고, 심지어 여성의 순결이 아주 중요시 되던 시기에  여성의 성기는 여성 자신들로부터도 거론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지요.

그런데 오키프는 이런 타부를 깨고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꽃을 많이 그린 화가로도 유명하답니다.

 

지금 예술가들이 많이 몰려 사는 뉴멕시코주의 알버커키(오키프가 살던 곳)에 가면 오키프 뮤지엄이 있는데,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메카와도 같은 곳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요.

아마도 오키프에 대해서만 소개를 하려고 해도 몇장의 글은 써야 할 것 같으니까, 여기서는 간단히 여기서...

 

 

미국태생으로 1908-21년까지 독일에서 활동한  Bloch(1882-1961)가 1914년에 완성한 세사람의 광대

유럽에서 미국으로 돌아 온 후에 잠깐 동안 시카고 뮤지엄 학교에서 1922년에 교수로 활동을 하기도 했었지요. 그땐 난 세상에 없었기에 못 만나 봤지만..... ㅎㅎㅎ

 

 

서기 300-600년으로 추정되는 멕시코에서 발견된 마야의 인물 하나가 빠졌더군요.

자기를 빠뜨렸다고 인상을 있는대로 쓰고 앉아 있는게 무섭지요? ㅎㅎㅎ

 

 

뮤지엄에서 나와 기차를 타러 가면서 보니 앞에 시어즈 타워가 우뚝 솟아 있는게 건물들 사이로 보이더군요. 시카고의 상징.

밑에 가까이에 보이는 지붕덮인 것이 기차역이예요.

이제 이걸 타고 집에 가야죠.

 

 

기차길이 지나가는 바로 밑의 찻길인데, 갱을 주제로 한 시카고 배경의 영화들을 보면 이런데서 차들이 질풍같이 달리면서 추격전을 벌이지요?

실제로는 그런 거 없어요. ㅎㅎㅎ

 

 

이렇게 해서 긴 여정이 끝났네요.

그 동안 보시느라고 힘드셨쬬?

사실

저도 쉬운 일은 아니었걸랑요. ㅎㅎㅎ

 

그럼 다음에도 또 좋은 곳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가기로 약속하면서 여기서 끝마치겠어요.

지금까지 계속해서 제 강의 경청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