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중앙 아메리카

과테말라 - 나무로 돌을 조각한 마야인들이 남긴 보물들

doggya 2008. 2. 28. 02:32

안녕하셨어요?

전 아직도 과테말라 시티에서 벗어 나질 못하고 있네요.

이제 남은 오후 동안에는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박물관 두 군데와 국립 박물관을 돌아 보고 내일은 아침 일찍 과테말라시티로 수도를 옮겨 오기전에 수도였으며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록되어 잇는 아름다운 도시 안띠구와로 갈 예정이랍니다.

 

혹시 이 글을 첨 보시는 분들께서는 과테말라 - 즉석에서 우유짜서 파는 수도의 다운타운 에 과테말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했으니 참고하세요.

 

첨에는 마야 유적이 있는 곳에 가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도 않았고, 또 샌프란시스코 대학의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면 입장료를 두배로 내야 한다고 하기에 사진은 포기...

하지만 그 얘기를 듣기 전에 몇 장 찍은 게 있네요. ㅎㅎㅎ

그걸 먼저 보여 드릴께요.

 

그런데 나중에 먀야 유적지에 가보니까, 진짜로 중요한 것들은 모두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고 현지에는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먼 저 본 셈이 되는거지요.

 

 

문을 들어서자 마자 맨 앞에서 사람들을 반겨주는 조각품인데, 아무리 봐도 드라큘라를 닮지 않았나요?

옷을 빼면 인상이나, 송곳니나.... 에구....

 

 

워낙 화산이 많은 곳이라 화산석도 많아 흔하게 쓰이는데, 이 걸 보고는 제주도의 돌 하루방 생각이 나대요.

 

 

토기로 구운 항아리인데, 일상생활에서 쓰는 토기뜰도 이렇게 모두 모양을 만들어서 아주 재미있게 보엿지요.

위의 작품들은 모두 기원전 250년에서 500년 정도의 작품들이라고 하는군요.

물론 스페인의 영향을 받기 전의 순수한 마야 작품들이지요.

 

 

샌프란시스코 대학 박물관을 나와 국립박물관으로 향했어요.

가격도 저렴했고, 전시물도 더 많았고, 무엇 보다도 자유롭게 사진을 찍게 하더군요.

 

 

건물이 어느나라 건축양식을 땄는지는 모르겟지만 아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어요.

다음에 보여 드리는 작품들은 거의가 기원전 250년을 전후해서 만들어 진 것들이기에 따로 연대를 소개 하지 않겠어요.

 

 

돌을 깍아 만든 조각품들을 보면 참 경이로움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마야인들은 쇠를 쓰지 않고 돌로 만든 도구와 거의 모두를  나무로  만든 용구로 조각을 했고, 또 바퀴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왠만한 건 이마에 끈을 묶어 등에 지고 몇 킬로미터를 걷고, 큰 것은 여러사람이 끌었다고 하니 말예요.

 

 

물을 담아서 쓰던 거라고 하는데, 모양이 아주 재미있지 않나요?

 

 

이건 장식용으로 쓰여졌던 거 같은데,  표정들이 다 다른 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거 같긴 하지만, 말이 안 통해서리.....

 

 

이건 제례를 드릴때 윗 부분에다 향을 피우던 거라고 하네요.

 

 

요염한 포즈에 매력적인 웃음에 홀딱 반해서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ㅎ

 

 

 곡식같은 걸 담아 두었던 용기인데 표정이 아주 재미있지요?

 

 

 

오카리나의 시조라고 할 수 있을까요? 흙으로 빚어서 만든 피리였는데... 소리는..... 모르겟네요.

 

 

이것도 역시 흙피리인데, 단소처럼 생겼지만, 머리, 팔, 다리등이 다 있는게 재미있떠군요 

 

 

이건 밑부분은 용기이고 윗 부분은 뚜껑인데, 배보다 배꼽이 더 크지요?

 

 

할아버지 수염의 모양이 재미있어서...

 

 

이건 액체를 담아 따르는 용기였든데, 어떻게 사용했을지 의문이네요.

 

 

접시인데, 다리가 달렸고, 다리의 모양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무언가를 연상케 해주는..... 나만 응큼해서 그런 연상이 들었나?

 

 

다른 것들처럼 직접 깍고 붙여서 만들거나, 아니면 토기처럼 만든 것들이 있는 반면에 이렇게 틀을 만들어 찍어내는 것도 있었네요.

 

 

와 ~~ 의자다... 다리 아픈데 잘 됐네... 그런데.... 너무너무 딱딱해요. ㅠㅠ

 

 

조롱박이나 바가지를 이용해서 만든 작품들도 참 많이 눈에 띄더군요.

이런 걸 보면 우리의 문화와 닮은 거 같아서 참 반가웠어요.

 

아래에 것들은 마야인들의 기록이예요.

잉카와는 달리 스페인이 도착했을때는 마야의 도시들이 거의 비어있는 상태였고, 또 그나마 있는 기록들은 스페인군대들이 모두 파괴해 버려서 마야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다고 본답니다.

그래서 마야에 대한 연구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아주 어려움이 있다고 해요.

다행히 몇 점 남지 않은 당시에 만든 종이에 그려진 문자들이 있었어요. 한 번 보세요.

 

 

 

 

 

무언가 긴 사연을 적은 거 같죠?

 

 

마아인들에게는 옥(Jade) 가 가장 중요한 보석이었고, 이걸 가지고 있으면 죽어서도 좋은 곳으로 간다고 믿었대요.

그래서 티칼에서 발견된 마야왕의 무덤에서 옥만 65 파운드가 발견됐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걸 다 나무로 자르고, 깍고, 광낸 거라는 게 믿어지나요?

 

 

이건 발견된 무덤을 그대로 옮겨 논 건데, 서님들의 무덤에는 이렇게 그릇들과 조개껍질들을 함데 묻었어요.

마야인들은 조개껍질도 꽤 소중하게 여거지거 썼던  거 같아요. 

 

 

또한 무덤에는 이렇게 간단한 벽화까지 그려 놓았답니다.

 

 

이 조각품의 의상과 머리는 실제로 마야인들 사이에서 지금도 볼 수 있는 거예요.

나중에 마야시장에 가서 본 마야인들을 구경시켜 드릴때 보실 수 있을거예요. 

 

 

 

어떤 작은 마을에 갔을때 가이드를 하겠다고 따라 다니던 어떤 소년의 얼굴을 닮아서 불쌍한 그 소년이 생각나네요.

 

 

한 가운데 있는 Courtyard 인데, 쉴 수도 있지만, 빙 둘러가면서 커다란 돌을 깍아 만든 작품들이 꽤나 많았어요.

그걸 어떻게 바퀴도 없이 옮겼는지.....

 

 

어딘가 우습게 보이는 조각상을 뒤로 하고.....

 

 

바로 마즌 켠에 있는 쌍둥이처럼 지어 놓은 또 다른 박물관인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문을 닫아 버렸네요.

나중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오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