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중앙 아메리카

카리브해 - 카리브해적의 근거지였던 토톨라

doggya 2008. 1. 9. 06:09

 

참으로 희한하게 생긴 바위지요? Star Wars 에 나오는 투구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해골처럼 보이기도 하고....

 

오늘 여러분과 함께 갈 곳은 한때 거북이(tortoiise)가 많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Tortola 토톨라 라고 하는 영국령의 섬이예요.

이 섬은 근처의 영국령인  British Virgin Island 중에서 가장 큰 섬이며, 수도인 Road Town 이  있는 곳이예요.

British Virgin Island 의 총인구는 12,000 명인데, 그 중 8,000명이 이 섬에 살고 잇는데, 지진대에 있는 섬이라서 약한 지진은 아주 흔하다고 해요. 하지만 제가 가있던 동안은 다행히도 그런 걸 못 느꼈네요. 

 

이 근처의 섬들은 해변을 따라 위의 사진처럼 거대한 바위들이 미로처럼 얼키고 설키게 있어서 한때 카리브해적들의 근거지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일년 열두달 항상 순풍이 불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요트를 타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한 가지 재미있는 건, 영국령이라서 모든 것이 영국식이지만, 공식적으로 쓰여지는 돈은 미국 달라였어요.

 

이 섬에 발을 딛고서 첨 보고 재미있게 느낀 건 이곳의 택시들이엇어요.

트럭을 개조해서 만든 택시들은 제각각 다른 그럼들을 그려서 치장을 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어요. 

 

 

아름다운 해변과 고기의 그림을 그린 그런대로 평범한 택시의 그림이지요. 

 

 

위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바닷속을 그린 모습이고요.

 

 

이건 그런대로 좀 단순한 그림이라서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지요. 그런데........

 

 

첨에 그냥 지나치다 자세히 본 이 택시의 그림은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대요. 자세히 한번 보시겠어요?

 

 

맞아요, 바로 영화 '카리브의 해적' 에 나오는 모습들을 그린 거예요.

이 택시를 보고는 이 섬이 카리브 해적들의 근거지 엿었다는  얘기가 다시 한번 실감나대요. ㅎㅎㅎ

 

그럼 진짜로 해적들이 숨었을 만한 바위들로 꽉 차있는 Virgin Gorda 라고 하는 근처의 작은 섬에 같이 가 보실까요?

 

 

어 ~~ 진짜로 이름 그대로 산위에 앉은 엄청나게 큰 거북이가 부두를 내려다 보면서 반겨 주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비치가 있는 Virgin Gorda 섬은 지금은 갑부나 별장을 지을 만큼 비싸다고 하네요.

이 섬의 한가지 특징은 섬이 작아서 인지, 다른 곳들 처럼 끝도 없이 펼쳐진 긴 비치가 아니고 바위와 어루러진 자그마한 비치들이 섬을 빙 둘러 잇기 때문에 어디가나 자기만의 조그만 해변을 차지하고 즐길 수 있다는 거였어요.

 

 

해안선을 따라서 무쟈게 큰 바위들이 얼키설키 얽혀 있는 곳을 머리조심, 무릎조심하면서 기어가다시피 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허리도 펴고 한 숨도 쉰 다음에.... 다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줄을 잡고 바위를 오르거나

 

 

물속을 첨벙첨벙 걸어서.....

 

 

바위위에 올라와 눈을 식히고.... 다시.....

 

 

머리조심 ~~~~~~~~

 

 

와 ~~ 저기가 끝인가 보다 ~~ 흐유 ~~~ 힘들어... 에고 허리야 ~~~

 

 

그렇네요. 작지만 아름다운 바위들로 둘러 쌓인 비치가 나를 반겨 주네요.

 

 

우선 너무 덥고 땀 범벅이 된 몸을 좀 식히기 위해서 나무그늘을 찾아 가방을 놓고 주위를 둘러 봤지요.

 

 

아니 고래가 모래사장에서 뭘 하고 잇는거지?

 

 

어 ~ 이건 들창코 거북이의 앞모습 같이 보이네요 ㅎㅎㅎ

 

 

그 들창코 거북이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스노클링을 하고 잇네요.

에라 ~~ 나도 더운데 물 속으로 들어가 처 사람들하고 합세 해야겟다. ㅎㅎㅎ

 

 

이곳에서는 다른 섬에서 본 것처럼 많은 종류의 고기를 보지 못햇지만, 다른 곳에서 못 보던 것들이 눈에 띄더군요.

 

 

그렇게 이쁘게 보이지는 않지만, 먹으면 맛 있을 거처럼 보이는 고기 한마리가 발 밑에서 떠나질 않대요. ㅎㅎㅎ

 

 

얘는 눈도 퀭하고 살도 많이 빠지고..... 미스 Fish 대회에라도 나가려고 다이어트를 ㄴ좀 심하게 한 모양이지요? ㅎㅎㅎ

 

 

아 ~~ 여기도 여러 종류의 고기들이 있긴 있군요..

 

 

하지만 산호는 다른 곳에 비교하면 초라하기가 그지 없었어요.

아마도 항상 바람이 있어 파도가 치기 때문인가봐요

 

 

이쁘다는 생각은 안 들어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종류의 산호라서 한장 찍었지요.

그런데 사실은 여기서 물에 빠져 익사할 뻔한 사고가 발생했었답니다. 스노클기어가 잘 못 되는 바람에 허부적 거리다... ㅎㅎㅎ

하지만 이렇게 살아 돌아왔어요. ^_^

 

비치와 바다 그리고 물 속을 봤으니, 이번에는 산 위를 한 번 보시겠어요?

 

 

산위에 지어 논 저택들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쓰이는 곳 같진 않고 개인집 같은데.... 와 ~~ 규모가 ~~~

 

   

 

 

 

놀랍지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주인일까 참 궁금했어요.

 

 

이 곳은 범죄율이 굉장히 낮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참 안전하다고요.

그래서 그런지 경찰 본부가 이렇게 작고 초라하게까지 보일 정도였어요

확실히는 몰라도 경찰의 숫자도 무척 적을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한 사람도 보지 못 했지요.

그 대신 ...

 

 

너무나 멋있는 머리를 한 여성을 보고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저 머릴 어떻게 손질하지?

 

 

홀랑 벗어도 땀이 줄줄 흐르고, 물에 들어 앉아 있어도 더위를 느낄 판인데, 이렇게 털실로 짠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을 보고 눈길을 안 돌릴 수가 없었지요. 모자의 무늬가 또 눈길을 끌었고요. 

 

오늘 구경은 어떠셨어요?

지미있으셨나요? 그랬길 바래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