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프리카

모로코 - 원숭이 손가락을 보러 가자 ~~

doggya 2010. 6. 8. 05:58

토드라 협곡을 떠나 오늘은 원숭이 손가락을 보러 가게 되겠어요.

원숭이 손가락이 뭐 그리 신기하냐구요. 가 보시면 알거에요. ㅎㅎㅎ

 

참 ~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께서는

모로코의 탄지에 - 지브랄타해협 언덕 위의 박물관간은 호텔 에 여행의 시작과 지도가 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토드라 협곡을 떠나 들어 갔던 길을 다시 나오다 보니 지난 번에 보셨던 Tinerhir 평원이 다시 저멀리 보이네요.

(모로코 토드라 협곡 - 생전 처음 한 로맨틱한 샤워

 

 

 그리고 그 주위로는 이렇듯 기이한 거대한 바위들이 둘러 싸고 있고요.

저런 자연 속에 평원을 이루었다는 게 믿어지질 않더군요.

 

 

가면서 줄곧 이런 풍경이 계속해서 옆을 스치고 지나가니 보기 좋대요.

하지만, 그것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았어요.

 

 

조금 가다 보니 황량한 사막같은 경치 저 넘어로 산 속에 물같은 게 보이더군요.

 

 

가까이 당겨 보니 진짜로 호수가 있네요.

 

 

그리고 그 주위 언덕에는 건물들이 모여 있는데, 알고 보니 이 곳은 모로코에서 최고의 휴양지라고 하네요.

물론 왕의 별장도 있고, 또 돈 많은 부자들만 모이는 곳이라고 ... 그러네요.

 

 

조금 더 가니 나무와 풀들이 보이고 언덕에 집들이 그림처럼 앉아 있는 동네를 지나게 되었어요.

 

 

점점 더 산속으로 들어가니 주위는 온통 새빨간 흙으로 뒤덮여 있대요.

 

 

그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최고급호텔이라고 하네요.

유럽의 유명한 부자가 소유한 거 래요.

이름을 들었는데, 그런데 워낙 관심이 없는터라 까맣게 잊어 먹었네요.

 

 

그리고 한 쪽에는 지금은 비어 있는 모로코에서 가장 오래된 카스바라고 해요.

14세기 경에 지어진 거 라고 하대요.

 

 

주위의 자연과 하나가 되어 있는 거 같은 집들을 지났는데 ...

 

 

 자연을 지배하는 건축물이 아닌 자연의 일부로 다소곳이 앉아 있는 건축물들이 참 아름답게 보였어요.

 

 

빨간 흙산이 아니고 조금씩 이상한 형태의 바위군들이 보이는군요.

 

 

 여기가 바로 목적지인 원숭이 손가락 바위라고 해요.

 

 

 

왜 원숭이 손가락이란 이름이 붙었는지의 유래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금방 무너져 내릴 거 같으면서도 저렇게 몇 천년을 그대로 있다고 하네요.

 

 

꽤나 넓은 범위의 산들이 이렇게 기이한 모양들을 하고 있어 주요 관광지 중의 하나라고 하대요.

  

 

한 낮의 강렬한 햇빛 때문에 아무리 잘 찍으려고 해도 사진이 잘 안 나왔어요. ㅠㅠ

 

 

저는 미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바위군들을 많이 봤기에 그렇게 입이 벌어질 정도는 아니었지만(

금강산 버금가는 바위산들이 모인 곳 - 피너클(Pinnacles) 국립공원 ),

다른 곳에서 온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게만 보였던가봐요.  

 

 

한가지 재미있는 건 이런 바위군 아래로 흐르는 개울물이었어요.

이렇게 덥고 건조한 곳에 물이 흐른다는 게 신기하고 또 그걸 보는 눈이 싱그러워지대요. 

 

 

바위의 모습들을 보면서 인체의 부위와 비교하기도 하고, ㅎㅎㅎ

  

 

주차장에서 만난 유럽에서 왔다는 부부에요.

캠핑카라고 하는데, 어디서도 못 본 그런 거였어요.

모로코 전역을 돌아 다닌다고 하대요.

 

 

구경에 정신이 팔리긴 했어도 뱃속에서 꼬르륵 ~~ 소리가 나는 건 무시할 수 없겟지요?

이제 점심 먹을 곳으로 다시 나가는 길에 본 너무나 이상하게 생긴 건물이에요.

정부 건물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이름은... 모르겠어요.

 

 

다시 또 광야를 달려 가는데.....

 

 

가만 ~~

이 바위산은 좀 이상하게 보이네요.

알고 보니 그 바로 밑에 있는 식당주인이 인공적으로 언덕위에 바위를 얹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만든거래요.

상술이 대단하지요? ㅎㅎㅎ

 

점심 식사를 위해서 Quarzazate 에 도착하기 전에 잠깐 화장실을 가기 위해서 커피 샵에 들리기로 했어요.

 

 

저는 그 사이에 옆에 있는 화석을 파는 가게를 둘러 보기로 했지요.

이게 모두다 모로코가 옛날에 바다 밑에 있었다는 걸 증명하는 화석들이지요.

 

 

이 것들은 작은 물고기 군인데, 그대로 화석이 되어 버렸어요.

 

 

 

물풀이 그대로 화석이 된거라고 하네요.

이런 걸 보면서 참 사람이 살아가는 100년도 안 되는 세월 .... 너무나 찰라이구나...

그리고 우리가 너무나 모르는 과거와 미래... 참 자신이 작게 느껴지대요.

 

 

바다 밑에 살던 생물들인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그런 것들이 많이 발견된다고 하네요.

 

 

이건 화석은 아니고요. ㅎㅎㅎ

접시의 무늬와 색이 마음에 들어서 한 장 찍고 나왔어요.

 

이제 다시 차를 타고 점심을 먹을 Quarzazate. 그리고 모로코식 한약방,

또한 오늘 저녁을 묵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지인 Ait Benhauddou 로 가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