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의 글들/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너에게로 가는 날

doggya 2010. 7. 30. 00:37


너에게로 가는 날 / 조이랑


소리 없는 밤새의 지저귐도
바닥을 스치며 지나는
벌레의 배 긁히는 소리도
콩닥콩닥
귀 기울이지 않아도
전해져 오는 심장 소리도
밤 별들의 침묵까지도
잠 못 들게 나를 깨우며
해가 뜨기도 전에
먼저 아침을 맞게 한다

마음만으로라도
너에게로 가는 날은
먼 기억 속의 소풍 날보다
더 가슴 설레고
상상의 나래를 맘껏 퍼덕이게 하는
정말 좋은 날이다

mes

'조이의 글들 > 수채화로 그린 그리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는  (0) 2010.09.08
네가 보고 싶다   (0) 2010.08.24
오랜 그리움  (0) 2010.07.22
내 사랑은  (0) 2010.07.17
일등 복권   (0) 2010.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