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캐나다

캐나다 로키산맥 - 자연에 압도된 여행의 시작

doggya 2010. 8. 13. 04:09

 이제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캐나다의 로키산맥으로 자리를 옮겨 볼까 해요.

괜찮겠지요? ㅎㅎㅎ

 

캐나다의 로키산맥은 늦게는 6월 말에도 눈이 오고 9월이면 벌써 겨울의 전령사가 눈을 퍼 붓는다고 하니

좋은 날씨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가 않아요.

그래서 여름에는 절대로 여행떠나지 않는 철칙을 한 번 깨기로 하고 캐나다로 향했어요

 

일단은 전에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캘거리까지 비행기로 가서 차를 타고 로키로 이동하는 거였지요.

하루종일 비행기에 시달리다 캘거리에 내리니 밤 10시.

아침에 일어나 비가 주룩주룩 오더군요. ㅠㅠ

그래도 가야 한다 ~~~ 출발 ~~~ ^+^

 

 

대략 1시간 정도의 빗길을 달려 도착한 곳이 캔모어 Canmore 라는 곳이에요.

카나다 로키 국립공원 안에 있는 밴프 Banff 라는 도시는 모든 것이 너무 비싸서 외곽의 콘도에서 묵기로 했지요.

 

 

차를 세우고 둘러 보니 여기라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체크인을 하고 보니 왼쪽 가장 끝에 있는 방이라서 조용하겠다는 생각에 대 만족. 

 

 

안에 들어가니 깨끗하게 정리된 부엌이 먼저 맞아 주네요.

 

 

이층으로 되어 있어 너무나 넓었어요.

거실에서 문을 열고 나가니...

 

 

우와 ~~ 경치 조타 ~~~~~ ㅎㅎㅎ

 

 

바로 앞에서는 커다란 산이 나를 반기고...

 

 

 

 

구름이 살짝 얹힌 산 봉우리는 신비함을 더해 주는데.....

 

 

5분도 안된 사이에 온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이더군요.

그리고 비가 ~~~ ㅠㅠ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시 구름이 걷히면서 그 사이로 햇님이 빵끗 ~~~ ^+^

 

 

꼬깔모자 처럼 보이는 산 봉우리도 모습을 들어내는군요.

 

 

다시 또 비가 올지도 모르니 오늘은 먹을 거나 사서 냉장고에 쟁겨 넣기로 하고 잠시 쉬고 있는데......

 

 

아니 벌써 노을이야?

서둘러 먹을 것을 사다 놓고는 느긋하게 저녁 노을을 즐기기로 했어요.

 

 

이 곳은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계절에는 낮이 오래 계속된답니다.

이 노을은 밤 10시에 찍은 거에요.

 

 

11시가 넘어서 어두워지고 아침 일찍 해가 떠 늦잠꾸러기도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곳이었어요. ㅎㅎㅎ

 

 

두터운 커텐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로 훤하게 밝아 오는 이른 아침... 할 수 없이 일어나 밖을 내다 보았어요.

와 ~ 아름답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샌드위치로 도시락을 싸서 들고는 국립공원으로 향했어요.

 

 

매표소인데, 하루에 입장료가 거의 $20.

꽤나 비싼 값이지요. 하지만, 나중에야 왜 그렇게 비싸게 받는지를 이해하겠더라구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 가는데도 너무나 깨끗하고 편리하고 관리를 빈틈없이 해 놓았어요. 놀랄 정도였지요.

 

 

일단 지도에서 보고 밴프로 들어가기 전에 터널 마운틴이라고 하는 곳이 경치가 좋다고 하니 한 번 가 보기로...

 

 

밖으로 나가야 되는데, 너무나 추운거였어요.

한 여름에 오바를 입고 싶을 정도로 몸이 움추려 들더군요.

 

 

왼쪽 앞에 보이는 저 바위 3개를 후두라고 부르는데,

전에 미국의 브리스캐년(사막과 돌산에서 헤맨 10일 - 6. 턱 빠지게 만든 바위들 (http://blog.daum.net/2006jk/2112542)) 에서

비슷한 더 많은 것들을 본 관계로 그렇게 감탄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석회질이 많은 바위가 바람에 깍여서 형상을 만든거지요.

 

그런데....

그 밑으로 흐르는 물이 왜 파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나중에 설명해 드릴께요. ^+^

 

 

짧은 거리의 하이킹을 해도 몸이 떨려 불이나케 차 안으로 들어 왔는데, 바로 앞에 캠핑카로 여행을 하는 가족의 정겨운 모습이 좋아 한 장.

 

 

아침 해를 받아 무늬가 아름답게 보이는 바위 산을 한 장 더...

 

 

산을 구비 돌아 밴프로 가는 길에 입을 벌리게 하는 아름다움과 놀라운 규모에 또 한장...

 

 

작은 곳이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곳, 특히 많은 관광객.... ㅎㅎㅎ

 

 

좀 아까 보았던 곳의 상류에요.

위에 폭포가 있다고 해서 왓지만, 그건 폭포라고 이름 붙이기도 미안한 규모.. ㅎㅎㅎ

 

 

바로 이거에요. ㅎㅎㅎ

하지만 물의 양은 엄청나더군요.

 

 

폭포보다 더 내 관심을 끌은 건 지리학적으로 좀 특이한 이 곳의 역사였어요. 

 

 

이 로키 산맥은 아득한 옛날에는 맨 위의 그림처럼 편편한 바다속이었는데

1억 7천 5백만년전에서 부터 시작해 약 1억 3천만년 동안 서서히 서쪽으로 움직였다고 하네요.

이렇게 태평양 쪽으로 움직여 가다가 섬들과 부딪히게 되면서 아코디온처럼 주름이 잡힌채로 위로 솟아 오르게 되었대요.

그러면서 약 6천만년전에는 바다밑이 높은 산으로 변하게 된거지요.

 

 

바다였을 당시에 이런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 어찌 알았는지 궁금하시죠?

여기서는 여러 군데에서 바다 생물의 화석을 볼 수 있어요.

아마도 돌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많다면 다 없어졌겠지만, 되도록이면 보존을 한다는 생각들 때문에 많은 곳에서 화석을 볼 수 있었어요.

나중에 제가 찾은 화석들의 사진을 보여 드리기로 할께요.

 

 

약간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니 숲속에 파 묻힌 성이 보이네요.

저건 여기서 젤로 비싼 호텔이라고 하는데, 값이요? 알 필요도 없어서리... ㅎㅎㅎ

 

 

잠시 아침 햇살을 받으면 걷고 앉아 물소리도 듣고는 다시 다음 행선지로..... 가자 ~~~ ^+^

 

 

일단 차를 타고 달리면 앞을 가로막는 거대한 바위산때문에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었어요.

 

 

아니 ~ 저 꼭대기는 뭐가 있는거야? 무슨 요새라도 되나?

 

 

당겨 보니 자연이 만든 피라미트에 창문이 있었네요. ㅎㅎㅎ

 

 

아직도 눈이 남아 있는 이 곳은 전 지역의 높이가 평균 4,800 피트 그러니까 1,463  미터가 되는 셈이니 꽤나 높지요?

그러니 저 산은 그 보다 더 높을테고 눈이 녹을 새가 없을거에요.

 

 

바위산이 기다려라 ~~ 내가 왔다 ~~~

이제 부터 대자연이 만든 예술품을 며칠에 걸쳐 탐험하게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