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캐나다

캐나다 로키산맥 - 파란 빙하, 파아란 물... 모두가 파란 세상

doggya 2010. 8. 16. 06:15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로키 산맥탐험에 나서려고 단단히 준비하고 출발 ~~~ 했지요.

오늘은 빙하구경부터  ~~~ 자 ~ 그럼 함께 떠나 보실까요?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곳곳에 빙하가 널려 있는 게 로키산맥이었어요.

얼른 보면 눈인지 빙하인지 구별이 잘 안가신다고요?

아마도 한 겨울에는 빙하를 보는 게 어려울거에요.

모두가 다 눈으로 덮여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름이 되면 위에 덮은 눈이 녹아 내려 밑에서 잠자고 있는 빙하가 신비한 모습을 들어내지요.

 

 

차를 타고 가면서 그냥 차 속에서 볼 수 있는 이런 이름이 뭔지도 모를 빙하를 많이 볼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냥 차를 타고 쬐 ~ 끔 이름이 알려진 빙하를 찾아 볼까 해요.

 

 

안개 속에 신비스러운 몸을 감추고 있는 이 빙하는 까마귀 발이라고 하는 빙하에요.

100년전에 이 이름이 붙여졌을 때는 이 빙하의 끝 부분이 까마귀발 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 졌는데,

지금은 왼쪽의 새끼 발가락 부분이 녹아 없어지고 가운데 발가락도 반 이상이 녹아버려 더 이상 까마귀 발 모양을 하고 있지 않지요. ㅠㅠ

 

 

이 거대한 까마귀발 산의 한 귀퉁이에 있는 이 빙하가 자리잡고 있지요.  

 

 

 위는 2주전인 6월 말에 온 눈으로 덮여 있지만, 빙하의 가장자리 부분은 여실히 볼 수가 잇어요.

파랗게 보이지요?

이 빙하는 그리 크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직도 빙하의 두께가 50 미터에 달하고 길이는 1.5 킬로미터라고 하네요.

 

 

일부가 녹아 떨어져 나간 빙하의 단면이에요.

밑 부분은 파랗고 윗 부분은 하얗지요?

위의 하얀 것은 올해 내렸던 눈이고요.

밑에 파란 부분은 백만년 전의 눈이 쌓이고 다져져서 만든 얼음덩어리에요.

 

 

끝 부분을 보면 이렇게 밑에서 얼음이 계속 녹으면서 그 사이로 터널도 만들고 그것이 녹는 속도에 박차를 가하게 되는거지요.

여기서 흘러 내린 물은 보우 Bow 강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어요. 

 

 

 눈과 빙하의 단면을 확대해 보면 이렇게 보이니 색깔로 눈과 빙하를 구별할 수 있겠지요?

 

이번에는 또 다른 빙하로 자리를 옮겨 보기로 할께요.

 

 

페이토 Peyto 빙하라고 불리는 이 빙하는 한때는 이 계곡을 다 메우고 있었답니다.

지금은 녹아 내린 물이 이룬 호수만이 그 흔적을 담고 있지요.

이 곳은 캐나다 로키산맥의 빙하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곳인데,

빙하의 얼음 속에서 3,000 년 된 나무의 조각을 볼 수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빙하로 덮이기 전에는 숲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답니다.

 

 

1980년대에 찍었다는 이 사진과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 얼마나 녹아 내렷는지 알 수 있겠지요?

빙하가 생성되고 녹는 자연의 사이클이기 때문에 녹는 것을 꼭 나쁘게만 볼 수는 없는 거 같아요.

하지만, 지난 근세에 들어서 더 빨리 녹고 있다는데 지난 백년 동안에 약 2 킬로미터가 녹아 내렸다고 하네요.

 

그럼 이 빙하와 호수의 모습을 한 번 보실까요?

 

 

빙하에서 흘러 내린 물이 이렇게 흘러서 ~~

 

 

밑의 페이토 호수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거지요. 그리고 ~~~

 

 

호수는 이런 모양을 하고 있어요.

그럼 이 모습들을 한 장의 사진으로 만들엇으니 보셔요.

 

 

 호수의 물이 터키색으로 너무나 파랗지요?

그 이유는 빙하 속에 녹아 있던 밀가루 입자 정도의 떠 있는 물질들이 물로 들어가는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라고 히네요.

다른 곳의 빙하 녹은 물보다도 이 곳은 더 파란 ~~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운 파란 색이었어요.

 

 

그 아름다움을 사진에 남기려고 애를 쓰시는데, 어딜 찍으시는건가? 머리 꼭지만 ? ㅎㅎㅎ

 

 

올라가는 언덕에서 놀고 있던 다람쥐의 의젓한 모습.

그런데 이런 다람쥐도 등의 무늬들이 있는 곳에 따라서 다르다고 하네요.

 

 

올라 가던 길에 피어 있던 꽃인데, 다른 곳에서는 못 본 거 같아서 기록으로 남겼지요.

 

다시 차를 돌려 아까 지나온 길로 다시 돌아섰어요. 

 

 

가운데 저 끝에 보이는 게 아까 보셨던 까마귀발 빙하에요.

이 호수의 보우 Bow 호수라고 하고...

 

 

 그 위에 있는 저 빙하는 보우 Bow 빙하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이 호수의 물은 저 보우 빙하에서 흘러 내리는 물로 이루어져 역시 파란 색을 하고 있어요. 

 

 빙하의 단면을 한 번 당겨 봤어요.

 

 

왼쪽으로 보면 물이 녹아서 흘러 내리는 것이 보이지요?

 

 

어디서 보나 한장의 그림같은 경치였어요.

 

 

한 가지 이상한 거 발견하셨어요?

가운데 물은 파란데, 왜 가장자리는 무색일까요?

그건 ~~

가운데는 빙하 녹은 물이라서 파랗고, 가장자리는 반대쪽의 산에서 흘러 내리는 빗물이 가장자리로 흘러 들어와 무색이에요.

 

 

 여기와서 한 가지 착각하게 되는 것은....

물은 파랗구나 ~~ ㅎㅎㅎ

 

 

빙하호수위에 앉은 거대한 바위산의 모습이 참 아름답지요?

 

 

이 물은 빙하가 녹은 물이 되어서 한 여름인 지금도 발을 담그면 시려워요.

그러니 물에 들어 간다는 건 생각도 못 하겠지요?

그런데 ~~~

 

 

아니  ~~ 이 사람 뭘 하고 있는거에요?

 

 

몸이 얼지나 않았는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친구가 사진을 못 찍었다고 다시 들어가라고 하네요.

나 같으면 고개를 설래설래 흔들었을텐데... 이 사람 다시 들어가더군요. 와 ~~~ 그 용기 ~~

 

 

 호수의 끝 부분과 까마귀발 빙하를 보고 한 장 찍은 다음에 차에 올랐어요.

다음엔 어디로 갈까 ~~ 생각 좀 해 보고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