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캐나다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만난 동물들 - 무기를 머리에 달고 다니는 산양

doggya 2010. 9. 8. 03:50

 지난 번에 산염소를 구경하셨는데,

오늘은 산양을 함께 보시게 되겠습니다. ^+^

 

 

 

예나 다름없이 아름다운 경치에 취해서 열심히 셔터를 눌러 대고 있는데.....

 

 

차를 달리다 보니 한 쪽에 차들이 줄지어 서 있는 거였어요.

어 ~~ 뭔가 있나 보다 ~~

두리번 두리번 하다 보니 한 쪽에 사람들이 서서 무언가를 보고 있는 거였어요.

 

 

가까이 가 보니 너무나 잘 생긴 뿔의 소유자... 산양의 무리였어요.

 

 

지난 번에 보셨던 산염소처럼 얘들도 소금을 핥아 먹느라고 여념이 없었지요.

커다란 누런 뿔의 임자가 아마도 이 무리의 지도자인 거 같았어요.

 

 

요 녀석은 뿔의 상태를 봐서 조금 젊은 거 같았는데, 영 매력이 없네요.

아침에 머리를 안 빗었나 ~~ 온 몸의 털이 부시시 ~~~ ㅎㅎㅎ

 

 

전에 어떤 동물 프로그램을 보니까 이 산양들의 숫놈은 암놈을 놓고 싸울 때 멀리서 부터 뛰어와서 바로 이 뿔로 박치기를 하더군요.

그 소리는 엄청 크고.. 그 충격도 센지 두 녀석 다 비틀비틀...

그러니 자칫 이 뿔애 받히기라도 한다면 ~~~

강력한 무기인 셈이지요. ㅎㅎㅎ

 

 

그런데 겁없이 달려 드는 사람이 있네요 ㅎㅎㅎ

 

 

거기에 맞서 박치기할 준비 태세를 취하는건가 ~~ ?

에구 ~~ 빨리 도망가요 ~~ 그 손가락 뿔로는 상대도 안 되겠어요 ~~~  

 

 

너무나 늠름한 이 지도자 어르신네... 멋 있지요?

 

 

이제 먹을 만큼 먹었는지 한 녀석씩 슬슬 자리를 뜨기 시작하네요. 

 

 

그리고는 모두 길을 건너 숲 숙으로 아침 식사를 하러 가는 거 같았어요.

 

 

그 들의 움직임을 동영상에 담아 봤어요. 함께 보실래요? 

 

이렇게 한참을 구경하고 다시 차에 올라 길을 달리는데....

 

 

옆으로 한 무리의 양떼가 보이네요.

첨엔 염소인지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산양이더군요. 뿔을 보고 알았어요.

 

 

아마도 어려서 아까 본 거대한 뿔의 사이즈가 아직 되지 않은 듯 하네요.

 

 

얘들은 곰하고는 달라서 그리 경계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차에서 내려 무리를 따라 걸었지요.

 

 

무얼 먹나 햇더니 얘들도 소금을 핥느라고 바쁘네요.

그러고 보면 소금은 살아 있는 생물에게는 없어선 안 되는 필요악인가봐요.

 

 

바로 곁에서서 실례를 하기에 찍었는데, 물줄기는 잘 안 나왔네요.

엉거주춤한 포즈만 ... ㅎㅎㅎ

 

 

하나 둘씩 있던 자리를 떠나 길 건너로 가기 시작하는데......

 

 

이 녀석은 내가 세워 놓은 차 쪽으로 가는 거였어요. 나와 함께 가고 싶은가?

 

 

두 무리로 나뉘어 한 무리는 길을 건너고 또 몇 녀석은 내 차로 어슬렁어슬렁 걸어가 탐사를 하고..... ㅎㅎㅎ

 

 

길을 건너 가더니 제일 앞에 있는 대장을 따라서 모두 일렬로 서서는 스트레칭을 하는 거였어요.

아마도 도약을 하기 위한 준비인 모양이지요? ㅎㅎㅎ

 

 

지나 가던 버스가 가까이 가서 서자 모두들 콘크리트 벽을 넘어 돌산 위로 사라져 버리더군요. ㅠㅠ

아까워라 ~~

버스만 아니었으면 좀 더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ㅠㅠ

 

하지만 여기서 시간을 다 보낼 수는 없으니 다음 행선지로 출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