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가까이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그곳이 바로 신선의 땅이다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座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 마음에 물욕이 없으면 이것이 곧 가을 하늘과 잔잔한 바다요, 곁에 거문고와 책이 있으면 이곳이 곧 선경仙境이니라. 기록된 문장이나 읽고 이해하고, 줄이 있는 거문고나 인간의 마음에 물욕이 이는 것을 하늘에 먹구름이 끼는 것에 비유했고, 그런 먹구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고상 한 독서와 음률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오욕(五欲)중에서도 이 물욕은 제동이 걸리지 않는 것 이어서 이 물욕에 사로잡히면 인간이 아닌 동물의 근 성을 드러낸다 하였습니다.따라서 그런 사람의 가슴속 에는 갈등과 번뇌와 망상이 떠날 줄을 모릅니다. 물론 육체를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기에 의식주 의 기본생활에 필요한 물질은 있어야 하며 그런 것을 조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아름답습니다. 다만, 그 물질의 노예가 되어 인간으로서 가장 소중히 지켜야 할 윤리와 도덕까지 무시하며 물욕에 혈안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그것처럼 추한 것은 없으 며 결과적으로는 그 물욕이 그 자신까지 멸망에 이르 게 만드는 법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작은 이름 하나라도 ♥ 詩 / 이기철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라도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된다 아플만큼 아파 본 사람만이 망각과 폐허도 가꿀 줄 안다 내 한 때 너무 멀어서 못 만난 허무 너무 낯설어 가까이 못 간 이념도 이제는 푸성귀 잎에 내리는 이슬처럼 불빛에 씻어 손바닥 위에 얹는다 세상은 적이 아니라고 고통도 쓰다듬으면 보석이 된다고 나는 얼마나 오래 악보없는 노래로 불러왔던가 이 세상 가장 여린 것, 가장 작은 것 이름만 불러도 눈물 겨운 것 그들이 내 친구라고 나는 얼마나 오래 여린 말로 노래했던가 내 걸어갈 동안은 세상은 나의 벗 내 수첩에 기록되어 있는 모음이 아름다운 사람의 이름들 그들 위해 나는 오늘도 한 술 밥, 한 쌍 수저 식탁 위에 올린다 잊혀지면 안식이 되고 마음 끝에 닿으면 등불이 되는 이 세상 작은 이름 하나를 위해 내 쌀 씻어 놀같은 저녁밥 지으며
    ♣ 8 월 31 일, 꽃말 ♣ ● 토끼풀(Clover) 원산지 : 유럽 꽃 말 : 약속 * 토끼풀에 얽힌 이야기는 의외다 싶을 정도로 새롭습 니다. 17세기의 점성술 이야기에 등장하는 것은 그래도 오래된 편이고, 우리와 친숙해져 있는데도 신화나 전설 이 조금밖에 없습니다.그 가운데에는 이런 것이 있습니다. 옛날 어느 아가씨가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 밤에 죽어 버렸습니다. 약혼자는 절망한 나머지 아가씨가 매장된 묘지 앞에서 권총으로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그의 몸에 서 흘러나온 피가 잔디밭에 온통 퍼져 그 곳에 자라고 있던 토끼풀에 빨간 색깔이 섞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 꽃점 : "당신 가슴 속의 슬픔은 나의 슬픔." 이렇게 속삭여 주는 사람을 찾고 있는 당신은 사랑의 방랑자. 그러나 난파선을 타고 파도 사이를 떠다닐 뿐. 일상 생 활에 떠밀려 다녀서는 안 됩니다.당신은 훌륭한 생동력 이 있기 때문에 업무면에서도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신의 기쁨은 곧 나의 기쁨"이라고 말해 주는 사람을 찾으세요. 의외로 가까이에서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

♬흐르는 곡 : 사랑, 그이름 하나로 - 안치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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