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9. 3.(토) 새아침을 열며(마거리트)

doggya 2011. 9. 2. 22:06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술자리의 끝은 사람들을 처량하게 만든다 心無物欲 卽是秋空霽海. 심무물욕 즉시추공제해. 座有琴書 便成石室丹丘. 좌유금서 편성석실단구. 손님과 벗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어 질탕하게 술을 마시며 즐기다가 이윽고 시간이 다하고 촛불 가물거리며 향불이 꺼지고 차도 식어 버리면, 도리어 모르는 사이에 흐느낌이 되어 사람으로 하여금 한없이 처량하게 한다. 세상 모든 일이 다 이와 같거늘 사람들은 어찌하여 빨리 머리를 돌리지 않는단 말인가? 한무제(漢武帝)가, 분하에서 군신(群臣)들과 연회를 열었을 때,즉흥적으로 지었다는'추풍사(秋風詞)'의 하 반절에 '퉁소 불고 북치며 뱃노래 부르는데,즐거움 다 하니 애닮은 정 많아진다. 젊은 날 얼마나 되리! 늙어 감을 어이하랴. 簫鼓鳴兮發悼歌 歡樂極兮哀情多 少壯幾時兮奈老何' 소고명혜발도가 환락극혜애정다 소장기시혜나노하,라 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환락을 추구하는 나머 지 뒤따르게 마련인 후회스런 일, 그것만은 피해야겠 습니다. <채근담(菜根譚)> ♥ 낡은 기억 속으로 ♥ 詩 / 목필균 뒷골목 후미진 조산소에서 옆집 아줌마 허리 틀어잡고 어렵게 낳은 아들 전봇대마다 진통 삼키며 걸어서 찾아든 조산소 사우디에 가 있는 애 아범 원망할 새 없이 한 몸에서 두 몸 되는 탯줄 가르는 의식 말띠가 말띠를 낳아서 망아지가 된 그 아들이 어느 새 스물아홉 개 구슬을 꿰었다 시어머님 끓여주신 푸짐한 미역국 먹으며 기쁨으로 바라보던 그 아들이 여기저기 발 담그는 고단한 내 팔자 고스란히 닮으며 쉴 새 없이 쫓아오고 있다
    ♣ 9 월 3 일, 꽃말 ♣ ● 마거리트(Marguerite) 원산지 : 카나리아제도 꽃 말 : 마음속에 감춘 사랑 * 16세기 후반, 나바르의 공주 마르그리트 드 바로는 마거리트 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위그노 교의 수장과 정략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1572년 8월에 위그 노 대학살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578년 9월, 그녀는 고향 나바르로 돌아와 보르 도에서 성대한 환영을 받았습니다.그 때 영민들에게 마 거리트 꽃다발을 선사받은 것에 감격해 이 꽃을 자신의 꽃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 꽃 점 : 상대방의 마음을 지나칠 정도로 잘 알고 있 는 당신.스스로 자신의 사랑을 점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과는 스스로 물러서고 말기 쉽습니다.그 습관을 고치 도록 합시다.상대방의 마음을 다 알더라도 당신이 직접 행동해 변화시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행복해지고 싶 다면 그 정도의 용기는 필요합니다. 좋아한다면 적극적 으로 나서세요.

♬흐르는 곡 : 기억 속으로 - 이은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