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11. 23.(수) 새아침을 열며(양치)

doggya 2011. 11. 23. 03:54
11. 23.(수) 새아침을 열며

♡ ~차한잔의 여유~ ♡
♤ 새아침을 열며 ♤
     ♠ 가진 것이 많은 자는 그만큼 잃는 것도 많아진다 ♠
    多藏者厚亡 故知富不如貧之無慮. 다장자후망 고지부불여빈지무려. 高步者疾顚 故知貴不如賤之常安. 고보자질전 고지귀불여천지상안. 많이 가진 자는 잃을 것 또한 많은지라. 그러므로 부자는 가난한 사람의 근심이 없는 것만 같지 못하니라.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사람은 넘어지기도 쉬운지라. 그러므로 귀하다는 것이 천한 사람의 항상 편안함과 같지 못하니라. 가진 것이 적은 자는 잃어봤자 얼마 안 잃지만, 가진 것이 많은 자는 사정이 다릅니다. 만약 잃게 되는 날에는 엄청난 것을 잃게 됩니다. 또 낮은 지위는 탐내는 자도 적어서 그 자리를 잃을 염려도 적고, 잃어봤자 별로 아쉬울 것도 없지만 높 은 지위에 있는 자는 사정이 다릅니다.그 자리를 노 리는 사람도 많으려니와 한 번 잃게 되면 십년 공들 인 탑이 무너지는 것과 같을 것이니 타격이 클 수밖 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많이 가지기를 원하고 높은 지위에 앉기를 바랍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욕망입니다. 다만 자기 분수를 파악하고 무리하게 갖거나 오르지 는 말 일입니다. 관리 능력이 없는 재물이나 지위는 당사자를 위해서도 그리고 그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 도 해가 될지언정 利가 되지 않는 법이니 말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그리움을 껴안네 ♥ 詩 / 강 진규 햇볕 쏟아지는 곳으로 가며 이 가을 들 밖으로 걸어나가며 그리움을 껴안네 잊어둔 마음도 활짝 열어 길을 가면 가을 속으로 들어가 나도 수수한 들꽃이 되네 수런대는 생각을 건너 올올이 풀어내는 그리움을 건너서 햇빛 속에 바람은 나를 부르네 날이 저물도록 시린 생각들은 잠들어 아득한 적막 속에 눈을 뜨네 내 삶을 남몰래 조용히 지켜보는 한 그리움을 나는 보네 그 저녁 갈꽃 흐느낌으로 안개처럼 나는 걸었네 달빛을 삼켜 버린 어둠도 이미 끝난 벌레들의 흐느낌 속에 나는 발을 멈추네 내일을 열고 어제를 잊어버리는 밤 세상은 침묵으로 잠들어 밤의 강을 건너네 오래 두고 슬펐던 그리움도 내일 속으로 떠나가네 맺힌 한도 풀어 버리고 다시 사라지네 밤이 깊어도 흐르지 않는 그리움을 나는 껴안네
    ♣ 11 월 23 일, 꽃말 ♣ ● 양치 (Fern) 꽃 말 : 성실 원산지 : 전세계 * 별명은 '비너스의 머리카락'. 물 속에 들어갔다 나와 도 전혀 젖지 않는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그 보들보들한 양치의 줄기가 닮았다는 말이겠지요. 양치는 요정의 소굴. 잎과 뿌리를 태워서 그 재를 섞어 유리를 만듭니다. 그것은 마법의 힘을 갖게 된다나요. 이 유리를 반지에 박아 넣어 끼고 다녔던 사람이 바로 칭기즈칸.때문에 그는 식물과 새들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뉴질랜드의 양치는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국가의 상징이 되어 있습니다. ● 꽃 점 : 새침한 태도.당신은 그것 때문에 때때로 손 해를 봅니다.사람들은 당신이 왜 그러는지 몰라 이상하 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고 상냥하게 보일 때도 있는 데 말입니다.아마도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새침하 게 보이는 것이겠지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절대로 그렇게 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게 좋겠군요.

♬배경음악♬ : 그리움 - 유익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