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 욕심이 가득차 있으면 차디찬 연못에서 물이 끓는 듯한다 欲其中者 波沸寒潭 山林不見其寂. 욕기중자 파비한담 산림불견기적. 虛其中者 凉生酷暑 朝市不知其喧. 허기중자 양생혹서 조시부지기훤 마음에 욕심이 가득차면 깊은 못[池]에서도 물결이 끓어 산림 속의 고요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이 텅 비면 무더위 속에서도 서늘함이 일어 저잣거리 가운데 있으면서도 그 시끄러움을 모르느니라. 욕심이 있는 자는 불만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불만이 있는 자는 매사를 남에게서 그 원인을 찾고자 합니다. 따라서 분노가 불길처럼 타오릅니다. 이처럼 이성을 잃고 보면 세상 모든 것이 보기 싫고 짜증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심의 갈등과 분 노가 표정으로 나타납니다. 그 결과 되는 일이 한 가 지도없습니다. 그래서 또 욕심을 내고 남을 원망하고 분노가 치밀고...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채근담(菜根譚)> ♥ 내 안에 나를 넣고 ♥ 詩/ 강 현덕 내 안에 나를 넣는다 그림자 없는 연못같은 깊고 깊은 자궁 속으로 나를 끊고 나를 넣는다 서서히 해는 저물고 해따라 나도 저문다 없다 그곳에는 아무도 아무도 없다 모든 것은 출입금지 싸이렌이 울어 댄다 어둠에 익숙해 질 때까지 웅크려야 할 것이다 어둠은 처음부터 거기있지 않았다지 스스로 그늘을 키워 나를 주워 삼켰다지 지순한 교감이 오갈 때 비로소 눈 뜬다지 자 이제 두팔을 벌려 천천히 움직여라 소리는 내지말고 내 안을 밝혀라 접어둔 날개를 펴고 나비처럼 유영하라 밤새 꿈을 꾼다 웃자란 풀포기가 나를 두고 떠나도 아무렇지 않은 꿈 연못 속 포름한 달빛으로 자꾸 눈만 부신다 ♣ 11 월 20 일, 꽃말 ♣ ● 뷰글라스 (Bugloss) 꽃 말 : 진실 원산지 : 남유럽 * 거무스름한 털에 싸여 둥글게 생긴 세밀한 꽃. 꽃잎은 5장이고 벨벳처럼 진한 청색. 술 부대처럼 생겼습니다. 줄기는 아주 짧습니다. 햇볕을 좋아합니다. 뿌리는 알카네트 염료의 원료. 마호가니 색으로 물들이는 아름다운 염료입니다. 약용으로서 기침약 시럽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 꽃 점 :거짓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도 언제나 정직한 사람. "그런 것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며 의외의 결과에 놀라는 일도 많을 것입니다.당신의 정의감은 무 참하게 배반당하고 맙니다.진실은 자기 가슴 속에만 담 아 두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사람에게 전해야만 합니다. 당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라도.좋아하는 사람에게도 당신의 마음을 분명히 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불성실한 경쟁 자에게 가로채이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