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느티나무 아래

4. 29.(일)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동백나무)

doggya 2012. 4. 29. 04:42
4. 29.(일) 새아침을 열며 보는 글

♡ ~차한잔의 여유~ ♡
♤ 한번쯤 읽고싶은 글 ♤
    ♠ 지나치게 깔끔하면 남에게도, 세상에도 도움이 안된다 憂勤是美德 太苦則無以適性怡情. 우근시미덕 태고즉무이적성이정. 擔泊是高風 太故則無以濟人利物. 담박시고풍 태고즉무이제인리물. 세심하고 근면함은 미덕임에 분명하지만 너무 고뇌하 고 집착하면 자기의 성정性情을 즐겁게 할 수 없다. 욕심없이 담박하다는 것은 고상한 기풍임에 틀림없지만 지나치게 냉담하면 남을 건져 줄 수 없고, 사물을 이롭 게 할 수가 없느니라. 세상사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반론을 제기 할 수 없을 만큼 빈틈없이 말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분명 훌륭한 사람이지만,그런 사람을 상대 하고 있노라면 숨이 막힌다. 그 반면에 어떤 일이 있어 도 구애받지 않으며 오로지 무관심한 사람,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연 감을 잡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과는 상담하고픈 일이 있어도 기회조차 주질 않는다.사명감에 불타며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고,매사 에 구애됨이 없이 유유자적하는 것도 좋지만,어떤 일이 든 간에 정도라는 것이 있다. 너무 도가 지나치면 상대 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폐인이 되고 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작금과 같이 너무나도 세습을 쫓기 좋아하고 유 행을 따르기 좋아하는 사람들만 상대하다 보면 강렬한 개성을 지닌 기인(奇人),이인(異人)이 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채근담(菜根譚)> ♥ 낡은 의자 ♥ 詩 / 김 기 택 묵묵히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늦은 저녁, 의자는 내게 늙은 잔등을 내민다. 나는 곤한 다리와 무거운 엉덩이를 털썩, 그 위에 주저앉힌다. 의자의 관절마다 나직한 비명이 삐걱거리며 새어나온다. 가는 다리에 근육과 심줄이 돋고 의자는 간신히 평온해진다. 여러 번 넘어졌지만 한 번도 누워본 적이 없는 의자여, 어쩌다 넘어지면, 뒤집어진 거북이처럼 허공에 다리를 쳐들고 어쩔 줄 몰라 가만히 있는 의자여, 걸을 줄도 모르면서 너는 고집스럽게 네 발로 서고 싶어하는구나. 달릴 줄도 모르면서 너는 주인을 태우고 싶어하는구나. 그러나 오늘은 네 위에 앉는 것이 불안하다. 내 엉덩이 밑에서 떨고 있는 너의 등뼈가 몹시 힘겹게 느껴진다.
    ♣ 4 월 29 일, 꽃말 ♣ ● 동백나무(Camellia) 꽃 말 : 매력 원산지 : 한국,중국,일본 * 뒤마의 소설 "춘희".고급 창녀 마거리트와 청년 앨만 의 슬픈 연애 이야기. 사교계의 꽃 마거리트는 언제나 봄을 몸안에 품고 있어서 "춘희"라 일컬어지고 있었습 니다. 어느 날 순진한 청년 앨만을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을 뜹니다. 그러나 물러나 달라는 앨만 아버지의 부 탁을 받고 마거리트는 앨만을 배반한 척 합니다. 분노 에 떨며 사라져 간 앨만.진실을 안 앨만이 돌아왔을 때 그녀는 이미 저 세상으로 뜬 뒤였습니다.소설이 발표된 지 5년 후 작곡가 베르디가 오페라로 다듬어 내 이 이 야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그 이후로 미국에는 "죄를 범한 여자""사치스럽고 매력적인 창녀"라는 의미 를 띠게 되었다고 합니다. ● 꽃점 : 언제나 성실하고 밝은 당신.이성이 보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때때로 우월감을 드러내 고 마는 버릇이 있습니다.연인 앞에서 우쭐댄다면 모처 럼의 매력도 반감되고 맙니다.

    ♬배경음악♬ : ...빈의자 - 장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