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한국

호반의 도시 춘천 - 번갯불에 콩 튀기듯 한 나들이

doggya 2015. 4. 29. 11:11

 

 

 

 

 

 

 

 

 

이제 미국으로 돌아 갈 날도 얼마 남지 않으니 고모님이 마음도 안 좋으신 거 같고 또 아슬아슬한 네팔 탈출이 주는 안도감 후에 오는 허망감에 고모님과 사촌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하루 나들이를 하기로 했어요.

 

연로하신 고모님 때문에 힘든 곳은 안되고 강화도와 춘천 사이에서 교통이 좋은 춘천으로 낙찰을 봤지요.

 

자 ~~ 그럼 떠나 볼까요?

 

1. 일행 중에 청춘은 없었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청춘열차를 타기로 랬지요. 아무도 청춘 아니니 내리라는 사람은 다행히도 없대요. ㅎㅎㅎ

이층으로 좌석을 정해 옆으로 스쳐가는 경치를 감상하며 어린애처럼 들떠 계신 고모님을 보는 것도 즐거움이었지요

 

2. 3. 4.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요? 남춘천에서 내려 닭갈비와 춘천 막국수를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어요. 근대 왜 갈비도 아닌 다리살만 있는데 닭갈비라고 하나요? 아무도 명석한 해답을 주는 사람이 없네요

속에 김치를 넣은 메밀전병을 추가로 주문.

그러고 보니 막국수가 빠졌네. 여기 막국수 하니요 ~~~ 닭이 익기전에 한 그릇을 셋이 나눠 먹고 나서 아차 ~~ 증거

. 에고 ~~ 국물 밖에 안 남았네 ~~ㅎㅎㅎ

 

5. 배불리 먹고 나서 어디로 갈까를 생각히다 보니 이 근처 식당들에서는 일인당 4000원을 내면 시내 관광을 시켜주는 버스외 조인이 되어 있다네요. 그럼 한 번 해 볼까요?

시내를 빙빙 돌며 명소 구경을 시켜주는데 점심 후라 노곤 ~~ 꾸뻑꾸뻑 ㅎㅎㅎ

여기저기 차속에서 구경한 후 처음 내려 준 곳이 소양댐이었어요

 

6. 건조해서 그런지 수위가 참 낮더군요.

 

7. 옛날 노래 '소양강 처녀'의 주인공이 서 있는 곳에 잠시 내렸어요. 항상 처녀로 머물어 있는 모습이 부럽더군요. ㅎㅎㅎ

 

8. 이왕 간 김에 공지호까지 들렸지요.

 

9. 공지호 옆으로 난 둘레길이라네요. 5월에 있을 축제 준비로 힌창 바쁘더군요.

 

이렇게 구경을 하고 다니는데 모두들 왜 이렇게 목이 마르지?

계속 믈을 들이키니 오믈 아침까지 푸석푸석한 거 같고 눈은 빨갛게 충혈되고 ㅠㅠ

에구야 ~~ 닭갈비 막국수가 인공조미료를 듬뿍 먹은 거 였구나. 혈압까지 올라가는 거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어요

제가 인공조미료에 알러지가 있어서 항상 식당에 가면 불안초조하거든요. ㅎㅎㅎ.

 

그래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고모님께 여쭈니 잘 먹고 구경 잘 했다고 흐믓해 하시네요.

그렇게 하루 잘 보내고 집에 오니 밤 9시.

마음은 즐거워도 몸은 피곤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