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일본 큐슈 - 키리시마 징구 신전

doggya 2018. 12. 19. 20:19

일본을 잠깐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은 온전히 치매걸린 고모를 만나기 위해서 이기 때문에 잠깐 시간을 냈지요.

미국에서부터 피곤했기에 잠시 쉬기 위해서였습니다.

 


뚜렷한 목표가 없이 그냥 미야지끼 공항으로 날았어요.

호텔이 없어서 그냥 가고시마로 가기로 하고 차을 몰았답니다

가는 도중에 본 때늦은 단풍은 눈을 황홀하게 했어요.



그러고 보니까 여기가 유명한 장소인가 봐요.

많은 차량들이 길 양옆에 세우고 사진 촬영을 하더군요.

한국에는 벌써 첫눈이 내렸는데 여긴 아직 초가을이에요.



가다 보니 엄청나게 큰 문이 보였어요.

처음에는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호기심에 들어가 보기로 했지요.

뭐가 이렇게 클까?



잠깐 들어가니 주차장이 있더군요.

좀 더 들어가서 다른 주차장이 있나 봤더니 가게들이 모두 폐허가 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앞에 있는 건물 벽에 장식된 마스크가 재미있더군요.




여기다 차를 세우고 걸어서 신전으로 향했어요.

이 것이 바로 어디다 차를 세웠는지 표시에요. ㅎㅎㅎ



신전의 입구에서 부터 시원스럽게 늘어선 키 큰 나무가 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겠더군요



이 문을 뭐라 부르지요?

하여간에 무지하게 컸어요.

우와 ~~ 크다 ㅎㅎㅎ


 

저 멀리 신녀들이 걸어오는군요.

카메라로 잡기에는 너무 먼것같았는데 의외로 잘 잡혔어요.

일본에 몇번을 가 봤지만 신녀를 보기는 이번에 처음인 거 같았어요.



이 신전은 높은 산위에 있어서 인지 전망대에 오르니 넘어가는 해가 아름답게 보이네요.



본전의 모습이 아련히 길 끝에서 보이네요.



주홍 색칠을 한 본전 배전 칙사전의 호화찬란한 장식과 품격있는 모습은 '서쪽의 닛코' 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신전만 아니었다면 참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감탄했을텐데.... 



마침 해가 져가는 오후라서 두 연인의 실루엣이 한장의 그림 같이 보였어요.



참 아름답지요?



아름다운 길을 따라서 석양이 질 무렵에 걷는다는 것이 참 기분좋은 일이더군요.

도시에서의 모든 스트레스가 다 해소되는 기분이었어요.



숲이 우거진 길은 참으로 힐링 그 자체였어요.



나오는 길에 잠시 들여다 본 가게에 있는 나무 뿌리인지 줄기인지....줄기 치고는 너무 크죠?

하여간에 신기해서 막 문을 닫으려고 하는 주인의 양해를 구하고 사진 한장을 찍었어요.

이렇게 해서 첫날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저녁을 먹어야 겠지요? 

호텔 종업원에서 물어서 지도를 한장 얻어가지고 길을 나섰지요.

그런데 코앞에다 두고 길을 몰라서 지나가는 데이트 족에게 도움을 청했어요.

그랬더니 지도를 들고 이리저리 친절하게 식당앞에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시간을 꽤나 허비했는데 오히려 빨리 못 찾아서 미안하다고..... 참 고맙더군요.



이 식당은 음식을 양을 적게 해서 여러가지를 시식할 수 있게 한 식당이었어요.

처음 나온 것인데 맛은 괜찮더군요.



새우 튀김에 닭튀김이던가? 까리까리 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나온 스테이크는 양이 많았어요.

배를 두드리며 먹고는 다시 걸어서 호텔로 가서 코 ~~~ 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