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지구여행과 체험/아시아

일본 큐슈 - 이부스키에서 모래 찜질욕을 하다

doggya 2019. 1. 2. 06:00



카고시마의 사쓰마 반도 남단에 위치한 해발 924미터의 화산이랍니다.

이 산을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지만 균형 잡힌 원뿔꼴로 '사쓰마의 후지산'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답습니다.

후지산과 닮아 있지요?




한참을 가다가 산이 보이는 해변가에 자리잡은 카페에 커피 한잔을 하려고 차를 세웠어요.



겉에서 보기에도 아담한데 안을 더 아담하더군요.

아마 주인장이 손수 만든 거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메뉴도 하루에 한가지만.

그러나 차는 여러가지가 있었지요.

그래서 차를 시켰는데 레몬을 넣자 보라색으로 변하는 거였어요.

차는 꽃차였는데 이름은 지금 까리까리 하네요. ㅎㅎㅎ

그리고 그 옆에는 카고시마 고구마로 만든 거였는데 서비스로 내준 거 였어요

카고시마는 고구마 산지로 유명하답니다.

그래서 고구마로 만든 음식들이 많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걸로는 고구마 아이스크림이 있었는데 입에서 살살 녹는 게 맛이 아주아주 좋았어요.

지금도 혀끝에서 그 느낌이 느껴지네요. ㅎㅎㅎ



창문이 참 독특하지요?

주인장 혼자서 상치우고 음식 만들고 상에 내놓고 다 혼자 하는 아주 작은 카페 였지요.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해안을 따라 쭉 ~ 달렸지요.



경치가 아주 좋았어요.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워 해변으로 내려가서 바닷바람을 즐기고 다시 이부스키로 향했어요.

이부스키에서 호텔을 못 잡아 헤매다가 제일 큰 호텔이라고 하기에 들어가니 일반방을 없고 업그레이드된 방이 있다네요.

할수없이 그거라도 잡았지요. 거금을 주고.

그런데 그것이 거금이 아니었어요.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또 목욕비까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니까요.



저녁식사는 일본식 코스요리로 했어요.

뷔페요리도 있었지만 일본식으로 택했어요.

처음 앉으니 전체요리가 나오네요

어떤 요리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맛은 아주 좋았어요.



이것이 메뉴인데 코스가 10가지 이던가? 넘던가 그랬더군요.



그 다음에 나오는 요리에요.

좀 듬뿍 줘도 다 먹을 만큼 맛있었어요.



그 다음엔 사시미인데 아주 싱싱했지요.



샤브샤브 냄비에요.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야채고요.



그 다음엔 가제요리가 나오고요.



음 ~~ 이건 뭐더라..... 까리까리 ㅎㅎㅎ



그리고 이건 뭘까요?

ㅎㅎㅎ ~~~ 녹차에요. 



녹차가 나오길래 끝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나왔는데 사진이 없네요.

항상 그렇지만 한 숫갈 떠먹고 나서 사진 찍는 걸 깜빡 ~~ 아이고~~ 그래서 안 찍었는가 봐요. ㅎㅎㅎ



참 소탈한 식당이었어요.

데코레이션도 조촐하게 이거 한가지 밖엔 없었지요.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이렇게 돌고래가 반갑게 맞아 주네요.



식당이 지하에 있는 바람에 이 계단을 엘리베이터를 안 타고 걸어 올라 왔어요.

참 로맨틱 하던대요. 




그리고 잠시 근처에 호수가 있다고 해서 갔었지요

그런데 호수에는 아무 것도 안 보이고 이것만 절 반겨 줬어요.

이 호수에 살고 있는 생물이래요. 두마리인데 아직 아무도 못 봤다나요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서 네스를 흉내낸 것이라고 해요.



그 다음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찜질을 하러 갔지요.

이 사진은 빌려온 것이에요.

누워있으니 사진을 찍을 수 없잖아요. ㅎㅎㅎ

모래 속이 뜨겁고 좋다는데 난 발을 내놓고 조금있다가 허벅지 까지 내놓고 해도 뜨거워서 오래 못 있고 일어났어요. ㅎㅎㅎ



찜질을 하고 난 후에 이 온천물에 들어 앉으면 바다가 훤히 보이고 기분이 아주 좋더군요.



이것은 호텔 뒤편에 있는 산책로인데 꽤나 큰 호텔이 오래되었지만 중간에 수리를 했는지 모든게 현대식으로 되어 있어 아주 편했어요.



이제는 미야자키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네요.

가는 길에 우연히 본 007 영화 촬영장이었어요.

배우의 사인이 들어있는 비를 세워놨더군요.



잠시 휴식을 취하려 내린 곳에서는 이런 고래 모양의 집이 있었어요.

알고 봤더니 얼마전에 이 지방에 고래가  왔다가  주민들이 애를 다 썼는데도 다 못나가고 몇 마리는 죽었다는 군요.    

      


그래서 고래 모양의 기념관을 세운 거였어요.